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42 -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

jini-zzang (72)in zzan • 3 years ago

먹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한다. 그게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이다. 먹고 사는 것도 그렇지만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 원하는 것을 가짐으로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즐거운도 누릴 수 있으며, 자랑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돈을 벌고 돈을 모은다. 돈이 곧 행복은 아니지만, 돈이 행복한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모두가 돈이 많은 게 아니란 것이다. 1000만원 짜리 물건을 사고 싶지만, 월급이 100만원 밖에 안된다면? 원하는 것을 당장 살 수 없다. 돈을 모아야 하고, 이는 시간, 인내심 그리고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왜 내 월급을 이것 밖에 되지 않는가?', '왜 우리네 형편은 좋지 않은가?'라며 나 자신 또는 가족에 대한 원망도 할 수 있다. 지금보다 돈이 더 많으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보다 천만원이 더 있으면 어떨까? 지금보다 1억원이 더 있으면 어떨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 있어야만 행복한가? 돈이 모일 때까지 우리는 불행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가?

성장기에 돈이 없던 상황을 겪었던 내가 내린 결정은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난하게 살라는 뜻은 아니다. 돈이 있으면 행복할 수 있지만,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 하기 나름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 집은 연립주택 3층에서 단독주택 지하로 이사했다. 지하실에서 생활하는 방은 이전보다 불편했고, 무엇을 사는 것도 전에 비해 어려웠으며 가족의 눈치도 봐야 했다. 지하실에서 살아야 했던 기간은 대학을 졸업한 해의 초가을까지 이어졌다. 어렵고 힘들었던 때였지만, 그 시절이 그렇게 나쁘게만 기억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다. 그 당시의 나는 그 상황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곤 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 포스트에 적어볼 예정.

현재도 경제적인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나의 상황에 맞추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지금도 찾고 있다. 현재의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지금보다 돈을 더 모아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