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고물 RESTEEM] 글쓰기 모자이크/ [접수] 제1회 PEN클럽 공모전 (종료)

in #kr6 years ago (edited)


by @kimthewriter


제1회 PEN클럽 공모전 덕분에 글을 쓴다는 것 이전에 먼저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반성과 함께 앞으로 스팀잇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제시해주신 김작가(@kimthewriter)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사족을 다는 이유는 제가 스팀잇에 뛰어들면서 보상/명성도를 목적으로 저의 블로그 만들기에 치중하면서 정작 다른분들의 포스팅에 귀를 기울였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회사생활에서 타인과 토론을 하거나 논쟁을 할 경우에 우리는 항상 나의 목소리를 내기에 바쁘지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듣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양쪽에서 고래고래 악질르다가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자기 포스팅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스팀잇 생태계안에서 어떠한 분들이 계신지 그리고 그분들의 다양한 생각과 표현 색깔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머리로만 알았지 지대로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PEN 공모전의 78편의 글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가님들이 펼쳐내는 정신세계들을 마약같이 흡입했습니다. 스팀잇 뽕을 지대로 맞았지요. 그래야 그 뽕에 맞게 저도 뽕질할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뽕을 통해 저도 새로운 뽕을 창작할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스팀잇에는 환상적인 뽕작가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로인하여 스팀잇 우물안의 Peter개구리가 외연을 조금 확장할수 있었습니다. 김작가님(@kimthewriter)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PEN클럽 공모전 78작품중 23작품제목을 이용해 떡고물 RESTEEM을 시도합니다.


빛의 삼원색은 빨강, 초록, 파랑을 말하며, 이 세가지 색깔의 빛을 적절히 섞으면 우리가 원하는 어떤 색깔의 빛도 만들 수 있다. 빛의 합성



우리가 칼라 TV에서 보여지는 형형색색의 화려함은 결국 단순히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을 적절히 혼합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새로운 창조이다. 기본적인 재료를 가지고 없던 것에서 새것이 창발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도 결국은 머리속 다양한 생각의 조각들을 소재로 짜집기하는 것과 같다. 수학으로 표현하자면

Y(글/문장)= X(생각)+Y(글쓴이의 정신/신체적 상태)+Z(환경/문화)+ etc



대충 이런식이다. 그래서 한번 실험해보았다. PEN클럽 공모전 제목명만을 가지고 짜집기해서 과연 새로운 창작이 가능할 것인가?


부수효과: 창작훈련, 치매방지(머리를 이리때굴 저리때굴), 시간때우기


감수성 만땅 18세 소녀 작가의 심성으로 삐리리~


유통기한이 지난 차를 마시면서 일기에 대한 일기
생각의 단편들을 필사하는 밤이다.
그 사람은 내 안의 그늘그늘한 그늘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 사이에서
나의 어두웠고 길었던 터널 끝에서 만난 남자였다.
그를 위해서 무명의 속옷 가게 앞에서
여러 번 망설이기도 했다. 그와의 밤을 위해서
나의 남성 편력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단지 그와 나,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길바랄 뿐이었는데...



그와의 첫째날 -두려움,
What is Love? 나에게 사랑이란?
온통 그사람 생각뿐이다.
나는 살아왔다. 그 속에 진짜 '나' 는 존재했을까?
그에게 있어서 나는 전지적 을 시점이었다.
오로지 그만을 위해서 머리하던 날도 많았다.



봄비가 내렸다, 그리고 결국 그와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소외감에 익숙해지는 법
결국 도로 나 혼자 산다.
이제부터 모든 순간은 배움의 연속이다

벚꽃이 떨어지는 날, 추억도 함께 떨어지다
그리고 모쪼록 사랑하기 좋았던 날.. 흑흑흑,
2018년 나에게 4월은 死月이었다
누구에게도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그날의 기억 2018. 4. 27.
일기를 마친다.

봄사월 이십팔일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났다.
여전히 그가 맴돌다.







나머지 작품명들을 가지고 시도하다가 머리에 쥐났다. 휴일동안 이리저리 시도하다 결국은 내가 왜이럴까? 자괴감이 든다. 그렇지만 소득은 있었다.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적어도 끝말잇기보다는 좀더 업버전된 작가훈련 프로그램이 될수 있을것 같다. 포스팅소재가 딸리거나 시간이 아주 많~~은 스티미안께서는 시도해볼만하다.

아몰랑
@zzing


떡고물 RESTEEM이란?
[떡고물 RESTEEM] 해조류에 대하여 (생태학과 한의학적 고찰) / 부제: [Food / Nature] - 뉴질랜드에서 먹을수 있는 해초 - 방광다시마와 해왕성의 목걸이에 대해 알아보자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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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님음 글도 잘 쓰시지만 머리가 참 좋으신 거 같습니다. 농담 아니고! 진심. ^^
이런 커넥션! 보통 머리가 아니신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청잎사귀님, ㅋㅋ. 이건 머리로하는게 아닙니다. 환각에의한 뽕필입니다. 제가 요즈음 찡여사(@zzing)와 그 일당들때문에 좀 빙의가 된거 같습니다. 칭찬감사드립니다. 이에 덧붙여서 이건 순전히 지구력싸움. 시간 많은 사람한테만 해당

글쓰기 모자이크. 재밌네요

함번 시도 해보세요. 머리에 쥐납니다. 나머지 작품명들은 제머리로 안되요.
시도해보시고 올리시면 리스팀+풀봇 보장

근데 피터 풀봇 노동시간 가성비 하급ㅋㅋ

네.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리메이크 놀이가 될 수 있겠군요~^^

글의 제목을 가지고 이처럼 말이 되게 문장을 구성하신 게 참 대단하셔요! :-)

ㅋㅋ. 아래 두분덜의 뽕흡입 지대로지요.

마지막 아몰랑이 모든 내용을 ㅋㅋ포장했군요
박수👏👏👏👏

짱여사 뽕흡입 효과

와....제목들을 글로 만들어버리시다니...

시따님, 시따님의 프필 사진만 봐도 난 못따라가요. 그림도 그렇구요. ㅋㅋ

위 포스팅은 시간노가다일뿐 아몰랑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창의력이 대단하세요 ^^

ㅋㅋ. 감사합니다. 이거 하다가 완전 미치는줄 알았어요. 내가 모하지? 하고요. 그래서 좀더 쓴게 있긴한데 읽어놓고 보니 너무 닥살시려서 포기하고 좀 나은 걸로 올려놓고 걍 지워버렸지요. ㅎㅎㅎ

와 이글을 보니 예전에 어떤 독자가 리뷰를 허은실 작가님 시집 속에 이 있는 시 제목으로 리뷰를 쓴 게 생각났어요. 멋진걸요!

히히. 칭창감사드립니다. 저는 이거 써놓고 제가 참 할일되게 없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기분이

푸헤헤헤헤

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와... 굉장합니다. 문장을 짜는 것은 물론 링크를 거는 것까지 쉽지 않은 작업인데요. 그나저나 양쪽에서 고래고래면 보팅 잔치...

김작가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은 영광+은총입니다.

그나저나 양쪽에서 고래고래면 보팅 잔치...

요건말이지요... 음,, 고래는 연예인, 저는 일반 팬, 외쳐서 보팅오면 요건 횡재지요. :) 감사합니다.

떡고물 시리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편 최고예요^^

이번편은 기대를 안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좋게들 봐주시내요. 이거 쓰다가 '내가 정말 할일 되게 없다'고 여러번 생각했거든요. 포스팅할려고 이렇게까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얀작가님께서도 칭창해주시니

룰루랄라!

생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다니 기발해요:)

ㅋㅋㅋ. 보보님요즈음 뜸하신거 같아요. 얼라? 그저께 포스팅하셨네.
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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