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55 - 오늘 저녁은 훈제오리돌솥비빔밥

in zzan3 years ago

내면을 잘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밥을 잘 먹는 것이다. 이왕 먹는 거 영양가 있는 거 먹으면 몸에 좋은 것이고, 맛있는 거 먹으면 내 마음이 행복해진다. 돈 아낀다고 영양도 없고 맛도 없는 저렴한 걸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다. 아낄 수 있는 소액의 돈에 비해 잃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다른 거 생각 안 하고 잘 먹는데 신경 쓰고 있다.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으면 된다. 8천원에서 1만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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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택한 저녁 메뉴는 훈제오리돌솥비빔밥이다. 돌솥비빔밥 메뉴들을 쭉 훑어보니 눈에 띄는 것이 훈제오리였다. 오리 고기 먹어본지 오래됐지... 가끔 먹고 싶지만 닭고기에 비해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 보편화된 고기가 아니라 가격도 비싼 편이다. 오랜만에 훈제오리 먹을 생각하니 콧구멍이 벌름벌름 거렸다. 심장도 콩당콩당. 역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게 좋은 거다. (물론 충동적인 행동과는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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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가 만들어지라고 2~3분 기다린다. 그리고 나서 비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분홍빛의 훈제오리! 너만을 기다리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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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는 훈제오리는 너무나도 맛있었다. 이 식당에 온지 좀 됐었는데,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가끔 훈제오리 먹으러... 이런 음식은 깨끗이 비워주는 게 예의. 인생 별거 없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 그게 행복한 인생이다. 그래야 멘탈도 튼튼해지고 내면도 탄탄해진다. 잘 먹고 기분좋게 사무실로 돌아가서 야근을 했다. (기껏 잘 먹고 야근이라니... 훌쩍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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