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 PSBC :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

in #kr6 years ago

Craft Beer 좋아들 하시죠.
한국에서는 지천에 널린 게 수제 맥주 집인데, 이 곳 베트남에는 한국 만큼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잘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수제 맥주 집들이 있습니다.

PSBC.jpg
About PSBC @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 official website

웹 사이트를 방문해서 소개를 한번 쭉 볼까요.
서쪽에서 온 형들은 정말 수염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소개가 쓰여져 있습니다.

음...네. 영어에요.
영어는 또 하나의 사진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죠.


Entrance

1군의 번화가인 파스퇴르 거리에 위치하지만 잘 찾아보셔야 보입니다.
은근히 구석에 숨어 있거든요.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 로 구글링을 하셔서 지도를 보시거나,
Address : 144 Pasteur, Bến Nghé, Quận 1,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Contact : +84 8 3823 9562

호치민 1군 지리가 약간이라도 익숙하시면 렉스 호텔을 먼저 찾으세요.

렉스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스벅을 왼편에 끼고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도신 다음 30미터 정도 내려가면 왼편에 저 하얀 간판이 보입니다.


PSBC 로 가는 계단.

위 사진의 왼편의 골목으로 들어와서 사진의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펍이 나온답니다. 사실 들어가기 전 까지는 좀 그래요. 좀비 갑툭튀 할 것 같지만 일단 그냥 올라가세요.

살짝 꺼려지는 진입로와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하지만 꽤 괜찮은 분위기가 나옵니다. 다소 비좁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불쾌할 정도로 좁지는 않고, 어서 돈을 마구 마구 써줘 식의 힘 준 분위기도 아니고 적절합니다.


PSBC 의 다양한 맥주들

위에 이미지로 첨부한 맥주들 외 다양한 맥주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술도 잘 못하고 맥주에 대해서 1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할 것 같은 놈으로 갑니다. 생전 투자라는 것은 모르고 살다가 처음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면서 이름 이쁜 암호화폐 골라 돈을 넣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 심리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Passion Fruit Wheat

Passion Fruit 라는 이름에서 뭔가 easy 할 것 같은 감이 오길래 시켜봤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맥주1도 모르는 제가 마셔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과일향이 입속에 돌고 산뜻한게 참 시원합니다.

메뉴판 상단에 보면 맥주잔 사이즈가 적혀 있는데요, 175ml, 325ml, 400ml, 500ml 순 입니다. 500ml 는 take-out 에만 적용되는 사이즈. 전용 bottle 에 담아 줍니다.

저는 박카스에도 취하시는 부모님 DNA 덕에 175ml 로 갑니다. 좋은 유전자에요. 술 값 탕진이라는 게 뭐죠? 들어는 봤는데. :))

다양한 맥주가 있다 보니, 다양하게 try 할 수 있는 sampler 도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처럼 6잔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어요.

PSBC Sampler
지인들이랑 방문해서 여럿 시도한 결과 Passion Fruit 이 제일 나았던 기억입니다. 대체로 이름에서 연상되는 맛이 실제로 난다고 보심 되요.

커피 포터도 은근 괜찮았고, 초콜렛에 맥주? 흠..
두리안 + 맥주도 있던데, 시도해보시고 알려주세요.

두리안 향 땜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스킵했습니다.

Passion Fruit 이 참 맘에 들어서 집에 갈 때 500ml bottle 하나를 추가로 오더했습니다. 오더가 들어오면 다음 사진 처럼 준비를 합니다. 행여나 3ml 라도 부족하게 담기면 어쩌나 싶은 마인드인지 천천히, 천천히 랜턴으로 병 속에 담긴 맥주 상태를 체크하면서 담더군요. 거품은 죄다 밀어내서 집요하리만치 정량을 지키려고 하네요.

맥주를 담던 도중에 서로 눈이 마주쳐 미소를 교환했습니다.
아마 PSBC 직원이 미소로 저에게 건넨 메세지는 "우린 정량을 지켜요. 대단하죠?" 였을 거에요.
하지만 제 미소는 "님하 이제 된 거 같은데..빨리 좀 ^^" 이었습니다.

미소는 영어를 뛰어 넘는 만국 공용어.
하지만 공용어를 쓴다고 대화가 이루어지는 건 아니에요.
서로 제 말만 할 뿐이죠.
그렇게 믿을래요.

준비가 끝나면 빈티지한 라벨에 날짜와 맥주 종류를 써서 병 입구에 달아 파우치에 넣어서 줬는데, 사진을 남겨 놓지 않았네요. 파우치는 어디 갔을까나..

여행이든 출장이든 마실이든,
호치민 1군에 가시면 한 번 쯤 들러서 가볍게 홀짝이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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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모키한 향을 선호하는데, 한번쯤 방문하고싶은 장소네요

스모키한 향의 맥주도 있군요.
맥주의 세계도 파고들면 굉장한 것 같네요.
아담해서 조곤조곤 얘기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

직접 가서 한잔 해보고 싶네요.ㅎ
미소는 만국 공용어!
잘 보고 갑니다.ㅎ

오세요오~ㅎ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매일매일 정말 멋진 장소를 소개해주시네요.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혹 베트남 여행 오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

사진들이 다 당장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

스팀 만배 치면 지구 한 바퀴 도시죠 !
도시다가 잠깐 들르세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여행을 너무 좋아하며서도 베트남은 다낭만 다녀와봤어요 ㅠ 여행에 대한 포스팅이 많아서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팔로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서로 자주 찾아뵙도록 해요. :)

설명 디테일 짱입니다. ^^

와잎느님에게 스티밋을 설명했더니 열과 성을 다하라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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