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 목숨을 건 대결로 300명의 바알 선지자를 물리친 엘리야

in #zzan3 years ago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가기 힘든 나라지만 언젠가는 허락되길 희망하며 [이스라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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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2일.

저는 이스라엘 출장중이었고 아침에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 출장만 누적 200여 일이 넘었었는데 공습으로 인한 사이렌 소리는 첨 들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위험하니 출근하지 마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 날 뉴스를 들어보니, 그날 새벽에 이스라엘 미사일이 팔레스타인 사령관이 자고 있는 집을 정밀타격해서 일가족을 죽였고, 화가 난 팔레스타인들이 로켓을 쏘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테러 공포 같은 것에 끄떡 없었던 난... 처음 들어보는 사이렌 소리에 소름이 돋는 걸 경험했고 호텔에서 나와 무작정 차를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차를 몰다가... 선지자 엘리야의 격전지인 갈멜산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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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1. 성경의 이야기를 따라 성지 순례

1) 예루살렘
a. 예루살렘성 내부
b. 예루살렘성 외부
c. 올리브산(감람산)
2) 갈릴리
3) 나사렛
4) 가나
5) 베들레헴
6) 세겜(나블러스)
7) 욥바(텔아비브)

2. 성지순례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돌아보기

1) 사해
2) 예루살렘
3) 텔아비브
4) 사막
5) 나블러스
6) 갈릴리
7) 세페드(Sefed)
8) 에일라트

3. 이스라엘 문화를 이해해 보자

1) 명절
2) 종교와 관련된 풍습
3) 생활 풍습 & 먹거리
4) 사회
5) 특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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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멘산은 이스라엘에서 비교적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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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 텔아비브에서 1시간반 가량 걸렸던 것으로 어렴풋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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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멜산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산길입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의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기름진 땅으로, 왜 그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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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멜산 입구에 도착하면 이런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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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맨발의 갈멜산 수도원이네요.

제가 찾는 곳들은 주로 성지들이고, 성지들은 대부분 성당이나 수도원과 함께 있으니 제대로 찾아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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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앞에 주차하고 표를 끊어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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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은 4세켈, 한화로 1400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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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성지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더군요.

성지순례자들이 이 장소와 관려된 성경말씀을 나누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같은 교회분들과 함께 와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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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당에는 이런 동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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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칼을 들고 있는 늙고 왜소한 이 노인이 바로 선지자 엘리야입니다.

아마도 발로 바알 선지자를 누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갈멜산은 구약성경에 나오는데,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신을 모시는 바알선지자 300명과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한 곳입니다.

여기에 재단을 만들고 바친 재물에 불을 내려준 신은 인정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 목숨을 내놓기로 말입니다.

300여명의 바알 선지자들은 몇날 며칠을 기도하고, 심지어 자해까지 했지만 하늘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지자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주셨습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에게 일러 300여명의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처형시켰습니다.


이전에는 한번도 엘리야의 모습을 떠올려보거나 그림도 본적 없는데, 이날은 적잖이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렇게 왜소하고 늙은 이로 하려금 큰 이적을 행하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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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켠에 있는 저곳은 수도원 건물로 보입니다.

안에는 예배당이 있는데 미사가 진해중이라 들어가볼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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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도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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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구경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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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스라엘의 넓은 평야였습니다.

사실 산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산이 발달한 한국사람한테 이정도는 별 감흥이 없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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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니 어느쪽이 어딘가를 다 표시를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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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은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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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켠에는 이렇게 기념품도 팔고 있었는데요, 하나라도 사오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체구, 늙은 몸뚱이, 작고 구부러진 칼을 통해서도 역사하심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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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선지자 300과 목숨 걸고 불지르기 내기한 이야기는 유명하죠. ㅎㅎ
가뭄에 폭우부르기 기우제도 기억나는데 이젠 성경읽은지 오래되어 가물가물합니다. ^^

엘리야의 표정이 재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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