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바라산자연휴양림 - 수도권에 이런 휴양림이라니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이제 내일 하루만 지나면 주말 연휴입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하셨어요^^

연속 한 3일정도 아내의 생일로 포스팅을 도배했으니 이번엔 지난번에 다녀온 바라산 자연휴양림얘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5월에 국립자연휴양림 예약에서 다 떨어진 후 어쩔까 하다 바라산이 아직 신청 마감이 안됐더라고요.

그래서 신청을 했었는데 다행이 당첨이 되서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의 경우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잡고 있어 저희집에서 약 40km 정도 거리의 꽤 가까운 휴양림입니다.

그러다 보니 갈때만 해도 평상시 휴양림을 가는 느낌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의왕시면 사실 수도권이라 여행을 간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가는 동선도 시내를 지나서 가다보니 그냥 주말에 시내볼일이 있어서 가는 느낌 ㅎㅎㅎ


바라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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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산의 경우 안내도를 보면 입구쪽에 사무소, 숙소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 위로는 야영장과 산책로들이 거미줄처럼 엮어있죠.
지도상으로는 꽤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릴 듯 하지만 실제 1시간~1시간30분 사이로 이동이 가능하더라고요.

단, 멈추지 않고 갈 경우에만요^^

 

개장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들이 관리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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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저희가 2박3일간 묵은 휴양관입니다.
저희는 복층이 있는 2층에 머물렀는데요.

1층은 숙소마다 테라스에 야외테이블 파라솔까지 비치해 두었더라고요.

2층을 예약한게 살짝 후회가 되기도 ㅎㅎㅎ

보통 휴양관등의 경우 1층을 꺼려 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오고가는 동선과 시선에 노출된다는 건데 이곳은 조경수를 눈높이 까지 다 심어 두어서 크게 시선을 신경쓰지는 않아도 될 정도더라고요.

다음에 가게되면 1층을 한번 예약해 볼까 해요^^

 

이 곳은 휴양관 뒤편에 있는 숲속의 집과 같은 독채 숙소입니다.

전원주택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저런 자그마한 주택이더라도 이런 곳에 한 채 가지고 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의외로 깊은 숲과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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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숲과 계곡은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깊고 맑았습니다.

말미에 사진을 올리겠지만 사실 주거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동네 뒷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강원도 깊은 산과 비교해도 숲의 울창함과 나무들의 크기 계곡물 등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구나 산책로가 너무 너무 잘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숲속 산책길에 데크는 기본

 



무작정 걷기만 한다면 서운하겠지요.

 
너른 휴식공간과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이 숲속 깊이 놓여져 있습니다.

지난번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란 휴양림 포스팅을 했잖아요.

이곳에선 멈추어 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요즘 멍때리기대회도 있다는데 이런곳에 앉아 멍때리기 좋잖아요^^


특별한 공간들


가끔 휴양림을 가다보면 유아숲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에서 휴양림을 찾아와 숲해설 선생님과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설명도 듣고 체험도 하는 것이죠.

쉽게 얘기하면 숲에서 노는 거에요 ㅎㅎㅎ

돌아오는날 한팀의 어린이집이 방문했더라고요.
재잘 재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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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위쪽으로 이런 숲체험 공간이 있어서 산책 중간에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보통 이러한 곳은 흙바닥이 아닌 나무칩이 깔려 있습니다.

안전과 놀이때문이지요.

또하나의 특별한 공간은

 

휴양관 옆으로 이어진 산책로에 분수대가 있었습니다.

첫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가동이 안되었었고 둘째날 가동을 해주더 군요.

살짝 무지개도 보여주시고^^

이러한 것들을 보면 꽤 많은 신경을 쓰고 가꾸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인기가 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에요^^


노올자


아이들과의 산책중에 숲체험 학습장과 계곡 덕분에 나름 중간 중간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노는게 쉬는 거죠^^

 
데크에서도 놀고 줄에도 메달리고
 
 
손등에 떨어진 자벌레랑도 놀고
 
 
올챙이도 잡고 새끼 도롱뇽들도 잡고

뭐 다 노는거죠^^


먼산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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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휴양관 뒤의 쉼터였습니다.

야외의자가 놓여 있어 편안하게 산을 바라보면 쉴 수 있는 공간이었죠^^

멍때리기 좋다 ㅎ


공존하기


이곳은 주거지와 인접해 있다 말씀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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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과 휴양림 입구에서만 바라보아도 아파트공사현장이 한창입니다.

불과 몇 미터 차이로 회색빛 삶의 치열한 현장과 자연의 푸르른 휴식 공간이 나뉘어 진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쉴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여유는 불과 우리의 삶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숲도 좋고
꽃도 좋고
계곡도 좋고
쓸 것도 많은데
사진편집방식을 @kyunga 님 포스팅을 보고 참고했더니 너무 힘들어요.
(절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님)

하여간 결론은 보기에 좋았더라~~~~
진짜 좋았더라~~~
그래서 또 가고 싶더라~~~
이만 끝내야 겠더라~~~
ㅎㅎㅎ
(절대 귀찮아서 끝내는거 아님)

감사합니다.^^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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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운항경로가 이 쪽인지 수없이 비행기가 다니더라고요.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비행기타고 여행가고 싶다~~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7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8 숙소선택을 위한 팁

#01 뭐하고 놀지? #1 - 숲해설
#02 뭐하고 놀지? 번외 #1 - 숲속결혼식
#03 뭐하고 놀지? #2 - TV없이 지내기
#04 뭐하고 놀지? 번외 #2 - 사슴벌레를 만나다

#01 국립 용화산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03 보령 오서산 - 봄이 오다
#04 원주 백운산 - 비가와도 좋아
#0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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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생각했던것보다 더 좋네요
전원주택 느낌도 나고
아이들 짚라인도 있고
체험할 수도 있고
정말 가보고 싶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겠어요~

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습니다.^^
가까운 곳이니 당일치기라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좋아요~ 보팅해드려요~

감사합니다.^^

좋은곳 잘 다녀오셨네요~
한국에 가면 강원도만 줄기차게 다니는데 바라산자연휴양림 정말 좋은곳 같으네요~

네 수도권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인근 주민들은 정말 복 받은 것 같습니다^^

1층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야외에 테이블까지.. ㅎㅎ
좋은 정보입니다.
포스팅을 너무 예쁘게 해주셨어요.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엔 1층을 해볼까 해요^^
근데 방이 너무 작아서 ㅠㅠ

공기좋고 물좋은 곳 생각만 해도 힐링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자연휴양림 진짜 가서 인증샷찍고 호돌언니한테 자랑해야할텐데요. 집순이라 ㅋㅋ까마득하네요

하루만 내서 당일 나들이라도 가여 찡님^^
인증하면 작은 풀 봇 ㅋㅋㅋ

어머 보기만해도 속이 확 트이는 장관이네요 넘 멋쪄요 ^^

휴양림의 매력인 것 같아요.
푸르름^^
감사합니다. 옥자님^^

우와 바리산.. 멀지도 않고...
뭐 휴양림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더라도 울창한 숲을 찾아서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당일치기로 갔다 와도 좋죠^^
저도 여름에는 물 좋은 휴양림으로 당일치기 가끔 갑니다.^^

어머어머..

바라산!?!?!

내가 바랍니다 그산 ㅜㅜ
ㅋㅋㅋㅋ

올챙이에 도룡뇽 새끼에..
제가 딱 원하는 육아놀이입니다 ㅠ

앞으로 호돌박님을 선배님으로 모셔야겠네요.

바랍니다 그산 ㅎㅎㅎ 그래서 바라산인가요 ㅎㅎㅎ
선배님이라뇨 남자라 육아엔 젬병입니다. ㅎ

좋네요. 산도 좋고... 사진과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개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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