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14 -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내향성을 잘 살려야

in zzan3 years ago

어떤 사람은 노력해서 내성적인 성격을 바꿨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글쎄... 단순히 사람 더 만나고 말 좀 더 많이 한다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외향적인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아닐까? 성격을 바꿀 수는 없지만, 소통은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내향적인 나로서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부러웠고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십수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내린 결론은 성격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의 내향성을 잘 살려보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어떤 특성과 성향을 가지며, 외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자.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므로 이를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돈이 있다면, 스터디 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사무실 근처에 나무가 많은 공원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거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을 할 수 있다면 아주 좋다. 그게 어렵다면, 사무실 안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도 괜찮다. 비어있는 회의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들이 다 퇴근한 늦은 저녁 시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느냐다.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쫄지 말자. 그들에게도 단점은 분명하다. 나의 내향성을 잘 살릴 수 있다면, 그들 못지 않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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