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탐구 #62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면 탐구의 다음 주제들을 생각해 보았다. 리스트를 적어 보았고, 그 중 제일 앞에 적힌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이다. 사회 생활 하면서 배우게 되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은 언제부턴가 잊어버리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혼하고 나면 더 하다. 가족들을 위해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제일 뒷순위로 밀리게 되고, 나중에는 잊어 버리고 만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지금이야 아이가 크고 있어서 아직은 아이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아직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우선순위를 두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왜냐면 아이는 언젠가 성인이 되고 언젠가 우리의 곁을 떠나기 때문이다. 언젠가 나의 시간은 나오기 마련이고, 그 때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없으면 사는 것이 공허할 수 밖에 없다. 비록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이 없다 할지라도 언젠가 시간이 난다면 하고 싶은 것... 내게 얼마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막상 시간이 났는데 뭘 하면 좋을지 헤매다가 시간을 그냥 날려 보낸 경험이 몇 있다. 다음에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생각해 두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노래는 크래쉬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로 선정해 본다.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거 하나 모르면 안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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