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V | 베트남 들여다보기 | 지금 호치민 부동산은 버블인가
L o o k i n t o V i e t n a mMr. Bubble. Are you there?
최근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한국의 집값이 이슈가 되는 것 같은데, 이곳 베트남 호치민도 다르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달리자 2008년과 2010년에 형성됐던 버블에 비추어 현재의 시장이 버블인지 아닌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버블은 없다.
베트남에서는 2008년과 2013년에 버블이 터졌다. 따라서 베트남인들은 자산 매입 가격의 50% 선에서 보유 자산들을 처분해야만 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8년 현재는 2008년과 2013년에 비해 부동산 시장의 재고 자산 가치가 81.3% 하락한 12억 9천만 USD 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하노이와 호치민의 재고 자산을 포함한 수치로, 하노이는 2억 3,100만 USD, 호치민에는 2억 USD 어치의 재고 자산이 쌓여있다. 과거 버블 시기에 비해 재고 물량이 확실히 적다는 데서 버블 가능성은 일축되는 분위기다.
낮은 재고 물량 수준과 더불어 늘어나는 인구가 낙관적 전망을 부추긴다. 호치민 시의 인구는 매년 들어오는 25만 명의 외국인 이주자를 포함해 50만 명씩 늘고 있다. 이에 반해, 연간 대략 10,000unit 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주택 수요의 5-10% 에 불과하다. 따라서 단순히 수요-공급만을 놓고 보아도 시장에 버블이 형성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베트남의 국토 자원부 시각을 보더라도 시장에 과열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2007년에는 농지를 포함한 모든 용도의 토지가 매주 가격이 상승했는데, 2018년에는 일부 토지 가격이 하락하는 지역도 있는 만큼 과열 양상은 아니라고 한다.
덧붙여, 2018년 현재 가장 급격히 부동산 시세가 올라가는 지역은 호치민과 다낭인데, 급격한 인구 증가와 급속도로 도시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버블은 있다.
반면 학계에서는 경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에 빠르게 토지 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있고, 연말까지 다른 지역의 토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1년에 토지 가격이 50% 상승하면 이를 과열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연말까지 50% 초과 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 상승분이 70%-100% 선에 달하면 시장은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며, 결국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호치민에는 레지던스 프로젝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토지 가격이 급상승하게 되면 시장의 구매력을 초과하는 부동산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 시장이 소화 못하는 유닛이 쌓이게 되면 필연적으로 연쇄적인 자산 가치 하락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 돌아보고 있는 호치민의 부동산들은 웬만한 외국인들의 구매력 범주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과연 지금의 베트남 호치민 부동산은 버블일까 아닐까.
판단이 쉽지 않다.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콘텐츠 작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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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저도 이번에 DC로 이사가면서
그쪽에 집을 살까~ 말까 지금 고민중인데..
이런건 전 봐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저도 잘 모르겠어서 최대한 보고 듣고 읽어보려고 하고 있어요.ㅎㅎㅎㅎ
많이 보다 보면 보이려나..하는 마음이에요. xD
베트남은 버블이있다에 한표..!!
지금 천정부지로 오르는 중인게 눈에 보여요.. ^^
주변 나라랑 비교해보면 버블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버블인 거 같기고 하고 많이 햇갈리네요.
한국 부동산에만 관심이 쪼오끔있었는데 베트남이야기 들으니 재밋네요.
다낭! 여행가보고싶은곳인데 도시소득이 오르니 부동산도 비싸지는군요.
저도 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주거 목적으로 하나 사두고 나니까 계속 관심이 가네요.
다낭은 카더라에 의하면 러시아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한다네요. 직접 보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스팀챗 쓰시나요?
스팀챗이...뭐죠?;;;
몰라요 뭔지.ㅠㅠ
스티미언들 챗 하는 곳이 따로 있나요??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긍정과 부정이 혼재하고 있을때는
오히려 접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진다면 그걸 바탕으로 하여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와 제 심정을 제대로 짚어주셨어요.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어느 한쪽으로 훅 기울면 차라리 판단이 쉬울텐데 긍정 부정이 혼재하니 포지션 잡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도움되는 글들 감사드립니다.
작년 호치민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어 현지에도 가보고 했었는데
저도 여러가지 고민이 들어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네요.
일단 소위 말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들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게 형성 되어 있어 그다지 메리트가 있다고 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프로젝트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사이곤 펄만 해도 초창기 분양시 수요가 없어서 재고가 꽤 되었는데 그때 비하면 공급은 더 많아진 상태라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젊은 층들은 임금에 비해 소비를 굉장히 즐기는 것 같아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시급/월급으로는 감당도 안될거 같은 씀씀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안녕하세요. :)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너무 고민이 많으셨다면,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게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확신이 들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게 투자이니까요.
사이공 펄은 아파트 거주 문화가 아직 확산되기 전에 분양이 되어서 초기에는 수요가 많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후분양을 하던 때라 초기부터 과열되는 케이스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소문 타고 인식 전환이 일어나면서 이후에 사이공 펄 아파트 시세가 미친듯이 오르기도 했었네요.ㅎㅎ
당장 2020년 까지는 공급이 꽤 많은 상황이니까 실거주 목적이 아니시면 일단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참..어디까지나 제 주관일 뿐입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