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내가 숨쉬고 있는 공기

in #blog2 years ago (edited)


The Air That I Breathe

할리스의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밖에 아는 게 없었는데 오늘 처음 들은 이곡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강산애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같은 분위기도 나고 이적의 어느 노래같기도 한데 아무튼 듣기 좋다. 가사내용이 원래 사랑의 덫에 걸려버린 사람의 집착적 심정을 읊은 것 같은데 자켓처럼 오염문제를 은유로 다뤘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라디오 헤드가 이 스타일을 따라쟁이한 것도 같고 60년대말 70년대초 마약에 쪄든 히피 롹 분위기도 나면 우중충한 느낌이다. Simply Red version도 있다.

환자의 몸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는 게 중요한데 관행의학은 그것을 사소하게 보는 것 같다. 월요일에 급작스럽게 안 좋아지신 할머니를 오늘 보니 조금 나아지셨다고 하지만 온몸이 차고 서늘한 땀이 팔과 얼굴부위에 가볍게 코팅되어 있는 듯 느껴져서 다소 찝찝한데 의사분들은 따뜻한 유담푸 처리로 해결하려고 한다. 요양병원 환자들의 대부분이 열과의 싸움이라서 수액 혹은 얼음주머니로 체온을 떨어뜨리려고만 하는데 이런 접근방식이 전통의학과 관행의학에서 상충되는 부분이다. 열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사람 몸을 기계로 보는 관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관행의학이 잘못되었다고 보지는 않지만 감정이 없는게 되려 독이 되는 것 같다.


불금살롱


환상속의 그대 그리고 색인(Y21 and 22) | 이름모를 사람에게 | 내가 너를 찾았을 때까지 | 로멘스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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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원 의사 쌤들은관찰보다는 데이터죠.

음악은 우중충 느낌 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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