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고물 RESTEEM] 해조류에 대하여 (생태학과 한의학적 고찰) / 부제: [Food / Nature] - 뉴질랜드에서 먹을수 있는 해초 - 방광다시마와 해왕성의 목걸이에 대해 알아보자

in #kr6 years ago (edited)


from @aruka


이번에는 @aruka 님의 포스팅[Food / Nature] - 뉴질랜드에서 먹을수 있는 해초 - 방광다시마와 해왕성의 목걸이에 대해 알아보자떡고물 RESTEEM합니다.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은 해조류....그러나 서양에서는 해조류가 우리나라 처럼 인기있고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랍니다. 오래전부터 해조류를 먹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시아권 국가이고, 서양에서는 해조류는 버리거나 못먹는 것으로 치부해 왔었기 때문이죠. @aruka

해조류(海藻類)의 효능: 바다의 채소(Seaweed)라고 불리며 갈조류(다시마, 미역, 톳, 실맛), 홍조류(김, 우뭇가사리), 녹조류(파래) 등의 세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한자어로는 해조(海藻)/해대(海帶)/곤포(昆布)/해채(海菜)라고 부른다.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철은 빈혈(貧血)을 예방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과 장암 등 각종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Naver 지식백과


해조류가 왜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며, 변비/빈혈 예방에 좋을까?


14충적평야.jpg
주요하천지형의 모식도

생태계의 물질대사에서 최종적으로 쌓여진 영양분/노폐물을 정화시켜주는 바다속의 식물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육지의 퇴적물(유기물/쓰레기)들은 높게는 산에서 부터 낮게는 해안에 이르기까지 아래로 흘러 최종적으로 바다에 도달한다. 즉, 바다가 모든 것을 품는 것이다. 그리고 해안과 바다속에서 오염된 바닷물을 활발하게 정화(淨化)시켜주는 식물종이 바로 해조류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가 해조류를 섭취하면 인체 속에서의 피를 맑게 해주고 변비와 빈혈을 예방해주는 것이다. 인체로 말하면 우리가 먹은 음식의 출발점은 입(높은 곳)이지만 나오는 배출구는 배설기관인 항문과 오줌통(낮은 곳)이다. 즉, 높은데서 낮은곳으로 소화되어 흘러가면서 쌓이는 음식의 영양분과 폐기물(배설물)들이 이동하는 통로의 가장 말단(대장과 소장)에서 우리 몸의 에너지 순환(신진대사)에 조화를 이루게 해준다는 것은 생태계내에서 해조류가 위치한 곳에서의 묵묵한 정화활동과 아주 닮아있다. 이렇게 자연원리(생태학)를 인간의 생리작용에 빗대어 이해하고 적용 하는 것이 한의학의 치료 원리이다.

생명의 그물망(Web of Life)

나와 자연은 분리되어있지 않다.


Seaweeds are particularly important ecologically: they dominate the rocky intertidal in most oceans, and in temperate and polar regions cover rock surfaces in the shallow subtidal.
해조류는 특히 중요한 생태계이다. 그들은 대부분의 대양에서 간조 시간에 바위에 착상한다, 그리고 얕은 조류에서 온대 지방이나 극지 지방에서 바위 표면을 덮는다. Naver지식 iN

인간의 길고 긴 소장과 대장 속의 내벽에 달라붙어있는 똥찌꺼기(노폐물)를 제거해주는 역할이 바로 이 해조류님들께서 바위 표면을 덮고 계시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가? 그리고 이분들은 바닷속의 식물이시기에 우리 몸속의 식물로서 정화작용을 해주고 또한 몸속 영양분을 흡수하여 신진대사를 돕기때문에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빈혈을 예방해주는 것이 아닐까?


약성가(藥性歌)에 언급되어진 해조류의 약리적 특성


海藻는鹹寒하니消癭癧하고 利水通關하니癥脹績하다

해조(바닷말)는 맛이 짜고 성질이 차다. 영종/나력(몸속 찌꺼기)을 꺼지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고 관격(소변불통)을 뚫고 징가/창만(몸속 찌꺼기)에 효력이 있다


海帶는味鹹하니疝可窒하고 下水軟堅하니癭瘤結하다

해대(다시마)는 맛이 짜고 성질이 차다. 산기(아랫배 후중감)를 없애며, 수종을 내리고 영류(몸속 찌꺼기)가 맺혀 굳은 것을 무르게 한다.


昆布는鹹寒하니一切腫하고 瘻瘡癭瘤하니氣結壅하다

곤포(바닷말)는 맛이 짜고 성질이 차다. 일체의 종기/누창/기결옹(몸속 찌꺼기)를 다스린다.


海菜는鹹寒하니下煩熱하고 利水消癭하니及氣結하다

해체(미역)는 맛이 짜고 성질이 차다. 번열을 내리며 오줌을 잘 놓게 하며 영류/기결(몸속 찌꺼기)를 해소시킨다.


바다 내음 가득한 대게와 미역이 유명한, 부산 기장시장


기장의 특산품으로 가장 손꼽히는 것들은 역시 수산물이다. 부산 기장군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으로 플랑크톤이 굉장히 풍부하고, 조류도 적절하여 부유 유기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곳에서 나는 각종 미역이나 다시마, 멸치 등의 수산물들이 기장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우선 기장 미역은 잎이 길쭉하고 윤기가 흐르면서 부드러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기장 미역은 1960년대 중반 본격적인 양식을 시작하면서 입지를 굳혀 지금은 부산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다. 다시마 또한 우수한 품질과 고급화를 통해 주요 특산물이 되었다.

대동여지도_18첩 1면_기장군.jpg
경상도읍지_기장 from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연구원


1600년대에 허균이 지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는 해초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황각(黃角)은 누른 청각으로 일명 녹각채(鹿角菜)인데 서해산이 좋다.
청각(靑角)은 서해에서 나나 해주, 옹진산이 가장 좋다.
세모(細毛)는 물고사리인데 서해에서 나나 황해도산이 가장 좋다.
우모(牛毛)는 우뭇가사리로 끓여서 용해시킨 후 차게 식히면 묵처럼 엉긴다.
곤포(昆布)는 북해산이 가장 좋고 다시마(多士麻(다사마)) 대곽(大藿)은 그 다음이다.
조곽(早藿)은 이른 미역으로 삼척에서 1월에 나는 것이 좋다.
감태(甘苔)는 전라도산인데 함평, 무안, 나주산이 아주 좋고 엿처럼 달다.
해의(海衣)는 김으로 남해에도 있지만 동해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한복진 저


떡고물 RESTEEM란?
[색인]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2018년 1월부터 4월 말까지)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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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고물 컨텐츠 지대로!

"방광다시마와 해왕성" 이름이 완전 재미있네요.
동화책 제목 같아요. 효과를 떠나서 난 해산물 좋아하니까 잘 먹으니까~ 이젠 앞으로 더 잘 먹어야겠어요.
아참, 피터님 오늘 무슨 날인 줄 알죠? 세상에나 종전이래요. 대박이죠~

나무님, 순진하시긴...
종전은 정치성 멘트일뿐, 아무튼 기분은 좋긴하내요. 북한에 관굉갈 날이 오려나?

떡고물은 꼬리를 물고 라는 컨셉으로 한번 peterchung 님의 글을 탐색한결과 미역을 쇼핑몰에서 주문하는것 외에는 캐치할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친과 함께 미역국 끓여드삼

여친감동 지대로

동양인과 서양인은 몸의 구조가 달라서
해초류 를 안좋아 했을까요
이쪽은 옛날부터 귀하게 사용한것 같던데요..

해조류! 멋진 정보 얻어 갑니다.

이 글 보니 지난 몇년동안 뜯어먹던 봄 햇미역이 먹고싶어지네요.
봄엔 산과 바다에 먹을게 천지인데...
서울로 다시 올라오니 마트에만 천지이고..;;;;
내일은 미역국 끓여먹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멋진 글이시군요. 이쯤 되니 @peterchung님이 더 궁금해지는군요. 정말 박식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 박식이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이 또한 가지신 것 같아 글을 읽으며 놀랍니다.
오늘도 좋은 가르침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칭찬은 피라미도 춤추게 합니다. 룰루랄라!

ps. 과찬이시구요. 방바닥에서 때구르르 뒹굴다보니 한량이지요. 쓸데없는 지적 유희놀음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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