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로멘스야 안녕

in #blog2 years ago (edited)


Goodbye to Romance

우리 세대에게 goodbye to romance하면 오지의 노래가 떠오를 것이다. 얼마전 이게 듣고 싶어서 검색했더니 써니힐엠씨더맥스가 같은 제목으로 부른게 있더라. 물론 완전 다른 노래들이다. 이것들도 어디선가 들었던거 같은데 최소 10년은 넘었으니까 강산이 변하기에 충분하게 올드하다.

어린 마음에 오지의 악마적 치장 때문에 그의 노래들은 좋지만 괜히 듣기 찝찝해서 십자가 성호를 그었다. 안듣자니 중독적으로 넘나 좋고 듣자니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면 어떡하지하는 무서운 그런 어린 마음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천사와 악마를 억지로 구분해서 교육시키는 종교적 세뇌 때문이었다. 오지는 인간 무의식에서 악마적 성향을 예술적으로 드러내줄 뿐이었다. 융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자면 인간 무의식 속 악마적 에너지를 노래로서 순화시켜준 것이 아니었는지 그런 생각도 든다. 우쨌든 천사와 악마 모두 로멘틱하다. 인간 감정에 속한거니까,

일찍 단명한 오지오스본 그룹의 천재적 기타리스트 랜디로즈의 헌정 앨범속 리바이벌 곡도 듣기 좋다.


불금살롱


환상속의 그대 그리고 색인(Y21 and 22) | 이름모를 사람에게 | 내가 너를 찾았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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