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원래 혼자인거야
J.D. Souther - You're Only Lonely
동반자 혹은 동지가 있다고 혼자가 아닌건 아니다. 어차피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의 스펙트럼이 다른 사람들 보다 넓은 것 뿐이니까. 그런 감정을 공감이라고 부르지. 그렇다고 내 마음을 이심전심 하듯 100% 공유해주는 사람을 이 세상에서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은 일찍부터 인정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고독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봐야 죽을때까지 고독감은 없어지지 않는거다. 어떤 놈은 자기 마음 안들키려고 겁나게 애쓴다. 언젠가 들킨다. 그래서 일찍 들키는 게 차라리 속편하다.
부처가 태어나면서 했다는 표현,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온우주상에 나홀로 가치있다고, 누군가는 간난아기 부처가 한 말이니 정말이라고 그저 믿고 누군가는 개뻥에다 시건방진 표현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그 존귀(尊)하다는 의미가 '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거라면, 내가 소중하니까 몸이 어디 하나라도 다칠까봐 그리고 쾌락을 얻으려고 죽을때까지 노력하지 않는가? 게다가 죽음도 두려워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부처란 얘기도 된다. 남과 비교하여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낙담하더라도 남과 비교하는 '나'가 소중한 거니까.
그러니 아니야! 내가 너보다 가치있어! 라고 말하지 못할뿐 사실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 이것도 일종의 자기기만,
그러니 모두가 소중하니까 '나'라는 존재는 없는거란 이야기도 된다. 절대 고독은 절대 존귀함이라고 불러야할까?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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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그래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세상도 구원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