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 - 봄이 오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벌써 한주의 반이 지나갔네요.
요즘은 한주가 금새 지나버리는 것 같아요.
이제 내일 그리고 모레만 지나면 이번 한주도 끝이 나겠네요^^

그제 비가오고
어제 하루 날이 참 상쾌했었는데
비와 바람의 효과가 하루이상을 가지를 못하네요.

항상 미세먼지가 어떤지 체크를 해야하다니 참 아쉽네요.

오늘은 월초에 다녀온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휴양림에 대한 포스팅은 지금 연재를 하고 있는 것을 빼고는 보시는 분들이 크게 다를게 없다고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크게 특색이 있지 않는 이상은 휴양림이 거기서 거기 일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등에
휴양림포스팅을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취재형식으로 잘 쓰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곳은 어떻고
어떤 숙소가 좋고
실내는 이렇고
주차는 어떻고

잘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것은 사실 제 능력밖이라 생각해요.^^
(많이 다니다보니 귀차니즘 이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저는 여행의 느낌을 쓰고 싶을뿐인데
이 것도 제 능력이 ㅎㅎㅎ

언젠가 정말 담백한 휴양림이야기가 나오겠죠 뭐^^


봄이 오다


4월의 휴양림은 아직 완전한 봄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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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흐르는 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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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하게 돋아나는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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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사이에 피어난 큰개별꽃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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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를 기다리는 도룡뇽 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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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좀 만 기울려 보면 돌 무더기 안으로
흙밑으로 졸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눈과 귀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죠.


마을 같은 휴양림


휴양림을 다니다 보면 작은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을 가끔 만나는 것 같아요.
휴양림 부지를 산이 분지처럼 폭 감싸안은 느낌이 드는 곳!

경기나 충청권처럼 산이 그렇게 높지 않은 곳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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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관을 들어가는 곳도 마을 어귀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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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동의 경우도 뒷산 언덕에 있는 좋은 이웃의 집 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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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을 둘러보니 저는 숲속의 집보다는 연립동이 더 좋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대나무 숲


이곳을 오며 인터넷을 보니 연립동옆에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하더라고요.

은근 기대를 하며 갔는데 너무 좋았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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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많은 바람이 있었는데 일반 숲에서의 바람소리와 대나무 숲에서의 바람소리는 많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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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어디선가 와호장룡의 윤발이 형이 대나무를 밟고 나타날 것만 같아요

왜 대나무숲을 보면 중국 무술 영화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책


첫날과 다음날 아침에는 아내와 함께
다음날 오후에는 휴양림 키를 반납 하고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 산책에 나섰습니다.
휴양림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키를 반납하고도 오래도록 머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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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분지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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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도 잘되어 있고 휴양림 주위를 둘러 산책길도 잘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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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휴양림을 끼고 한바퀴 돈다 생각하면 아주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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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을 데리고 산책한번 다닐라 치면
이거 저거 호기심에
이동을 못할때가 많습니다.

장난치고

솔방울 주워 자랑하기 바쁘고

보통은 그냥 두는 편인데
그날은 둘째 몸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발걸음을 재촉할 수 밖에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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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휴양림은 더 푸르를 텐데
5월 초에 떠나는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아닌 봄이 무르익는 소리를 듣고 올 수 있을 거에요.

어느새 12시가 훌쩍 넘었네요^^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7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8 숙소선택을 위한 팁

#01 뭐하고 놀지? #1 - 숲해설
#02 뭐하고 놀지? 번외 #1 - 숲속결혼식
#03 뭐하고 놀지? #2 - TV없이 지내기

#01 국립 용화산 자연휴양림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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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농알이 너무 신기하네요....
올챙이 알은 봤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살아있는 학습이 되겠어요

저도 도룡뇽알은 휴양림 다니면서 처음 봤죠^^
확실히 도시보다는 아이들에게 좋은거 같아요^^

부럽네요ㅋㅋ 아이들과 같이 여행다니시고

기생폴님도 결혼하시고 아이낳고 저보다 더 잘 하실테데요 뭐^^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29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자기 전에 보는데 편안해지는것이 잠 잘수있을것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삭둑님^^

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 :)

이글 보고 휴양림 가보고 싶어 경남휴양림 알아 봤답니다 ㅎㅎ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꼭 다녀오세요^^
제가 서울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경남쪽 휴양림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 같아요.
경남도 꽤 많은 휴양림이 있는데 언젠가는 큰 맘 먹고 함 가야지요.
그 쪽은 아마 3박 4일정도는 잡고 가야 ㅎㅎㅎ

다른분껀 안봐서 모르겠지만 호돌님의 휴양지 소개, 가족여행 넘 좋아요! 화이팅!

헤헤 감사합니다. 에빵님^^

대숲을 보니 정말 와호장용 인가 주윤발 아저씨 나오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녹음이 좀더 짙어지면 정말 휴양림 분위기 물씬 날것 같네요

그러게요 왜 대나무숲은 쿵푸가 생각나는지요 하압~~ ㅎ
5월이 들어서면 푸르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 같아요^^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은 정말 좋아요^^ 호돌박님 휴양림 포스팅 꼼꼼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휴양림여행이 제가 다니는 여행의 거의 전부에요^^

경치 너무 좋네요 사진도 잘찍으시고 포스팅도 멋지십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몇 십장 막 찍으면 한두장만 쓸만한 똥손이에요~ㅎ

아이들 표정을 보니 정말 행복한 여행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요!
이래서 호돌박님이 휴양림에 푹 빠지셨구나^-^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초봄의 숲도 저는 정말 좋아보이네요!

^^
초봄이 완잔 푸르지는 않지만 생명을 느끼기에는 딱 좋은거 같아요 ㅎ

정보보다는 이렇게 실감나는 사진과 느낌을 전해주시는게 더 재밌게 읽혀요! 덕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휴양림을 호돌박님 포스팅으로 다녀보고 있네요^_^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다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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