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숲해설 - 뭐하고 놀지? #1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셨나요? 햇살이 여느때와는 다르게 뜨겁게 내리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어디 벤치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해도 좋은 것 같아요.^^

지난번 말씀 드렸던대로 '뭐하고 놀지?' 란 주제로 다시 휴양림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휴양림을 다니면서 얻은 경험에 비추어 말씀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관심사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이 모든 분들에게 맞을 수는 없겠지요.

그저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편하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하고 놀지?' 시리즈의 첫번째로 트래킹/등산에 대해 얘기할 까 하다 그건 휴양림에서의 당연한 놀이(?)일 것 같아 조금 더 관심을 끌만한 것으로 첫 시간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숲해설

'숲해설' 이란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셨나요??

숲해설이란?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올바른 숲 탐방 및 체험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숲 해설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산림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숲해설 선생님들이 휴양림마다 배치가 되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숲 해설을 진행해 주고 계십니다.

기간 : 매년 4월 ~ 11월
일시 : 1일 2회
소요시간 : 약 1시간 ~ 1시간 30분

휴양림내의 숲 속과 산책로, 계곡등 휴양림 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돌면서 숲해설이 이루어집니다.

저희도 휴양림을 갈때마다 매번 참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석할 때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며 방문객들의 호응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휴양림을 다니면서 참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가 자연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나무에 대해서
풀에 대해서
꽃에 대해서
이름이라도 알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텐데 하는 그러한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러니 숲해설이라는 프로그램의 경우 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더구나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휴양림이더라도 계절별로 진행하는 수업이 또 다르다는 것이죠.

어떠세요?

휴양림을 방문하실 때 숲해설을 한 번 듣고 싶지 않으세요?

그럼 이제 저희 가족과 함께 숲해설을 떠나 보겠습니다.

다양한 숲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참고로 2년전 복주산자연휴양림에서 참여했던 숲해설 프로그램 내용입니다.^^


*


국립 복주산자연휴양림에서는 휴무를 빼고는 매일 오전10시와 오후3시, 하루 두번 휴양관앞 주차장에 모여 숲해설 선생님을 따라 숲해설을 출발 합니다.

4년전 국립 복주산자연휴양림을 처음 찾았을때는 막내가 아내 뱃속에 있었을때인데 이제 막내 손을 잡고 그 때 그 선생님과 함께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가니 감회가 새롭네요.^^

더구나 평일이다 보니 저희가족만을 위한 숲해설 선생님의 개인과외로^^

2012년 처음 복주산휴양림을 갔었는데요. 그 때 그 숲해설 선생님이 그대로 계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휴양림을 다니면서 좋은 점 하나가 큰애와 찾았던 곳을 둘째를 낳고 다시 찾고 그리고 또 막내를 낳고 다시 찾아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겨울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풍나무의 씨앗이 날리는 설명을 들으며

떨어진 씨앗을 주어 날려봅니다.

단풍나무 씨앗을 날리면 프로펠러가 돌아가듯이 날며 땅에 떨어지더군요^^

산벚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팔만대장경이 벚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연관지식도 말씀해 주십니다.

좌측의 나무가 진달래이고 우측의 나무가 철쭉인데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차이점도 설명해 주십니다.

복주산자연휴양림은 철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봄이 제일 늦게 오는 곳이라 합니다.

메타세콰이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며 우리나라에 있는 세가지의 화석나무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은행나무
소철
메타세콰이어

이 세녀석이 화석나무라 하시는 군요.

말로만 하는 설명에 그치듯 보이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숲해설을 더해주십니다.


*


이제는 체험을 통한 숲해설을 볼까요?

루페를 이용해 나무의 눈과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주시고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이나 산누에나방 애벌레집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게 해줍니다.

저때가 4월이라 개구리알과 도룡뇽 알들이 많이 있었어요. 단 조심! 조심!^^

시각과 촉각을 이용한 숲해설이 있다면 청각을 이용한 숲해설도 있지 않을까요??

네 이제 청진기가 등장합니다^^

계곡물소리도 들어보고

와 이게 청진기로 소리를 듣는데 차원이 다르더군요 정말 생명을 느끼는 기분이었습니다.

개구리의 심장소리도 들어봅니다

나무속의 도관을 통해 물이 흐르는 소리도 들어봅니다.

저도 듣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


국립 복주산자연휴양림에서의 숲해설은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통해 약 1시간 30분간 진행이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고 집중하며 상상력을 펼쳐가며 새로움을 배워갑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것! 이것이 어른들의 도리라 선생님이 말씀을 하십니다.

휴양림마다
계절마다

숲해설은 내용과 방식은 다르겠지만

국립자연휴양림이든
지자체자연휴양림이든

숲해설이 있는 곳이라면 꼭 참석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개구리알과 도롱뇽알들에게 건넨 둘째의 말이 기억이 나네요~

이쁘게 잘태어나!
그리고
엄마한테 다음에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낳아달라고 해
죽을 수 있으니까


*


'뭐하고 놀지?' 시리즈의 첫시간 마음에 드시나요??

지난번까지의 이야기들은 누구나 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알 수 있는 것들이고 일반적인 정보들이라 흥미가 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제 휴양림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이렇게 또 새로운 주제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오늘부터의 이야기들이 정말 나누고 싶었던 휴양림의 이야기들이에요.

지난 10 여년간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그러한 감정, 느낌, 경험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첫시간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 시간도 기대하고 꼭 방문해 주세요 제발~~~^^

감사합니다.

덧붙임:
숲해설의 경우 국립은 전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요.
지자체의 경우는 하는 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짜같이 설명을 하는 것 같네요.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ㅎㅎㅎ)
그러니 꼭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세요^^

지난번 오서산자연휴양림 후기도 써야 하는데 그건 언제 쓸지 ㅠㅠ


*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7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8 숙소선택을 위한 팁

#01 국립 용화산 자연휴양림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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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참좋은거 같아요^^ 해설하시는분들도 있으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게 참여할수 잇을거 같은데요^^호돌님^^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자체적으로도 계속 개발하고 보완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 같고요^^

아이들이 숲해설을 듣고 생소하지만 친근한 자연을 더 재밌게 즐길것같아요. 나중에 호돌박님이 휴양림 숲해설 해주세요ㅋ

네 해설과 함께 하니 더 재밌어요.
ㅎㅎㅎ 사실 아내랑 어떻게 산림청에 취직할 수 없을까 우스개 소리로 많이 합니다.^^

설명도 들으면서 숲 구경하는것과 그냥 구경하는건 많은 차이가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네 비교가 안될만큼 재미있어요.
가게되시면 꼭 참석해 보세요^^

정말 살아있는 체험 그 자체네요.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교육인 것 같아요.
마음 속에 킵하고 갑니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고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인 것 같아요^^
마음속에 꼭 킵하시고 꼭 꺼내어 보셔야 합니다.^^

와 사진만 봐도 너무나 시원하고 맑네요.
여행가서도 역사를 알면 더 재밌는것처럼 숲도 마찬가지네요

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정말 좋았어요^^

어렸을때 자연공원인가 가서 사슴벌레 설명해주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떠올랐내요 ㅎㅎㅎ 좋은 체험이에요!

ㅎㅎㅎㅎㅎㅎ
여기저기 다니고 박물관같은 것도 다니고 해보지만 설명이 있는 곳은 항상 더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거 같아요^^

둘째 따님 말이 왤케 귀엽죠 ㅎㅎ
다음 시간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저녀석이 쪼금 이쁘고 귀엽죠 ㅎㅎㅎ

요즘은 저렇게 설명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아이들 어릴때는 휴가되면 텐트들고 많이 다녔는데 그것도 한때인 것 같네요. 이제는 펜션에서 편안하게 쉬다오는게 좋습니다.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ㅎㅎ

ㅎㅎㅎ
아직은 저는 휴양림만한 곳은 못 본거 같아요^^
오토님보다 조금 어려서 그런가요? ㅎㅎㅎㅎ

그런가벼!!!ㅎㅎ

제주도를 갔을때 숲해설 해주는분이 계셨는데...
비행기 시간에 촉박해서 그냥 돌고 왔네요.
다음엔 꼭 체험해봐야겠어요 ㅎㅎㅎ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게 재미있더라고요^^

오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관광해설, 역사 해설, 문화해설 같은거는 들어봤는데요
숲해설이라니 .. 멋집니다
저도 체험해봐야겠어요

네 쿨쿨님 꼭 한번 참석해 보세요^^
저도 휴양림가서 숲해설을 처음 들었을때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은 아이들 방과후로 숲체험도 있고 자연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거 같아요^^

네 꼭 참석 하려구요
좋은 프로그램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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