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V | 베트남 들여다보기 | 호치민 빈 시티 분양 주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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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 City Project

호치민 부동산 시장이 최근 빈 그룹의 프로젝트 때문에 '살짝' 들썩이는 중이다.
Vin City 프로젝트가 분양 실적이 굉장히 좋아서 언론에도 많이 등장하는 모양이고, @sindoja 님 포스트를 보고 한국에서도 분양 설명회가 이루어진 것을 알았다.

빈 시티 분양 정보는 일찍이 접해 미리 알아봤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서민들을 위한 주거 프로젝트. 이다. 그래서 외국인은 2베드룸, 2배스룸 이상 크기의 유닛만 매매가 가능하다. 당시에 지도를 앞에 두고 잠깐 고민하다 투자처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판단, 알아보기를 중단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여기저기 업자들에게서 역으로 연락이 많이 오는 중이다. 그냥 연락이 오는 거면 굳이 포스팅까지 안 했을 텐데, 이 양반들이 자꾸 약을 팔고 있는 게 문제다. Officially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베드나 스튜디오 타입도 소유권이 보장되는 매매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매매 권유를 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 기가 차는 것은 그래도 나름 럭셔리를 내세운 빈홈 센트럴 파크를 들먹거리며, 동급의 아파트인 양 소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포스팅을 했던 것처럼 현재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2012년 이후 high-end 유닛의 공급만이 집중되었던 탓에 mid-end 유닛의 수요가 큰 상황이다. 오늘자로 공개된 Savills Research & Consultancy 자료만 보아도 High-end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투자 목적이요, mid-end unit 부터는 투자와 실거주 목적이 반반, affordable 등급으로 내려가야 실거주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러한 현상은 하노이나 호치민이나 다를 게 거의 없다.

Hanoi

Ho Chi Minh

베트남 정부에서는 현재 시장에 럭셔리나 high-end 급의 아파트만이 풀린 기형적 현상을 해결하고자 mid-end / affordable 등급의 아파트를 공급하고자 하고 있고, 빈 시티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아파트를 가지고 업자들이 한탕 해먹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빈홈 센트럴 파크와 빈홈 골든리버를 지은 베트남의 삼성, 빈 그룹에서 빈 시티라는 아파트를 새로 분양한다. 이다. 사실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자세한 정보는 전달하고 있지 않다.

물론 저렴하게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나쁘지 않은 판단이지만.. 그래도 글쎄... 라는 사족을 달고 싶어지는 부동산이다. 이유는 일단 입지가 너무 시 변두리에 위치해 있고, 추후 들어설 신공항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먼 미래의 일이다. 근거리에 외국계 기업들이 입주한 공단이 위치해 있어서 임대 수요가 있을 것이다 판단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경제력 있는 외국인들은 시 변두리에 거주하려고 하지 않는다._{빈시티 프로젝트 부지 위치}

빈 시티 프로젝트의 타겟 구매층이 어떤 계층인지는 아래의 광고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베트남 로컬 부동산 업체에서 만든 광고로, 이 광고를 보면 그들이 어떤 소비 계층에 다가가려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빈 시티가 과연 현재 꽤나 고급 아파트로 이름이 난 빈홈 센트럴 파크와 비교했을 때 동급의 아파트이기에 이런 광고를 제작했을까 싶다.

한국에서도 분양 설명회를 했다고 하니 저렴한 가격에 혹할 사람들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분양가라든지 부대시설, 입지에 대한 설명들은 많이 들으셨을 테니, 아래의 정보만 주의 차원에서 포스팅해본다.

외국인 SPA 계약은 2 Beds / 2 Baths 이상 크기의 유닛만 가능
상기 유닛 크기 미만의 unit 은 pink book 발급 조건이 안됨. 즉 소유권 인정되지 않음.
호치민 9군은 호치민 내 보통의 외국인들 생활권과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롱탄 신공항 공사는 이제 청사진이 나온 단계이다.

아래는 주관적인 의견이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외국인들의 경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9군에 집을 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 아파트 생활을 처음 하는 이웃이 굉장히 많을 것이며,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층간 소음부터 시작해 대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는 습관, 집안에서 상시 향불을 피워 놓고 제단을 모시는 습관 _{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에 사회 문제급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다.} 그리고 대문 밖 복도에 신발을 보관하는 습관 _{모이면 냄새가 상상을 초월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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