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78 - 정신적 에너지가 새는 구멍을 찾아야 한다

in zzan3 years ago

오늘도 일어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히 오늘이 더 심했던 것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동안에 자리에 앉아서 계속 졸고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노트북을 열고 게임을 하거나 글을 쓰곤 했다. 오늘 그러지 못한 이유를 찾고 싶다.

최근의 나 자신을 관찰하면서 정신적 에너지가 계속 소모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내 어디선가 그게 새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이 내 에너지를 닳게 하고 있는 것인가?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지금 하고 있는 Splinterlands 게임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모되고 있음을 알아챘다. 게임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돈도 된다는 점이 메리트다. 그래서 좀 피곤하더라도 이 게임을 계속 하곤 했다.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관리까지 해야 한다. 특히 카드 관리가 에너지 소모의 주원인이다. 최근 몇주 동안 나는 하루하루 카드 리스트를 들여다 보고 한장씩 클릭하며 업그레이드를 할지 아니면 임대하거나 팔아야 할지를 계속해서 고민했다. 힘들 수 밖에 없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오늘 나는 Splinterlands 게임의 카드들을 임대하고 당분간 쉬기로 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할지는 생각 중이다. 적정선을 지킬 수 있다면,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쉬는 동안 앞으로 게임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세워볼 것이다. 절충안은 분명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지난 내면 탐구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9
BTC 56991.17
ETH 2341.20
USDT 1.00
SBD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