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18-1] 어바웃 머니 Part 1. 돈이란 무엇인가


최근 도서관 희망 도서 신청한 것 중에서 "어바웃 머니"라는 책을 독서 후기를 먼저 할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이유는...
제 기준에서 내용 자체도 괜찮았고,
이 저자는 자세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투자로 10배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혹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저에게는 좋은 내용이 많아서 Part 별로 남기려고 합니다.
또한,
저의 생각은 조금만 넣어도 될 것 같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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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머니


저자: 한중섭 (생각하고 기록하는 사람, 인문학과 신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잡다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음 및 증권사, 자산운용사, 암호화폐 스타트업, 헤지펀드, 벤처 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았다)

출시일: 23년 2월 1일



목차

  • 프롤로그.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나요

  • Part1. 돈이란 무엇인가

  • Part2. 부자에 대한 단상

  • Part3. 월급쟁이의 기쁨과 슬픔

  • Part4. 투자의 기본과 사이클의 이해

  • Part5. 탐욕은 좋은 것일까

  • Part6. 돈의 미래

  • Part7. 나의 돈 이야기


어바웃 머니-1.jpg


프롤로그.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나요


본격적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 아니다.

심리, 사회, 철학, 금융, 역사를 골고루 다루는, 인문 교양서적과 경제, 경영 서적 중간 어딘가에 가깝다.
다만 돈이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이다.

나는 이 책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길 희망한다.
그리하여 '충분한' 수준의 돈을 벌어, 고민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돈의 주인으로 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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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돈이란 무엇인가


돈에 무지한 대가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블랙스완으로 피해를 입고, 영끌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뒤 금리 인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금융 문맹"이라는 것이다.

금융 문맹은 전반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돈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을 뜻한다.
금융 문맹은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노동 소득 외 자본 소득을 마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게다가

금융 문맹은 '원금 보장'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레버리지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 등에 무지하다.

수입과 지출을 알맞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도 금융 문맹의 특징이다.


그리고

과거 한국 사회에서 돈에 대해 쉬쉬하며 금융 문맹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식 투자를 도박과 동일시하고 불로 소득을 죄로 여기는 풍토가 있었다.
오직 노동과 저축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었다.

이는 사농공상 유교 문화적 배경과 수준 높은 금융 교육 부재의 영향이 크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블랙 스완을 거치며,
지금은 한국 사회가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 문맹은 생활을 불평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남긴 말이다.

실로 그렇다.
우리는 커피를 맛있게 볶는 방법, 양자 역학, 르네상스 미술사를 알지 못해도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돈에 무지한 대가는 가혹하다. 평생 힘들게 일해 모은 자산이 증발하거나, 한순간에 벼락 거지가 될 수 있다.

또는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지 못해 비참한 노후를 보내거나 자식세대에 가난을 대물림할 수도 있다.


돈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모두가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에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양극화를 초래할지 누가 예측했겠는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이토록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지 누가 제대로 알았는가?

이는 분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벼락부자가 된 자나 벼락 거지가 된 자 모두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변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많은 변수가 지구 저 건너편에서 조용히, 그리고 급작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이 변수들로 향후 시나리오가 희극이 될지, 비극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돈에 무지한 사람은 그때도 비극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 또한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돈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고,
지금도 공부는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은퇴 이후의 삶을 주식, 암호화폐 투자를 잘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

제 주변에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없어서
저는 그들에게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그리고
돈에 무지한 사람이 안 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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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유익한 사기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살림살이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자본주의 체제를 살아가는 노동자 계층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는 단순한 수식으로 이 문제의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 r(자본 수익률) > g(경제 성장률)


즉, 역사적으로 자본 수익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았으며 이는 심각한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일반 노동자의 근로 소득 상승률이 자본가가 임대 소득, 투자 소득, 배당 소득 등으로 벌어들이는 자본 소득 상승률을 초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돈이 돈을 번다. 월급쟁이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규칙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동자 계층은 이 규칙을 알고도 제대로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긴 노동 시간, 부채 상환 부담, 낮은 근로 소득, 금융에 대한 무지와 같은 요인 때문에 충분한 자본을 형성하고 자본가로 거듭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변신하고 계급 상승을 실현한 사례들이 있다.

그러나 예외가 원칙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리고

돈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보자.
돈은 실존하지 않는 인간이 창조한 픽션이다.

따라서

돈은 인간의 실존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경제 성장과 돈을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자본주의는 돈과 인간의 주종 관계를 바꾸어버리기도 한다.

즉, 인간을 돈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물신 숭배, 배금 주의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삶의 목적을 돈에 두는 주의)

천민자본주의 (생산 활동으로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고리대금업과 같은 자본 운영으로 이윤 추구하는 것을 기본적인 형태로 삼는 자본주의)의 현상은 이와 같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나타낸다.

일부 철학자들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풍요로운 결핍의 시대에 살고 있자고 진단하는 이유다.


나는 자본주의를 전면적으로 옹호하거나 부정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에 적극 공감하지만, 대안으로 제시된 공산주의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자본주의가 많은 부분에서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자본주의는 사기다.

너무나 정교하게 설계된 유익한 사기.

세계는 자본주의의 손을 들어주었고, 우리는 좋든 싫든 이 질서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것이 거대한 사기로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자본주의는 사기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이 살아왔는데요~

이 부분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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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꽃 피는 나무


경제적 자유에 대해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이 남긴 말이 있다


  •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일하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 향기 없는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간을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것, 최대한의 자유를 실현하며 사는 것이 경제적 자유의 정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운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생의 서사를 써 내려가기 때문에 이는 참고지 일뿐 결코 해답지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군가 버블티 사업으로 큰 부를 거머쥐었다고 해서,

심사숙고하지 않고 동종 업계 창업을 하는 것을 바보 같은 짓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암호화폐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퇴사했다고 해서, 섣불리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산에 큰돈을 투자하는 것 역시 무모한 일이다.


노동 소득 외 현금 흐름 파이프라인을 형성하는 것은 마치 돈이 꽃 피는 나무가 자라는 과정과도 같다.
땅에 뿌려진 씨앗은 본래 보잘것없이 하찮은 존재지만, 방충해의 위협을 이겨내고 자라서 묘목이 된다.
사계절 순환의 반복 속에서 가까스로 성장한 묘목은 더 이상 겨울이 두렵지 않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튼튼한 뿌리와 줄기를 가진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마찬가지로 돈이 꽃 피는 나무 역시 각고의 시련을 동반하며 오랜 인내 끝에 탄생한다.

돈이 꽃 피는 나무를 키우는 것은 분명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한 번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나무는 관리에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듯이, 돈이 꽃 피는 나무 역시 궤도에 오르면 별다른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한다.


그리고

돈이 꽃 피는 나무는 고용주나 고객, 혹은 돈을 버는 행위 자체에 시간을 팔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매개체다.

이 매개체는 누군가에게는 사업체,
누군가에게는 배당주,
누군가에게는 부동산의 형태를 띨 수 있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돈이 꽃 피는 나무를 키워내지 못한다면, 워런 버핏의 말처럼 인생이 참으로 고달파질 수 있다


작년에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몇 가지를 시도를 했는데요~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그래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고 안 맞는 것을 알고 후회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이클이 긴 부동산 쪽에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동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로는 다가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의 메인은 암호화폐이기도 하고요 @.@

그리고
워런 버핏이 한 말처럼...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서 조금 더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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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뒤에 Part 2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서 후기#1] 사후생
[독서 후기#2] 나를 위해 거절합니다.
[독서 #3] "살면서 한번은 논어" 초간단 후기 +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독서 후기#4]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독서 후기#5]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부의 비밀

[독서 후기#6] 내가 이끄는 삶의 힘 1부 / 내가 이끄는 삶의 힘 2부
[독서 후기#7]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20주년 특별 기념판) 1부 / 2부 / 3부

[독서 후기#8]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
[독서 후기#9]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독서 후기#10] 그냥 하지마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독서 후기#11]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 (1부) / (2부) / (3부)
[독서 후기#12] 우울할 땐 돈 공부 1부 / 2부 / 3부

[독서 후기#13] 공부머리보다 금융머리를 먼저 키워라 (1부) / (2부) / (3부) / (4부)

[독서 후기#14] 돈의 맛 (1부) / 돈의 맛 (2부)

[독서 후기#15-(1, 2)] 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1부-1) / (1부-2)
[독서 후기#15-3] 제대로 투자하려면 알아야 하는 부동산 경기 사이클 (2부-1)
[독서 후기#15-4] 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2부-2)
[독서 후기#15-5]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 (feat.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2부-3)
[독서 후기#15-6] 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2부-4) / (2부-5)

[독서후기 #16] 쇼킹부동산 3편 "역전세 대란"
[독서후기 #17-1]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1부
[독서후기 #17-2]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2부

[독서 예정 #1] '세이노의 가르침' 책 구매~



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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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last year 

젝 제목을 그저그랬는데 목차가 끌리네요
오늘 책 반납하러 도서관 갈건데 책 찾아봐야겠어요~^^

네에^^ 아마 투자에 대한 생각들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ㅎ

 last year 

뭘아야 돈도 벌죠 ㅋㅋ

ㅎㅎ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를 같이 병행하면 보이실거에요~
그리고
피플러님은 부동산(아파트)로 부를 축적할지도 모르죠^^

저도 금융 문맹인이라 큰 돈은
못만져 볼거 같네요..

넵~ 큰 돈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돈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공부하면 될 듯 해요~
공부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기회를 줘도, 그것이 기회인지도 알 수 없으니까요~

 last year 

돈.. 없으면 불행하지만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닌 아이러니한 것

돈이 없는 것보다는 돈이 있는게 행복 수치는 높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수성가형 부자도 있지만... 부모를 잘 만나서 부자들도 있고,
다양한 부자들이 있죠~

또,
돈이 있으면 새로운 것들이 부딪힌다고 하네요~
주변에 돈 보고 오는 사람, 돈을 어떻게든 뜯어갈려고 하는 사람,
사기치는 사람 등등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
그것에 대한 행복의 기준이 사라질 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 순 없으니,
사람마다 행복이라는 기준을 바라 볼 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돈 있는게 낫겠죠ㅎㅎ


자본주의 ..회폐 자체가 사기죠..합법적인 사기 흐흐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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