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하추자연휴양림 - 시원한 하추리 계곡을 찾아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공방을 갔다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이시간이네요 ㅠㅠ

지난주말 양양 하조대와 인제 진동계곡을 갔다 왔다는 짧은 포스팅을 했는데 (https://steemit.com/kr/@hodolbak/2he1nq-and) 많은 분들이 시원한 계곡을 그리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년전 다녀온 인제 하추리계곡에 있는 '하추자연휴양림' 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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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하면 유명한 내린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린천으로 흘러드는 좋은 계곡 들이 많습니다.

엊그제 다녀온 곳은 진동계곡이라는 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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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계곡 - 네이버 지식백과


기린면 일대의 수많은 골짜기 중 이곳은 경관이 매우 뛰어나나,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전돼 있다.
특히 이곳의 단풍빛은 유달리 화사할 뿐 아니라 너럭바위 사이로 단풍빛이 어리는 맑은 계류가 흐르는 등 단풍 탐승지로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진흑동을 지나 왼쪽 진동리로 오르는 계곡은 계곡이 순하고 계곡능선의 단풍이 길 양옆으로 이어져 있어 이 일대 최고의 단풍 경관지이며, 고개를 넘으면 오색으로 연결이 된다.
인제 내린천 계곡, 방동약수등이 가깝고, 또한, 방동약수 근처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있다.
봄철이 되면 진달래, 봄철쭉의 온 산을 덮어서 천자만홍의 경색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으며, 여름철에는 수많은 진한 향기가 탐스러운 꽃들이 자생하고 있어 아름다운 극치는 더할 것이 없다.
또한, 가을철이면 단풍이 온 산을 금수로 장식하고 있어 오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기도 하며 피서지로 적격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하추리계곡과 하추자연휴양림입니다.
진동계곡쪽에도 유명한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하추리계곡 - 네이버 지식백과


해발 1,424.2m의 점봉산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리는 하추리 계곡물은 닥밧구미와 소물 안골물이 합쳐져 박수터를 거쳐 하추교에서 내린천에 합류된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 보호림과 기암계곡의 소를 거쳐 맑은 물이 흘러 내려 절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물밑 바닥은 깨끗한 자갈과 모래가 섞여 있고 수심이 얕아 온 가족이 물놀이 하며 피서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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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제 현리라는 곳에서 군생활을 했는데요.
그래서 그 곳을 갈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몇년전 하추자연휴양림을 가면서 한번 가고 이번에 또 한번 가게 되었네요.^^
군대를 제대한 후 20여년만입니다.

2015년에 큰아들 생일을 겸해 하추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하추자연휴양림은 31번국도에서 하추리계곡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국도 옆 계곡 너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휴양림으로 진입하게 되어 있고 위, 아래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추자연휴양림은 계곡을 바로 끼고 있기 때문에 물놀이때문에라도 꼭 가고 싶었던 곳이였습니다.

당시 비가 몇달을 안와서 가뭄에 난리였는데 그래도 저곳은 물놀이를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숙소지역을 봤을때는 휴양림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입구바로 앞에 휴양관과 숲속의집 한동이 있고

휴양관뒤 언덕에 5채의 숲속의 집이 있습니다.

마당 끝쪽에 야영객들을 위한 공용취사장(개수대)가 있습니다.
가운데 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느라 다시 자료를 좀 찾아 보니 왼쪽 아스팔트위쪽으로는 현재 야영장이 멋지게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출처:하추자연휴양림홈페이지>

홈페이지에서의 사진을 보니 각 사이트들이 독립적으로 잘 조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사이트 텐트데크 크기가 무려 4m*6m 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야외테이블이 있고 전기도 다들어오니 이정도면 캠퍼들한테는 충분히 매력적인 사이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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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soonang79.blog.me/221084979765>

개수대옆 계곡쪽에 내려가는 곳에도 이렇게 두개의 야영데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좁게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야영장을 전면 재조성하면서 바뀐것 같아요.

바로 계곡옆이라 야영장중에서는 제일 좋은 자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건너편에서 이 두곳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인데 보기에도 참 좋아보이죠^^

참, 하추자연휴양림에서의 야영장은 연중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기간이 있다고 하니 가실분들은 꼭 휴양림에 사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앞마당을 지나 왼쪽 언덕으로 휴양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꽤 가파르죠.^^
겨울에는 눈때문에 숲속의집(매화관)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닐 수도 있어요^^)

당시 여러 후기들 보면 겨울에는 이 비탈길에서 눈썰매탄 후기들이 많았는데 지금도 가능하다면 이렇게 제일 위에서부터 눈썰매를 탄다면 코너도 있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충북 알프스자연휴양림에서 눈썰매를 탄적이 있는데 이 여름에 시원하게 후기한번 올려야 겠습니다.

언덕에 자리잡은 숲속의 집 매화관 5동이 있습니다.

언덕에 있는 장점을 제대로 살릴려면 302동이 아주 좋아요(저희는 301동에 ㅎ)
여기가 302동 앞!
꽤 너른 공간도 있고 베란다도 계곡쪽으로 나 있어 시원합니다.

앞에서 이런 풍경을 막힘없이 본다니 여름에 테이블에 앉아만 있어도 시원한 느낌이 뿜뿜하죠^^

제가 묵었던 301동 옆 공간도 나쁘지 않았어요.
옆 공간이 제일 넓다보니 아이들이 많은 저한테는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저녁에 돗자리펴놓고 아이들과 누워서 별도 보고 ㅎㅎㅎ

이제 하추자연휴양림의 자랑 계곡으로 가봐야죠^^
오늘의 주인공^^

바로 인접한 계곡은 휴양림 마당에서 직접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계곡은 주변 풍경이 다 비칠정도로 정말 맑습니다.
정말 맑죠? 저 큰 바위 밑은 초록색 물 빛이 말해주듯 깊습니다.
제 키가 179 인데 제가 서서 바닥까지 들어가도 머리위에 공간이 남아요. 한 2m 정도 되지 싶습니다^^

당시에 바위위에서 엄청 뛰어내리며 놀았습니다.

고기도 많아요. 중간에 저런 점(?)들이 다 고기^^

저때도 어항을 놓고 해봤지만 왠지 잘 안 잡혔는데 대신 고기보다는 다슬기를 많이 잡았지요.
수영하고 지치면 다슬기 잡고 다시 수영하고 다슬기 잡고^^

몸이 추워지면 저렇게 햇빛을 잔뜩 받은 커다란 바위에서 몸을 따뜻하게 덥히면서 쉬기도 하고......

계곡도 주변 풍경도 그리고 하늘도 너무나 멋졌던~~

당시 참 날이 좋았어요^^
이렇게 몇 년전만 해도 미세먼지는 찾아볼 수도 없었는데 ㅠㅠ
지금은 ㅠㅠ

혹시나 하고 오늘 주말에 남는 숙소가 있나 봤더니 역시 없는게 당연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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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선선해 지고 있음을 아침 저녁 느낍니다.

우리 조금만 기운내요^^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7 숙소선택을 위한 팁
#18 반려견과 함께 자연휴양림을

#01 뭐하고 놀지? #1 - 숲해설
#02 뭐하고 놀지? 번외 #1 - 숲속결혼식
#03 뭐하고 놀지? #2 - TV없이 지내기
#04 뭐하고 놀지? 번외 #2 - 사슴벌레를 만나다
#05 뭐하고 놀지? #3 - 고기잡으러 가자
#06 뭐하고 놀지? 번외 #3 - PET병 어항만들기
#07 뭐하고 놀지? #4 - 여름엔 물놀이
#08 뭐하고 놀지? 번외 #4 - 물놀이장이 있는 휴양림 1
#09 뭐하고 놀지? 번외 #4 - 물놀이장이 있는 휴양림 2

#01 국립 용화산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03 보령 오서산 - 봄이 오다
#04 원주 백운산 - 비가와도 좋아
#0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06 의왕 바라산 - 수도권에 좋은
#07 논산 양촌 - 공원같은 곳
#08 내가 다녀온 곳들
#09 홍천 삼봉 & 삼봉통나무산장
#10 가평 칼봉산 - 계곡 데크를 따라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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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계곡을 안가본지도 엄청 오래됐네요..
어릴때 다슬기 잡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좋은 사진, 글 보고갑니닷!!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갈 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팔로우!

감사합니다.^^

물이 정말 맑네요~!!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적어놔야 겠습니다~^^

하추리계곡, 진동계곡 모두 너무 좋습니다.
여름되면 사람들이 계곡주변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많이들 피서를 즐겨요.

산으로 계곡으로 떠나고싶은 사진들이네요^-^

가끔 놀라가고 싶을때 휴양림 사진을 꺼내봐요^^

ㅎㅎㅎ. 마지막에 돌위에서 몸을 데우는 모습 너무 귀엽네요.ㅋㅋㅋ

이렇게 몇 년전만 해도 미세먼지는 찾아볼 수도 없었는데 ㅠㅠ
지금은 ㅠㅠ

지난주말 와이프랑 길을 걸으면서 똑같은 얘기를 했던기억이 있네요.

맞아요. 예전에는 미세먼지라는 것을 몰랐잖아요 ㅠㅠ

으어어어 나도 계곡가고싶드아아 ㅠ 시원한 사진들 완전 잘보고갑니다잇 !!

^^
저는 캣팜님처럼 이딸리아 가고 싶어요 ~~~

호돌박님 키가 크시군요. 저는 수영을 못해서 저긴 절대 못 들어가겠네요.^^

1cm 항상 아쉽습니다.^^
저는 결혼즈음에 1년넘게 수영을 했었어요. 수영은 꼭 배울만한 운동인 것 같아요.
키위님도 한번 배워보심이^^

우오앙 호돌님 제대로 힐링하고 오셨네요
아드님 생일선물 제대로 챙겨주신듯해요~^^
사진만봐도 힐링이 되는 하루입니다!!! 오늘하루도 이 기분 그대로~^^

파치아모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부서전환준비도 잘 하시고요^^

역시 이쪽 동네는 멀다는 점을 빼면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잘 다녀오셨네요!! ㅋ

그러게요 가까워야 좀 자주 갈텐데 말이에요. 1박은 너무 힘든감이 있는 곳이에요^^
저때도 2박 3일로 갔었죠~

멋진휴양림이네요. 파란하늘에 구름도 멋지구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인동초향기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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