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없다
우리에게는 멈춤이 허락되지 않는다. 한낱 강물일 뿐 우리는 온갖 형태 속으로 기꺼이 흘러든다 낮이나 밤이나 동굴이나 사원으로 우리는 뚫고 나간다. 존재를 향한 갈망이 우리를 재촉한다
그렇게 우리는 쉬지 않고 형태를 하나씩 채워간다 그러나 그 어떤 형태도 우리의 고향이나 행복 또는 고난이 되지 못한다 언제나 우리는 떠돌아다니고 언제나 우리는 길손이다 밭도 쟁기도 우리를 부르지 않고 우리는 빵을 벌 수도 없다
산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신은 점토와 같은 우리를 손에 쥐고 주무른다 점토는 말이 없고 조형이 쉬우며 웃지도 울지도 않는다 점토로 형체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구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
언젠가는 돌로 굳어서 영원해지리라! 그때를 그리며 우리의 갈망은 언제까지나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불안한 전율만이 영원히 남아 우리의 길에 결코 휴식은 없다
한탄
가고 또 다시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니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특별히 슬퍼할 것도 기뻐할 것도 없다. 우리에게는 멈춤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헤세의 마음을 엿보다
시작하며 | 헤세의 연금술 | 뻐꾸기 소리는 배신하지 않는다. | 인내심 놀이 | 노인의 향기 | 50세 헤세의 유머 | 헤세가 죽기 전 날 밤 썼던 시 | 바람 결의 감촉 | 다시 시작하는 가을 몸맞이 | 내몸 아닌 내몸 같은 | 색채보다 감촉 | 닮은 꼴의 헤세와 융 | 방외 화가 두 사람의 풍경화 | 헤세가 사랑한 음악 1 | 헤세 정신의 곳간 | 요즈음 젊은 것들은...과 변화에 발맞추기 | 하리 할러의 꿈을 분석하며 (황야의 이리1) | 헤세의 아니마(황야의 이리2) | 왜 사냐면 웃어야지요(황야의 이리3)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괴로움과 번뇌속의 위안 | 기억의 가치 | 우주는 조바심에 가득차 있다 | 죽음에 관한 단상 | 가면 살이 | 백일홍 쇠퇴기 | 우주는 조바심에 가득차 있다2 | 인욕 바라밀과 쾌락의 줄다리기 | 죽음과 탄생 즐기기 | 부드러운 오기 | 아름다운 이기주의 | 잡생각의 미학과 예술 | 노인이 되어가는 | 노년의 덕목 |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 예배당이 있는 곳 | 인플루언서란? | 기억의 궁전 | 마음 운용의 기술 | 그대로의 모습 | 그래도 은밀히 우리는 갈망한다.| 모두가 꽃 다운 일생이어야 함을 | 행복 | 흉몽(凶夢) | 익숙한 고통 | 나로 존재하는 법 | 휴식은 없다
avle-pool stimcity krsuccess diary avle-steem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