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Book of love

in #bloglast year (edited)

잠이 좀처럼 잘 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든다 싶었는데 복도 비상벨이 오작동으로 요란하게 울려서 눈을 뜨게 되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다. 몇년 전 이런 경우가 두어 번 있었는데 처음에는 놀라서 이웃들이 나왔고 소방서에서 왔다가 오작동인게 확인되었고 다시 한참 있다가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나도 그냥 있자 싶다가 소리가 하도 성가셔서 현관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쩌렁 쩌렁 울리는게 더 시끄러워서 그냥 문닫고 이불 뒤짚어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다시 문닫고 들어왔다. 다행인지 신기하게도 예민하신 우리 아버지는 잘 주무신다. 위층 5살짜리 꼬마가 쿵쾅거리는 건 귀신같이 아시면서 이건 모르시는게 특이하다. 10여분 즈음 울리다가 잠잠해졌다. 새벽 5시까지 잠이 오지 않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9시로 몸이 무겁다. 양치기 벨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했는데 조치를 취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경우 원인 찾기도 애매하다.태국에서는 간혹 변기통에서 비단뱀이 기어 나와서 응가하다가 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고만 싸라고, 혹시 쥐가 비상벨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뭔가를 건드렸나?


Book Of Love - The Monotones

가끔가다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중의 하나인데 6년전즈음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두왑사운드를 아주 좋아하는데 이들의 무대퍼포먼스를 보면 유쾌하다. 1957(혹은 58)년에 녹화됬으니 벌써 65년이상이 되었다. 1973년에 샤 나나 라는 특이한 백인 그룹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게이틱하면서도 상남자스럽게 부른다. 원곡보다는 못하고 약간 니글거리지만 역시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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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 Na Na 이 분들 참 정겹네요. ㅋㅋ

오작동이 잦아서 한국 사람들은 대피를 잘 안한다고 하대요. ㅋㅋ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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