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존재하는 법

in #avle-pool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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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식으로 사는 게 맞는 것일까?'라고 묻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나다. 나는 이렇게 생겨 먹었다. 그럼에도 삶을 견디고 가능한 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할까?
 
비루한 삶에 대항하는 최상의 무기는 용기와 고집, 인내다. 용기는 자신을 강하게 해주고 고집은 인생을 재미있게 해주며 인내는 평안을 허락한다.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나로 존재하는 법,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는 법에서 어느 하나의 선택을 강요해서도 안 되고 강요 당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삶이 괴롭다. 내 뜻대로 안되니까,

용기, 고집, 인내는 경우에 따라서 미덕이 되기도 악덕이 되기도 하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완전한 홀로서기는 불가능하고 지혜로운 조율이 필요한데 이것도 어렵다.

나도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이듯 남도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이고 그것을 위한 개개인의 용기, 고집, 그리고 인내는 복잡하게 얽혀버리니 어디서 풀어야 할지 캄캄하다. 그래서 인생에 정해진 답이 없고 방식만 있을 뿐이다. 이것을 이해해야 나로 존재하는 법이 아닌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겠지.


헤세의 마음을 엿보다


시작하며 | 헤세의 연금술 | 뻐꾸기 소리는 배신하지 않는다. | 인내심 놀이 | 노인의 향기 | 50세 헤세의 유머 | 헤세가 죽기 전 날 밤 썼던 시 | 바람 결의 감촉 | 다시 시작하는 가을 몸맞이 | 내몸 아닌 내몸 같은 | 색채보다 감촉 | 닮은 꼴의 헤세와 융 | 방외 화가 두 사람의 풍경화 | 헤세가 사랑한 음악 1 | 헤세 정신의 곳간 | 요즈음 젊은 것들은...과 변화에 발맞추기 | 하리 할러의 꿈을 분석하며 (황야의 이리1) | 헤세의 아니마(황야의 이리2) | 왜 사냐면 웃어야지요(황야의 이리3)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융의 분석심리학 적용 (황야의 이리4) | 괴로움과 번뇌속의 위안 | 기억의 가치 | 우주는 조바심에 가득차 있다 | 죽음에 관한 단상 | 가면 살이 | 백일홍 쇠퇴기 | 우주는 조바심에 가득차 있다2 | 인욕 바라밀과 쾌락의 줄다리기 | 죽음과 탄생 즐기기 | 부드러운 오기 | 아름다운 이기주의 | 잡생각의 미학과 예술 | 노인이 되어가는 | 노년의 덕목 |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 예배당이 있는 곳 | 인플루언서란? | 기억의 궁전 | 마음 운용의 기술 | 그대로의 모습 | 그래도 은밀히 우리는 갈망한다.| 모두가 꽃 다운 일생이어야 함을 | 행복 | 흉몽(凶夢) | 익숙한 고통 | 나로 존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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