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에세이] 종 예외주의 (5-1) : 이기와 이타의 경계 ; 선과 악의 공존

in #kr6 years ago (edited)

[과학 에세이] 종 예외주의 (4-2) : 이타적인 종 ; 도덕적 동물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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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와 이타의 경계


선과 악의 공존

나는 이기적인 종이타적인 종에서 줄곧 ‘종 예외주의’의 관점에 선 의견들을 비판하며 유인원들의 행태를 제시해 왔다. 인간의 잔혹한 본성은 침팬지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었고, 인간의 도덕적인 본성도 침팬지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드 발[5]의 말처럼 “우리가 하는 일 중 정말로 우리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독특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많은 혼란을 느낀다. 그렇다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는 말인가, 아니면 이타적이라는 말인가.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이라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인간의 본성을 성악설 또는 성선설로 대립하여 논쟁하던 이분법적 사고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답을 이야기 하자면, 인간의 이기성과 이타성은 ‘편 가르기’로 구분되어 작동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내 편에 들어온 존재에게는 사랑을, 네 편에 들어간 존재에게는 증오를 품는다. 기원전 4세기,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크세노폰이, 존경하는 지도자 키루스에게 보내는 최대의 찬사에서 강조한 것도, 키루스가 친구의 선행에 대해 항상 얼마나 관대하게 보답하고, 적의 행위에 대해서는 얼마나 엄중히 복수했는가(귀를 자르고 눈을 도려내는 것)이었다.[6] 사람들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일종의 마음의 경계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편 가르기’의 이중성은 제인 구달이 관찰한 침팬지의 행태와도 일치한다. 침팬지들은 가족 구성원들끼리 애정 어린 결속을 유지하고, 가까운 친족끼리 서로 돕고 지지하며, 또한 무리의 성숙한 수컷은 사냥을 하고 영역 경계를 순찰하면서 암컷과 새끼들을 보호한다. 더욱이, 구달은 수십 년간 그들을 관찰한 결과, 침팬지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세련되어지고 문화적 전통이 발전함을 발견했다. 하지만 침팬지들은 반면에 이웃 집단에게는 극도로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에 침범한 다른 무리의 침팬지를 단순히 쫓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목숨이 끊어질 만큼의 공격을 퍼붓는다. 그뿐 아니라 이웃 집단의 중심부로 기습 공격을 감행하기도 한다. 침팬지는 다른 침팬지가 같은 집단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마치 먹잇감이라도 되는 양, 더는 동족이 아닌 양, 구달의 심술궂은 표현을 빌리자면 “탈침팬지화”라도 되는 듯이 폭력성과 잔혹성을 드러낸다.[8]

다시 시선을 사람에게로 돌려 보자면, 제인 구달의 “탈침팬지화”라는 표현은 인간에게도 너무나 훌륭하게 적용된다. 이미 “인간성 말살”, “인간 이하 취급”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유럽과 북미 여러 나라에서 연구된 바 있는데, 이 현상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가 속한 집단보다 위상이 낮은 집단의 인간성을 과소평가하는 성향이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집단은 인간의 특수한 감정, 이를 테면 수치심이나 행복감 같은 이차적 감정이나 미묘하고 숭고한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두려움이나 쾌락 같은 원초적 감정만을 좇는다고 여기는 식이다. 특히 집단정체성이 강할수록 다른 집단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은 두드러진다.[1] 그리고 이 같은 “탈인간화”는 “탈침팬지화”와 마찬가지로 잔혹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서 흔하게 사용되어 왔다. 나치는 유대인을 인간이 아닌 한낱 ‘이’와 같은 기생충으로 다루었고, 알제리의 프랑스인 이주자들은 현지 이슬람교도를 ‘쥐’라고 불렀다. ‘문명화된’ 파라과이인은 수렵 채집민인 아체족을 ‘미친 쥐’로, 보어인은 아프리카인을 사나운 동물 ‘비비’라고 불렀다.[6] 2004년에 일어났던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에서도, 당시 수용소 치안 책임자였던 재니스 카핀스키는, 제프리 밀러 소장이 이라크에 부임하여 포로들을 ‘개’처럼 다루어야함을 강조했다고 증언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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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누구에게는 총구를 겨누며, 누구에게는 어깨동무를 하는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

혹자는 내가 너무 극단적인 모습을 부각하여 문제를 지나치게 일반화한다고 지적할는지 모른다.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인간은 복잡하게 얽힌 여러 집단에 속해 있고, 앞선 예시와 같은 강한 감정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집단은 원수진 몬태규가와 캐플릿가처럼 딱딱하게 경직된 개념이 아니다. 구달이 지적하였듯, 집단이란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범주에 속한다. 그녀는 상대의 살점과 피를 갈라먹은 카사켈라 집단과 카하마 집단이 원래 얼마나 서로 가깝고 친근한 관계였는가를 예시로 든다.[8] 또한 집단은 그 경계가 유동적일 뿐 아니라 그 높이도 유동적으로 나타난다. 예로엔과 니키, 로이트가 형성한 집단 내 집단처럼 이기심과 이타심의 강도는 다른 수준에서 다양하게 존재한다.

유동적인 집단의 개념은 인간의 심리학 연구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혀 차이가 없는 두 집단을 임의로 구분하더라도 집단 구성원들이 ‘우리’와 ‘그들’을 구분해서 대한다는 점은 현장연구와 실험연구 양쪽 모두에서 밝혀진 바이다. 2005년 태풍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백인은 흑인 피해자보다는 같은 백인 피해자의 인터뷰를 보며 정부의 무능을 더욱 강도 높게 비판하고 성금도 많이 냈으며, 통제된 실험의 틀 안에서 공격적 행동을 관찰했을 때 백인은 흑인에게, 영어를 쓰는 캐나다인은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인에게, 이성애자는 동성애자에게, 비유대인은 유대인에게 더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1] 그리고 좀 더 교묘한 내용의 한 심리학 실험은, 사람들에게 ‘파란색’과 ‘초록색’ 두 가지 색깔의 배지와 볼펜과 메모장을 무작위로 나누어 주고, 각자의 발표를 평가하라고 시켰을 때, 실험참가자들은 자기와 같은 색깔의 물건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주었음을 확인했다.[5] 우리의 일상에서 이기성과 이타성을 가르는 심리적 스위치는 부지불식간에, 고작 소지품의 색깔에서부터, 사는 지역, 소득 수준, 언어, 피부색 등 다양한 수준으로, 또 다양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편 가르기’는 ‘종 예외주의’를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심리 작용이다. 나아가, ‘종 예외주의’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예외주의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말해준다. ‘우리’와 ‘그들’의 경계선은, 상대를 평가절하하고 공감의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각종 예외주의가 내달릴 출발선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예외주의가 단순히 무관심에서 비롯된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은 폭력성이 뚫고 나올 틈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에서 예외주의는 항상 잔혹한 비극을 위한 마중물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과학 에세이] 종 예외주의 (5-2) : 이기와 이타의 경계 ; 이기와 이타의 진화로 이어집니다.


참고문헌

[1] Begue, L. (2013).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이세진 (번역). 서울 : (주)부키. (원전은 2010에 출판)

[2] Burgess, R., Yang, Z. (2008). Estimation of Hominoid Ancestral Population Sizes under Bayesian Coalescent Models Incorporating Mutation Rate Variation and Sequencing Errors.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25(9), 1979–1994.

[3] Call, J. and Tomasello, M. (2008). Does the chimpanzee have a theory of mind? 30 years later. Trends in Cognitive Sciences, 12(5), 187-192.

[4] Dawkins, R. (2006). 이기적 유전자(30주년 기념판). 홍영남 (번역). 서울 : 을유문화사 (원전은 2006에 출판)

[5] de Waal, F. (2005). 내 안의 유인원. 이충호 (번역). 경기도 파주 : 김영사 (원전은 2005년에 출판)

[6] Diamond, J. (1996). 제3의 침팬지. 김정흠 (번역). 서울 : 문학사상사 (원전은 1993에 출판)

[7] Diamond, J. (2013). 총, 균, 쇠(개정). 김진준 (번역). 서울 : 문학사상사 (원전은 2003에 출판)

[8] Doker, J.(2012). 고전으로 읽는 폭력의 기원. 신예경 (번역). 경기도 파주 : (주)알마. (원전은 2008에 출판)

[9] Greene, J. D., Sommerville, R. B., Nystrom, L. E., Darley, J. M., and Cohen, J. D. (2001). An fMRI Investigation of Emotional Engagement in Moral Judgment. Science, 293, 2105-2108.

[10] Locke, D., Hillier, L., Warren, W., Worley, K., Nazareth, L., Muzny, D., [...] Wilson, R. (2011). Comparative and demographic analysis of orang-utan genomes. Nature, 469, 529-533. doi:10.1038/nature09687

[11] Nater, A., Mattle-Greminger, M., Nurcahyo, A., Nowak, M., Manuel, M., Desai, T. [...] Kru¨tzen, M. (2017). Morphometric, Behavioral, and Genomic Evidence for a New Orangutan Species. Current Biology, 27(22), 3487 - 3498.

[12] Prado-Martinez, J., Sudmant, P., Kidd, J., Li, H., Kelley, J., Lorente-Galdos, B. [...] Marques-Bonet, T. (2013). Great ape genetic diversity and population history. Nature, 499, 471–475. doi:10.1038/nature12228

[13] Williams, J. M., Lonsdorf, E. V., Wilson, M. L., Schumacher-Stankey, J., Goodall, J. And Pusey, A. E. (2008). Causes of Death in the Kasekela Chimpanzees of Gombe National Park, Tanzania. American Journal of Primatology, 70, 766–777.

[14] Wilson, D. S., Sober, E. (1994). Reintroducing group selection to the human behavioral sciences.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17, 5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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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이 낮은 집단을 과소평가하는 성향뿐만 아니라 외부 집단 자체를 과소평가하는 성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멀게는 고대 그리스는 자신들 이상의 문명을 자랑하던 페르시아를 낮잡아 보았으며 가까이는 조선시대엔 세계를 정복하던 서구문명을 보면서도 서양 오랑캐라고 칭했죠.

동의합니다. 연구 내용을 왜곡시키지 않으려고 그렇게 적었지만, 그 위상이라는 것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참고문헌 중 3권은 저도 읽은 책)의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인간특유의 집단주의에 근거한 이기심은 아돌프 히틀러 라는 인간을 통해 극대화가 된것 같습니다.
자신과 다른 종(유대인)을 제노사이드 라는 철저한 계획아래 실행에 옮겼으니까요.
자신과 다름을 인정한다는게 그토록 여러운 일이가? 하고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팔로 & 보팅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도 생기구요.이기와 이타의 경계가 참으로 얇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도 많이 반성해 보게 됩니다

동물들이 참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종의 윤리에서 어떻게 메타 윤리로 가느냐.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윤리에서 합리적인 공리주의 윤리로 가느냐. 윤리의 최대 과제인 듯 합니다.

여기에 연결해서 윤리관에 관한 주제도 한번 따로 다룰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공리주의를 절대 윤리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100이 있다면 99는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공리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기와 이타, 성선과 성악의 단순한 구별에서 오락가락하던 제가 이젠 그것을 살짝 넘어갈 수도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잠든 왕자님 덕분입니다.

저도 늙은 왕을 만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편가르기가 사실은 분별을 조장하는 말/언어에서 시작되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저는 더 와닿습니다. 사실 불교 뿐만 아니라 전승지혜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적해 왔던 문제인데요.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분명 동물도 분별심이 있을 터인데...

저는 분별을 조장하는 말과 언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언어와 인식에 관한 주제의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제 생각과 함께 내용을 정리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프란스 드 발도 언어학자들의 그런 사고방식을 비꼬며 "산소라는 단어가 없는 민족은 숨을 쉬지 못하는가"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았던 책은 사람을 놓고 진행한 실험들을 근거로 하고 있었는데, 언어가 우리의 인지에 되먹임하는 효과가 미약하게 있지만, 언어가 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고 합니다. 즉, 낮은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침팬지나 보노보같은 다른 유인원도 집단을 구분하고 의식작용을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말과 언어 이전에 분별을 어떻게든 나타내야 할텐데 그걸 결과와 원인으로 따로 구분하기가 좀 모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즉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 확인(인과관계)한다는 실증과학적 입장에서는 당연하긴 하겠지요. 그런데 그 정신 즉, 분별하는 영역(개념)을 표현한 것을 가지고 언어/말로 따로 쪼개서 본다는 것 같은데... 저도 인문학적 소양이 아직 부족하지요. 기표/signifier?기의signified?라고 나타낸다고 그런다고 하지요. 고대 불교수행자들은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즉 언어 이전에 무언가 인식한 것을 말이지요. 그렇다면 그것도 언어/말의 영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내뱉어진 말이 아니라 뇌 속의 작용으로 인식한 무언가? 즉, 언어/말에 대한 정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ps. 제가 궁금한 점은 동물과 인간의 그 정신영역적 차이가 어떤것일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님의 의견에 반론을 둔건 아니고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였습니다. 소리와 기호로 표현된 언어가 아닌, 정신 작용상으로 나타난 어떤 '인지' 상태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분명 유인원들도 숫자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집단을 분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즉 동물과 인간 사이에는 개념의 수준/구조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야만과 비야만, 문화와 비문화의 차이가되는 인자를 무엇으로 봐야할지? 가 궁금해지내요. 그런데 인간은 동물보다 발달된 문화를 갖고 있다는 뜻이 결국은 종의 분화에 있어서 적어도 정신영역에서 동물의 정신 영역을 넘어서는 포괄함이 있지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즉 인간의 의식의 스펙트럼이 동물의 의식의 스팩트럼을 내포(넓음)한다고 보면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건 뭐 모든 사람들이 당연시하면서 떠드는 거겠지만요.)

ps. 뇌의 구조연구에서 뇌의 구조가 동물부터 인간까지 계층화가 되듯이 말이에요. 뇌의 최 바깥쪽을 외배엽이라고 하던가요? 그 외배엽이 일반동물들보다 더 주름진것? 더 발달?

네 이성적 사고는 주로 신피질에서 일어나는데 인간이 독보적으로 발달한 영역입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딱 그겁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기 때문에 문명이 발전한 것입니다.
대 집단은 더 큰 대 집단을 이루려 하고
이는 필연 전쟁으로 귀결되는 것이었죠.

현재의 국가는 그 대 집단을 이루는
한계에 다다른 지점에서 국가가 형성되었고
그 국가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완전 엄청난 대 집단을 이루는
아주 저급한 생명체는 좀 논외이겠죠.

침팬치나 사자 정도는 되는 고등 생물의 경우
인간과 같은 대 집단을 이루지 못합니다.

인간은 그런데 어떻게 대 집단을 이룬 것일까요?

부계사회로 가면서, 혹은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
뭐 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도 뭐 이유가 될수도 있고...
이점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뇌가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고요 ㅎㅎ

"분별을 조장하는 말과 언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 정답입니다.

과거 옛날 부족사회에서는 일부러 말을 다르게 썼습니다.
각종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죠
분별을 하기위한 방법!!!

그놈의 집단정체성이 문제군요. 계급정체성 이라는 말로도 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집단 정체성에서 이타심이 나왔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아껴놓았다가 이제 다 읽었습니다. 인간은 복잡한 상황을 도식화시켜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직관적인 사고는 원시시대의 인류를 살아남게 도왔을 것입니다. 혈연, 지연, 학연을 따지는 것도 이것 때문인가 봅니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다음 글은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 '편가르기' 문제를 써보려 합니다.

한정된 자원과 두 집단이 있다면 둘 중 한군데엔 속해야 생존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지매나 군중심리 또한 이런 심리적, 본능적 기제가 작동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글 너무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글올리셨는데 제가 이제야 보네요^^ 죄송.
실험결과들이 참 신기하네요. 특히 볼펜색깔로 실험한건 예상못했던 실험이예요.

같은 인간임에도 특히 인종에 대한 문제는 씁쓸함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저같은 사람에게는 참 어려운 분야라 겉핥기식으로만 생각하게 되네요^^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쉽게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볼펜 실험은 편가르기가 무의식적인 수준에서도 계속 일어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경계하고 살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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