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양촌자연휴양림 - 공원같은 곳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이제 이번주도 금요일 하루가 남았네요.

석가탄신일 연휴가 있다보니 한 주가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일요일 1박 2일로 갔다온 양촌자연휴양림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갑작스러게 월요일을 징검다리 연휴로 강제 연차를 사용하게 되어서 10일 정도를 앞에 두고 부랴부랴 검색을 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나 나라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뜨고 해가 질적에
부모형제 나를믿고 단잠을 이룬다

왠 뜬금없이 군가냐고요.
제가 군대에 갈때 논산훈련소로 입소를 했는데요. 양촌휴양림이 논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근처는 다시는 안갈 줄 알았는데 ㅎㅎㅎ

더구나 논산에 위치하다보니 월요일에는 논산훈련소의 영외면회자들을 위해서만 휴양림숙소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혹시 가실일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01. 공원같은 자연휴양림


양촌휴양림의 경우 숙박시설등이 조성된 면적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개장한지가 5년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시설들도 대체로 깨끗하고 여러가지 것들을 살펴 보았을때 잘 가꾸어놓은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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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관리동 뒷면에서 바라본 휴양림풍경입니다.
보기에도 어떤 숲속휴양림의 느낌보다는 잘 꾸며진 공원 같지 않나요??

이 위로 제법 너른 잔디밭과 그 위로 글램핑장 다시 그 위로 그리고 숲속의 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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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바꿔 관리동쪽을 보아도 조경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것을 느낄수 있으실 거에요.

저 다리를 오른쪽으로 건너가면 휴양관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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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아주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공원같다고 더욱 느낀 이유는 몇 몇 조형물들과 잔디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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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항아리로 만든 솟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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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형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조경시설사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휴양림 중앙의 너른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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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잔디밭의 길이를 재보니 제 걸음으로 80걸음 가까이 나오더라고요.
그럼 거의 70m 가까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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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크기가 짐작이 좀 되실 것 같네요.

아쉽게도 저희는 공을 가지고 가지 못해서 막내랑 공놀이를 못했어요 ㅠㅠ
매번 가지고 갔는데 이번엔 어떻게 빠뜨렸는지 이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그래도 그냥 열심히 달리기 시합하면서 놀았습니다.^^

제가 잔디를 강조했던 이유는 이 잔디밭도 있지만 휴양림전체의 부지들이 잔디가 많이 덮여있어요.

그래서 조형작품들과 더불어 더 공원같다고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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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내리는 계단 사이사이들

 

곳곳의 작은 정자와 주변의 잔디들

 
 

숲속의 집으로 가는길과 그 앞마당들의 잔디들!
그리고 각각의 마당(?)마저 넓으니 텐트까지 쳐 놓으시고 계시는 분도 있고요^^

뭐 여타 공원처럼 잔디보호를 위한 출입금지도 없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까지 40곳 가까이 휴양림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잔디를 잘 조성해 놓은 곳은 본적이 없던거 같네요^^

# 02. 휴양림에서 글램핑


양촌휴양림에서 당시 딱 하나 남은 숙소가 글램핑동 이었어요.

일단 무작정 예약을 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여기서 팁하나! 빈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예약을 먼저하세요.
결제는 무통장입금으로. 그리고 해당 휴양림에 대해서 검색도 해보고 예약한 숙소도 어떤지 검색도 해보고 천천히 결제하셔도 늦지 않아요.
마음에 안들면 취소를 하면 되니까요^^

근데 양촌휴양림의 글램핑동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거에요. 후기도 없고

그나마 나와있던것 중에 하나가 논산시 블로그에 나왔있는 https://blog.naver.com/nscity/221145039664 이 포스팅이었습니다.

일단 글램핑이니 일반숙소가 아닌 글램핑장을 생각했는데 블로그 정보만으로도 너무 좋은 겁니다.

룸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고 식탁에 소파에 침대에 탁자에 TV에... 무조건 바로 결제를 했고 막상 직접 보니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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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에서 바라본 글램핑동이에요.
총 8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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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8동이 있고요.
이곳은 차를 주차해야 하다 보니 파쇄석이 깔려 있습니다.

처음 사진의 외관과는 많이 실망스러운 전면 사진일 수도 있는데요.
첫 사진은 침실쪽이 저렇게 통유리의 외관이라 멋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진짜 통유리는 아니고 살짝 썬팅이 되어 있는 투명아크릴판넬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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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보면 바로 주방겸 전실공간이 있고요 우측에 침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침대에 소파에 TV에 조그만 탁자까지...
글램핑이라 욕실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안에 욕실까지 딸려 있었습니다.

 

이 글램핑동의 장점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침대에서 침실에서 커튼을 열고 바로 자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제가 예약한 쪽은 숲속의 집 언덕을 바라보고 있어 조금 답답하지만 첫 사진처럼 반대편 동들은 확트인 앞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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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이런 뷰를 본다는 것은 나름 행복하겠지요^^

단, 단점은 텐트(?)가 다 그렇듯 내부가 덥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환기팬도 전실에 세개나 있고요. 침실에는 냉난방겸용 에어컨이 있습니다.
낮에는 계속 틀어놓아야 할 거 같아요.

# 03. 산책은 가야지


매번 아내와 아침산책을 갔는데요.
제낄까 하다 그래도 큰아이한테 얘기해 두고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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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에 가면 임도가 아주 잘되어 있는 곳이 있어요.
특히 충청도쪽 휴양림의 경우 임도를 통해 다른 마을로 넘어갈 수도 있고 성주산휴양림인가 어딘가는 다른 휴양림으로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이건 찾아서 다시 알려드릴게요)

그래서 오늘은 편하게 임도를 걸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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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되어 있죠. 이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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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꽃들을 보며 한시간가량 걷다가 돌아왔습니다.

# 04. 임도를 선택한 진짜 이유


사실 임도를 간 진짜 이유는 지난번 포스팅에 살짝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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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다니고 처음으로 대박 사건을 하나 겪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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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험교실을 지나 등산로에 진입하고 십여미터 갔을까 위쪽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멧돼지 두마리가 두둥!!!

딱 얼어붙었습니다.

스윙걸즈의 멧돼지 장면을 찍을뻔 했네요.

가만히 얼어붙었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멧돼지가 가고 나서 다시 십여미터를 올라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려왔습니다. ㅠㅠ

검색해보니 4~6월이 멧돼지 산란기간이라 예민하다네요.
임도로 발걸음을 돌린게 잘 한것 같습니다.

# 05. 마무리


이번 양촌자연휴양림은 휴양림자체에 대해 좀 소개를 드린 것 같네요.

공원같은 휴양림!

글램핑동 만으로도 갈만한 매력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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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동 뿐만 아니라 이런 멋진 2층으로 된 숲속의 집도 있습니다.

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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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도 있습니다.

다음달 부터 본격적으로 7월 8월 여름예약이 시작될텐데 수영장이 있는 휴양림을 이번달이 가기전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양촌휴양림처럼 글램핑동이 있는 곳도 한번 정리를 해볼게요. 카라반이 있는 곳도 있어요^^


*


오늘은 너무 긴 후기가 되어 버렸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임:
@gopaxkr 님 보고 있나요?
스팀임에서 휴양림글은 '나야나' 어서 풀봇 찍으시라고요^^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7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8 숙소선택을 위한 팁

#01 뭐하고 놀지? #1 - 숲해설
#02 뭐하고 놀지? 번외 #1 - 숲속결혼식
#03 뭐하고 놀지? #2 - TV없이 지내기
#04 뭐하고 놀지? 번외 #2 - 사슴벌레를 만나다
#05 뭐하고 놀지? #3 - 고기잡으러 가자
#06 뭐하고 놀지? 번외 #3 - PET병 어항만들기

#01 국립 용화산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03 보령 오서산 - 봄이 오다
#04 원주 백운산 - 비가와도 좋아
#0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06 의왕 바라산 - 수도권에 좋은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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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에서 힐링하는 기분 정말 너무너무 좋죠 :)
날씨도 따스해졌겠다 밖으로 다니는 여행을 즐겨봐야겠습니다 :) 헤헤

나들이 하기 너무 좋은 날씨인데... 미세먼지 없이 날이 좀 좋았으면 좋겠어요^^

양촌휴양림 무척 멋진 걸요!
글램핑징도 있고 가장 세련된 휴양림이 아닐까 싶어요.
언젠간 가고 말테야!^^

ㅎㅎㅎ 세련되다. 딱 맞는 표현이네요. 마담님!!
역시 글을 쓰시니 좋은 표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남동생이 논산훈련소에 입소 했는데~ 호돌박님 포스팅을 일년 먼저 봤음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자연휴양림 이번 여름에 한 군데 정도는 가보고 싶은데 포스팅 복습해야겠어요.

경험삼아 한번 가보시는 것 좋다고 생각해요^^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진짜 공원 같네요. 하루 가서 쉬면 좋을 거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ㅠㅠ

ㅎㅎㅎ 부럽긴요~
전 평창으로 가시는 록엽님이 더 부러운 걸요.
물론 많은 것을 감내하고 가시는 거라는 걸 알지만요^^

후배가 이동네 사는데 여름에 오라구 했지만 깜지 때문에 일단 멍뭉이 가도 되면 간다 했고 이후 연락이 안오구 있는 상태 입니다 하~~ 가구 싶다 깜지랑
@gopaxkr 호돌님께 풀봇 해주세요 ㅎㅎ

ㅎㅎㅎ 대부분 휴양림이 반려견 입장이 안되는지라 ㅠㅠ 근데 조금씩 개방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립자연휴양림도 몇 몇 휴양림이 반려동물입장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너무 좋네요
요기는 꼭 가보고 싶네요..

가깝다면 도전해 볼 만하죠^^

와아 시설정말 잘되어있네요 수영장까지 있으니 여름되면 저기서 수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아요 ㅎㅎㅎ @gopaxkr 올때 된거 같은데 @bithumb.hot 도 한번 불러볼까요? ㅎㅎㅎ

ㅎㅎㅎ 빗썸이 있는 줄은 또 몰랐네요^^

오..여기 넘 멋지네요

괜찮은 곳인거 같습니다^^

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돌박님 휴양림 홍보대사로 임명해야 할 거 같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shinternational 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이벤트도 감사드리고요. 정리하시는게 쉽지 않으실텐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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