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비가 와도 좋아 feat. 오마주 프로젝트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예보를 보니 주말 까지 비가 계속 온다고 하는데 날이 많이 쌀쌀해 질 것 같습니다.

주말부터는 또 월요일까지 연휴가 이어질텐데 날이 좋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일,월,화 휴양림을 가서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비도 오고 해서 비가오는 휴양림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또한 @stylegold 님의 오마주 프로젝트를 위하여 예전 포스팅의 한장을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my favorite photo 라는 제목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휴양림사진 중에서의 한 장을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2년전 비내리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어 보려고 합니다.


비가 와도 좋아


많은 자연휴양림에서 비를 만나 왔지만
이렇게 떠나는날까지 줄기차게
내린 적이 있나 싶다.

3박 4일 내내 비만 ㅠㅠ

그래도 우리가족이 아쉽지 않도록
잠시 잠깐씩 흐린 하늘을 뒤로 하고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 주었다.

백운산(白雲山) 이란
자신의 이름을 자랑하고 싶었을까
안개 가득 머금은
신비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 사진이 제가 휴양림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따로
또 같이
잠시 사그라진
빗속을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의 즐거움을 시샘이나 하듯
날씨가 또다시 심술이다.


*


많은 휴양림을 다니면서 보니
휴양림의 날씨를 예측하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두달전에 사전예약을 해야 하니
날씨란 것은
여행당일 좋으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또 아닌것이죠.

사계절 휴양림을 가 보았지만 눈오는 날은 한번도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은 매우 많이 만났었죠.

숲에서의 빗소리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는것 같아요.

오로지 빗소리에 모든 것이 파묻히는 듯한 느낌!
모든 것을 잊고 하염없이 비내리는 장면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개인후의 촉촉함과 상쾌함은 더불어 주는 선물인 것 같고요.

한편으론 폭우가 내리는 계곡을 바라보면 가까이 할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해요.
하지만 계곡을 휘몰아 치며 내뿜는 굉음을 듣고 있노라면 그것 역시 빨려들듯한 새로운 마력인 것도 같습니다.

어느날 휴양림을 가실때 비를 만난다면 마음껏 숲의 색다른 모습을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제는 펑펑 눈이 내리는 휴양림을 한 번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새벽녘 달빛에 빛나는 수묵화같은 숲의 모습을 만나고 싶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덧붙임:
이 포스팅은 @stylegold 님의 [오마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발굴 및 새롭게 창작한 글입니다.
(사실 오래전 써놓았던 내용이기도 하고요)


휴양림 지난이야기


#01 함께 이야기해요
#02 운영은 누가하나요?
#03 어디에? 몇 개나 있나요?
#04 예약방법 및 예약일시
#05 어떤 숙소를 선택할까?
#06 숯불바베큐시 주의사항!
#07 앞으로의 이야기들
#08 서울/경기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09 강원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0 충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1 충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2 전북/전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3 경북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4 경남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5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6 제주 지자체휴양림 예약방법 및 일시
#17 숙박요금 및 요금할인
#18 숙소선택을 위한 팁

#01 뭐하고 놀지? #1 - 숲해설
#02 뭐하고 놀지? 번외 #1 - 숲속결혼식
#03 뭐하고 놀지? #2 - TV없이 지내기

#01 국립 용화산 자연휴양림
#02 나의 첫 휴양림 이야기
#03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 - 봄이 오다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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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진풍경이 따로 없네여 크~~~~~~~~~~~

그렇쥬~~~ ㅎㅎㅎ

맨션 보고 제가 먼저 왔지요~.ㅋㅋ
비내리는 휴양림이라도 미세먼지 가득한 맑은 날보다는 훨씬 좋네요~

ㅎㅎㅎ 제가 댓글 달러 갔는데 그보다도 빨리 ㅎㅎㅎ
감사합니다.
스타일골드님 오마주를 하려고 지난 글들을 봤더니 제대로 된게 없더라고요~
한두개 쓸만한(?) 녀석들은 다음 차수에 또 적어보겠습니다.
좋은 프로젝트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저의 큐레이팅 타임이니까요^^
호돌박님의 오마주를 끝으로 일단 오늘의 큐레이팅 셔터를 내려야될것 같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아.. 다음차수도 기대할께요~^^

꼭 맑은 날만이 날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백운산, 그 이름다운 용오름과도 같은 안개 낀 모습들이 인상적이네요.

네 비오고 흐린날도 충분히 맑음으로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이름에도 그 사람이 나타나지만 산이름도 그런것 같아요^^
더구나 그런 산이나 지명등은 특색을 따고 지었을테니까요....

비오는 날의 휴양림이라... 숲내음이 더 진하게 나겟죠~ 포스팅 보며 힐링합니다^^

감사합니다. 로키님^^
빗방울이 터지면 숲내음이 퍼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빗줄기가 아주 힘차네요!!
제가 당한 일 아니라고 너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건가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러 나갔는데... 날이 좋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ㅎㅎㅎ 아닙니다.
나름 매력이 있어요^^

항상 맑은 하늘에서 보다가 쏟아지는 비로 보는 풍경도 좋은데요 ^^ 춘하추동다 다르내요 ㅋㅋㅋ 이번엔 뭔가 이색 커피숍느낌? ㅋㅋㅋㅋ

ㅎㅎㅎ 이색커피숍 느낌!
진짜 저런 커피숍이 있으면 좋겠는데요^^

비가 오셔서 불편하셨겠지만
사진은 정말 멋있네요. 안개가 낀 게 아주 운치가 있어 보여요.^^
비소리와 창밖 풍경도 너무 좋았을 것 같구요.
정말 숲에서의 비소리는 다를 것 같습니다.

어차피 휴양림이라 쉬런 간거라 큰 불편은 없었어요.
근데 3일내내 비가 와서 ㅋㅋㅋ
비오고 나면 참 좋아요 차분해 지고...

빗속의 휴양림 좋군요. 초록이 살아나는군요. 사진 넘 잘 찍으셨어요 ㅎㅎ

저때가 7월이라서 더 그런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
감사합니다.^^

상쾌함... 저기서 숨 크게 한번 들이마시고싶어지네요. 저 안개마저 상쾌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비온후 휴양림은 정말 촉촉하고 상쾌함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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