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갈색 눈의 소녀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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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Morrison - Brown Eyed Girl

1
날씨가 제법 덥다. 라다크 여행을 다녀온 후 여러모로 루틴에서 벗어났다가 에라 모르겠다 6월까지만 그냥 퍼지자고 작정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홀가분한 데 몸에서 두드러기가 산발적으로 나기 시작했다. 이게 잡히는 듯 하다가도 몸의 컨디션이 다운되면 다시 튀어 나온다. 한동안 성가시게 하다가 사그라 드는데 바로 효과보는 방법을 모르겠다. 레몬, 유향, 코파이바 등 식용 오일을 먹으면서 괜찮아 지는 것도 같은데 그것도 귀찮아서 안먹었다. 7월부터 짤 루틴 복귀이다. 근데 벌써부터 6월이 가는게 아쉽다.

2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텃밭에 가지도 않았다. 수풀이 우거졌을 것이고 가서 본다면 헉! 하고 한숨만 나올 것 같아서 가지 않았다. 금새 감당해야 할 노가다지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그냥 내비두기로 했다. 내일 비가 안온다면 반드시 감자를 캐고야 말 것이다. 라다크 여행이 좋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관리했던 텃밭을 2달 가까이 방치한 셈이니 마음 한구석은 찝찝하다.

3
6월 초에 미국 이모님께서 오셨는데 마지막 방문이 될 것 같다. 치매가 시작되어서 미국의 사촌 누나뿐 아니라 수지에 계신 이모님들이 수발을 드느냐고 고생을 하고 있다. 10년전 외할머니 모실 때와는 다르게 이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분들도 노년이니 당연하다. 조금이라도 젊은 내가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하지만 나도 힘들고 짜증이 났다. 지난주 건강검진 때문에 이곳 저곳 병원에 다니셨고 오늘은 외조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다음주에 떠나신다. 아버지도 예전 같지 않게 화를 잘 내시고 짜증이 느셨다. 이미 고령화 사회이고 앞으로 아버지도 그렇게 되실지 모르니 걱정도 되지만 어차피 감당해야 할 일이니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막상 이모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니 요양병원에서 제 3자 입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가족이 아닌 남이라서 그런 거다. 사람은 닥치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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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기억을 걷는 시간 | 원곡에 가려진 명곡 | Unbelievable| Kingston town| 흑마술의 여인 | 어쨌든 지나갔군 | Don't Play That Song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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