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47 - 사람의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

in zzan3 years ago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자기 포장을 하거나 자신의 단점을 숨기는 방법을 배운다. 이를 넘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도 언젠가는 본성이 드러나는 법. 이를 두고 '인성 터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인성이 터지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 실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는 특히 채용할 때 면접관들이 궁금한 점이기도 하다.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언젠가 우리에게 큰 손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인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로 준비하고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누구든 포커 페이스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 있을까? 사람의 인성을 이해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의 인성은 평소에 하는 행동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극한 상황에서 또는 사람이 보기 싫어하는 것을 보거나 듣기 싫어하는 것을 들을 때, 사람의 본성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듣기 싫어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보면서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 면접장은 평가하는 자리다. 좋은 이야기만 할 수는 없는 거다.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대답을 들으며 인성을 파악하는 것이 최선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의 인성은 평소의 행동으로는 알 수 없다. 안 좋은 점은 누구나 숨기려 하기 때문이다. 같이 근무하다 보면 맞이할 수 있는 극한 상황, 돌발적인 상황,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대하는 행동 등으로부터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사람이 동료라면, 앞으로 같이 할지 거리를 둬야 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실망스럽더라도 노여워하지 말자. 인성 좋은 사람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으니까.

물론 그런 극한 상황이나 돌발 상황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인성에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자. 자신의 인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자신의 인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극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실망했다면, 앞으로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보며 자신을 트레이닝하는 것도 좋다. 인성을 완전히 뒤바꿀 수는 없겠지만, 노력에 따라 조금씩 나이지는 것은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이팅 이팅 화이팅~!!


지난 내면 탐구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2
BTC 61227.60
ETH 3022.96
USDT 1.00
SBD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