[잡생각] 고기에는 어떤 장을 좋아하시나요? (*의식의 흐름 주의)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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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기름장, 생선회는 간장


저는 사실 꽤 대식가입니다. 다들 제가 날씬해서 적게 먹을 줄 알았다가, 한번 제대로 같이 밥을 먹으면 놀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친하지 않은 분들과 식사를 할 때는 다른 사람들만큼 먹는 척 조금만 먹고 집에 와서 라면 하나를 더 끓여 먹습니다. 제 식사량을 결정지은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제가 저녁에 운동 마치고 돌아 올 때마다 어머니께서 비빔면 두 봉과 삶은 계란 세 네 개씩은 준비해 주시곤 했습니다. 하루에 네 끼씩 잘 챙겨먹었던 셈입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제가 살이 빠질까 항상 걱정이셨습니다. 물론 제 친형이 더 잘먹고 건장했던 탓에, 제가 상대적으로 적게 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득 형이 종종 저에게 하던 명언이 떠오릅니다. 너가 살이 안찌는 건 배가 불렀을 때 그만 먹기 때문이야

하지만, 제가 많이 먹는다고 해서, 게걸스럽고 탐욕스럽게 식사함을 떠올리셔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식사량이 많다는 점은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뉴 두 개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잠깐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둘 다 시키는 더 큰 행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저에게는 음식에 대한 철학이 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유튜브 수제자라고 주장하는 동생 하나는 저와 밥을 먹으며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형, 음식에는 철학이 있어야 해요. 철학이 없으면 그냥 돼지입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조금 거창하게 들리긴 하지만, 확실한 취향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제가 가진 기본적인 음식의 철학은 원재료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념과 조리는 원재료가 가진 맛을 도드라지게 해줄 뿐, 스스로가 튀어나와 본재료의 맛을 헤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양념은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맛을, 조리법은 재료를 다지고 으깨는 방식보다 식감이 살도록 날 것으로 먹거나 단순하게 굽고 삶는 방식을 더 좋아합니다. 저는 재료 자체가 가진 매력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맛있는 고기에는 달콤한 양념보다 소금과 후추, 참기름이 버무려진 기름장을 더 선호하며, 생선회에는 초장보다 간장을 더 좋아합니다. 돼지 고기 수육도 쌈을 해먹기 보다 간단히 새우을 곁들여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식점에서 시키면 흔히 나오는 새우젓 말고, 진짜 제대로된 새우젓, 그러니까 뚜껑을 열었을 때부터 새우 향이 진동하는 그러한 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감동이 따로 없습니다. 재료가 가진 맛의 강력함은 야채를 다룸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치만 하더라도, 젓갈의 곰삭은 맛도 좋지만, 신선한 봄동으로 만든 겉절이를 최고로 칩니다.

다만, 이 음식들의 단점은 재료 자체의 훌륭한 맛이 보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요리라는 점입니다. 훌륭한 식재료를 놓고 식감을 죽이고 갖은 양념을 치는 일은 재료를 망치는 일이 됩니다만, 보통의 재료들은 열심히 꾸며내어 맛있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좋은 재료는 드물고 비싸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일상적으로 한껏 꾸며진 요리들을 즐기고 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지자면 전자를 최선이라고 한다면 후자를 차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온전히 즐기고 싶다


그리고 제 음식에 대한 가치관은 영상 매체를 바라보는 관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wonderina님의 포스팅 [kr-ballet] 한번쯤은 봤을지도...? 광고에 등장하는 발레 (1)을 보고 느낀 감정은, 제가 육즙을 잔뜩 머금은 소고기를 대하는 자세와 흡사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wonderina님의 포스팅에 작성했던 댓글입니다.

첫 번째 영상을 맨 위에 올리신 이유가 있군요. 움직임을 편집하지 않고 전신으로 보여주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쓸데없이 시점 바꾸고 컷을 나누는 편집은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뿐인데, 첫번째 영상은 둘의 모습을 컷으로 나누지 않아서 다른 광고들과 비교해서 단연 돋보입니다. 그리고 알레산드라 페리가 등장하는 광고도 그렇습니다. 편집없이 모델의 전신움직임을 다 보여주니 광고가 아니라 작품을 보게 되는 느낌입니다. 더욱이 처음 먼 화면에서 보여줄때 '저 무용수와 옆에 홀로그램처럼 등장하는 무용수가 무슨 관계지'라는 생각이었다가, 이후 가까이 줌을 잡으면서 '아 젊었을때의 모습이구나'를 깨닫게 되는데, 충격적입니다. 52세라니... 초장에는 예상도 못했습니다.

@wonderina님의 포스팅에는 발레를 소재로 찍은 광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광고는 훌륭한 발레리노/발레리나를 데려다 놓고, 신체를 부분 부분 자르고 동작을 잘게 잘게 나누어 편집을 해놓았습니다. 횡성에서 한우 안심을 가져와서 무국을 끓인 것입니다. 다행히 두 영상은 무용수의 몸짓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었고, 저는 그 두 영상을 흡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상이 사람의 움직임을 피사체로 하였을 때, 현란하게 교차 편집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상의 편집을 이야기 전개와 함께 시각적, 청각적 미감을 조화시키는 작업이라고 한다면, 저에게 어지러운 편집은 시각적 미감을 해치는 일이 됩니다. 특히 저는 사람의 움직임 속에서 몸이 만들어 내는 선과 힘의 강약, 각 신체의 협응 따위를 즐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과도한 컷 편집은 이러한 제 감상을 모두 망쳐버립니다.

누군가는 너가 발레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동작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발레 공연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 그동안 관심 가져 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음식에 조예가 깊거나 많이 알아서 그런 취향을 가진 것이 아니듯, 발레에 소양이 없더라도, 다만 무용수가 몸으로 전하는 미감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은 마음만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영화 『영웅』


이번에는 다시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위의 영상은 장예모 감독의 영화 『영웅』의 한 장면입니다. 영상은 이연걸의 검술과 견자단의 창술이 부딪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장예모 감독의 영웅은 오로지 중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예술 액션 영화입니다. 특히 영상에서 확인 할 수 있듯, 중국의 액션 영화는 배우들의 동작을 자잘하게 편집하지 않으며, 동작 구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그러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자면, 대표적으로 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은 배우의 동작을 어지럽게 편집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속도감만을 얻어갑니다. 때렸다는 사실은 전해주지만, 어떻게 때렸는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할리우드도 중국처럼 배우를 풀샷으로 찍고 동작을 명확하게 보이도록 영화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오직 중국만이 이 같은 예술 영화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첫째로, 다른 나라에는 이연걸이나 견자단 같은 배우가 없습니다. 보조 배우를 포함해 액션 연기를 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무술을 수련했던 배우가 존재하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습니다. 만약 느리고 어설픈 동작 밖에 하지 못하는 배우들을 풀샷으로 촬영하고 최소한의 편집만을 가한다면, 관객들은 실소를 금치 못할 것입니다. 『본 아이덴티티』의 맷 데이먼도 『테이큰』의 리암 니슨도 모두 편집의 힘으로 화려해 보이는 액션 연기를 했습니다. 즉, 난잡하고 어지러운 헐리우드의 액션 편집은, 퍽퍽한 고깃살을 감추기 위해 다지고 또 다진 다음 맵고 짜게 그리고 화끈한 불맛까지 양념한 요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영웅』의 이연걸과 견자단은 조금의 육즙이라도 놓칠까 걱정되는 소고기 안심살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동작은 풍미를 돋울 약간의 소금과 후추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둘째로, 다른 나라는 이 같은 배우들이 없는 탓에, 그들이 오더라도 액션 연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아는 감독이 없습니다. 많은 중국 액션 배우들이 큰 시장을 노리고 할리우드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미국의 연출자들은 그들을 자국의 액션배우들처럼 만들어버렸습니다. 최근에 견자단이 출연했던 할리우드 영화들을 보면 대체 왜 그가 출연했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를 믹서기에 갈아 맷데이먼으로 만들 요량이라면, 결국 할리우드의 감독은 견자단이라는 배우가 가진 '무술하는 동양인'이라는 이미지를 원한 것 뿐에 안됩니다. 참돔을 다뤄 본적 없는 영국 요리사가 참돔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피쉬앤칩스로 내놓은 격입니다. 그나마 지형지물 액션의 대가 성룡은 성공한 축에 들지만, 그가 홍콩에서 찍던 영화들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셋째로, 중국과 다른 나라가 갖는 액션 연기의 미학이 다릅니다. 아마 첫째, 둘째 이유 모두 여기에서 기인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중국의 무술영화에서 보여주는 배우의 몸짓은 오로지 누군가를 쓰러뜨리기 위한 기능적인 동작이 아닙니다. 중국 무술이 보여주는 미학은, '폭력'이라는 가장 끔찍한 행위에서 동작과 선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이러니입니다. 폭력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미적 감각을 느낀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저는 이 역설이 주는 쾌감을, 긍정과 부정, 긴장과 완화가 겹쳐서 나타나는 정중동의 미학과 같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특히 위 영상은 이 정중동의 미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예모 감독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중동의 미감을 표현하며 무술이 가져오는 역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둘의 움직임은 격렬하지만 주변은 너무나도 평화롭기만 하며, 심지어 둘의 전투는 상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종종 사람들이 중국의 무술영화가 현실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곤 합니다. 실제 싸움은 저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영화가 추구하는 미학은 오로지 현실의 재현에만 있지 않습니다. 오페라나 뮤지컬에서 노래를 부르며 대화한다고해서 현실감이 없다고 따지지 않듯이, 중국의 무술 영화에서 무술은 예술성을 가진 하나의 요소입니다. 현대극으로 옮겨 현대 무술로 동작을 표현한다고 해도, 배우들은 그 속에서 동작의 강약을 통해 리듬감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이렇게 그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쾌락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연기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절제된 편집을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중국에서도 액션 연기를 위해 고생스럽게 무술을 하는 배우들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리우드식 영화에 물들어 중국식 액션 편집을 촌스럽고 지루하게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점점 늘어갑니다. 이제는 성룡도 이연걸도 견자단도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뒤를 이을 배우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 속 배우들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선과 박자의 아름다움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무척이나 아쉬운 세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시대가 변함은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저는 다시 한번 기름장으로만 살짝 간한 맛좋은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를 맛보기를 소망해 봅니다.


@wonderina 님이 알레산드라 페리를 소개한 것을 보고, 저는 이 분 테드 닐리를 떠올렸습니다. 유튜브로 처음 접했던 뮤지컬 배우이지만, 완전히 압도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70년대부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았다고 하는데, 최근까지도 예수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분명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봤었는데, 이 영상에서 느껴지던 처절함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박력이며 연기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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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런 종류의 포스팅에서도 진가를 발휘하시는군요^^
풀봇과 리스팀은 바로 이런 포스팅에 하라고 스팀신이 선물해주신 도구가 아닐런지 ㅎㅎ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식에 철학을 가미해야 진정한 예술이 되는 것이겠지요^^
첨에는 음식 포스팅인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음식 이야기인줄 알고 안보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ㅋㅋㅋ

걱정마세요.
음식이야기인줄 알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입니다.

와 글 퀄리티가...... 엄지척!!
잡지칼럼 읽는 것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칭찬해 주시니 기분이 좋군요

감사의 의미로 댓글에도 보팅 ... 을 했는데 임대가 끝나서 0.00 뿐이네요. 면목 없..ㅎㅎ;

그래도 감사합니다ㅋㅋㅋ

무술영화와 무용영화와의 비유.. 정말 와닿네요. 재료가 신선하면 양념을 칠 필요가 없지요. 경우에 따라 조금 나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컷 편집이 오로지 '간지'를 위한 것이면 쓸데없는 양념으로 보여지고, 반면에 영상에서 컷편집의 필연적인 이유가 느껴진다면 감독의 적절한 연출 의도로 봐야겠죠. 댓글을 쓰다보니 저도 작년에 무용수를 고용해서 댄스필름을 찍었던 것이 생각나는데.. 다시 본문을 보니 퍽 찔립니다. ㅎㅎㅎ

@thelump님의 역량이라면 적절한 연출 의도로 잘 만드셨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제가 특히 중국 무술영화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저 영웅의 한 장면처럼 중국 무술영화는 타격점이 작거나 복잡할 때 그 부분만 강조해서 보여주기도하고, 한쪽 시각으로만 봐서는 동작이 잘 안와닿을 때 같은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보여주기도 하는 등 관객들에게 동작 자체를 명확하게 이해시켜주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이런 것들이 아주 적절한 편집으로써 타격감과 긴장감을 더 고조시키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대식가라니 이야기가 이상한데... 하다가 보니... 마무리가... ㅎㅎㅎ
제 공감의 영역에는 중국영화의 미학이 있네요... 슝슝 날아다니는 것은 비슷하지만, 중국의 무협고수들에게는 미쿡의 히어로들에게 없는 인간적인 면모가 있거든요 ^^

제가 분명 제목부터 의식의 흐름 주의하시라고ㅋㅋㅋ

저는 쌈장을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려다가 쭉 읽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는 화려한걸 좋아해서 뮤지컬보다는 오페라를 좋아했었는데 요즘 뮤지컬은 오페라만큼 화려하더군요. 그런데 가끔은 옛중국 영화나 소극장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이 보고 싶은건 너무 화려함만 보다보니 질려서 그런걸까요...

사실 음식 이야기는 페이크 같은 것이죠ㅋㅋㅋ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옛날 분들은 등으로 드셨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본질을 몸으로 드셨다는 말이겠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으로 먹었다는게 back을 뜻하는 그 등으로 먹었다는 말인가요? 특이한 표현입니다.

네~ back을 의미합니다. 척추가 있는. 등뼈로 먹었다, 본질로 먹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게 그렇게 먹는 경우 먹는 거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합니다. ^^

신기하네요!

대식가셨군요...
음식에 대한 사랑이 남들보다 배는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ㅎㅎ

님의 글을 읽어보니
우아하고 기품있게 하지만 꼭꼭 잘 씹어먹으면서
음미하고 픈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저와 음식철학이 비슷하셔서 공감대가 형성되네요 ㅎㅎ 매우 좋은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_+ 그리고 '보기보다' 대식가라는 점도 !

덧, 제가 댓글에 음식 얘기만 해서 뒷부분을 이해 못했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아무렴요ㅋㅋㅋㅋ @mylifeinseoul님 항상 제 글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대였던가요? 지역별로 찍어먹는 장이 다른걸보면 취향보다 문화가 더 강한거같기도 하더군요.

입맛은 아무래도 익숙한 맛을 따라가게 되어 있죠. 오이라든지 큐컴버같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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