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73 - 손 저림을 겪으며 드는 생각

in zzan3 years ago

그저께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그 날에는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 아픈 정도였고, 어제는 그거보다 조금 더 아파서 왼팔을 어깨 이상 들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그 부분의 통증이 많이 가라앉아서 팔을 드는 것이 가능하다. 고비가 넘어가나 싶었는데... 저녁 늦은 시간에 왼손이 저리기 시작했다. 이게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니지만, 왼손으로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다.

현재의 통증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언젠가 나도 나이를 먹으면 몸에서 일어나는 통증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는 그게 나이를 먹었음을 뜻한다고도 한다. 나중에 몸이 계속 아프게 된다면... 우리의 내면은 그걸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을까? 이거는 나도 아직 겪어본 것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지금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그 때 가서도 그게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건강하게 살다가 짧게 아프고 세상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통증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그게 이상적일 것이다.


지난 내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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