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45 -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jini-zzang (72)in zzan • 3 years ago

요즘 세상은 많은 것들이 불확실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사회의 미래가 불확실해졌고, 직장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우리들이 한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코로나가 그랬듯 어떤 또 다른 커다란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언제든지 있으며, 의도치 않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가까웠던 인연이 멀어질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불확실성은 계속된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로부터 적응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확실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를 원하며 즐기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된 상황을 만들어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공무원은 법적으로 신분을 보장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된다면 정년인 만 60세까지 월급 받으며 근무하는 것이 가능하다. 급여가 사기업에 비해 많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짤릴 걱정 없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상수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변수보다 상수를 원한다.

공무원, 공기업 취직 등과 같은 상수를 확보할 수 있다면, 사람의 마음은 이전보다는 안정될 것이다. 그러나 상수를 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그것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 이겨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해서는 잠 자는 시간을 줄이기도 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있지만, 낙오되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수험생들은 굉장히 많이 받는다.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으니까.

경쟁에서 이겨야 상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It's OK! 그런데 상수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불안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변수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크나큰 과제이다. 길은 있을까? 궁하면 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