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 예수탄생교회 - 1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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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장중에 들른 베들레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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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바로 아래쪽에 있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지역이라 도로가 불편해서 좀 길을 돌아가야합니다 (위험하다는게 아닙니다)
한 20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쫌만 밟으면 한시간이면 갑니다.
갈수록 고속도로가 더 좋아지는 결과입니다.

이날 찾아간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는 말 그대로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에 이 교회에서 진행되는 미사는 전세계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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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blog.naver.com/justinceo/30099093509

연말을 전후로 이곳은 예수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축제 분위기로 바뀝니다.
팔래스타인인 중에도 크리스천들이 비교적 있습니다.
아마도 한때 영국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일겁니다.

축제 분위기가 좀 길게 이어지는데요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가 하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는 12/25이지만 그리스정교 등 다른 종파는 다른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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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탄생 교회는 이렇게 십자가 모양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326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이 교회를 지었지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지금의 교회는 531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재건한 것입니다.
그후 페르시아 군이 베들레헴을 점령했을 때 모든 교회를 파괴했는데 벽화에 그려진 동방박사들의 옷이 페르시아 조상의 옷이라서 이 교회는 건드리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건물만 파괴하지 않았지 여러번 침략을 받았는데요... 특히 말을 타고 들어와 교회를 유린한 경우가 많았다니요.
그래서 원래는 정상적인 교회 출입문이 십자군 시대에 이렇게 작아져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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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의 높이는 1.2m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교회에 들어갈때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그래서 ‘겸손의 문’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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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이야기 - 그 고래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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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포 골목길에서 만난 공중 나무 - Suspended orange tree in Old Jaffa 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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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음식 - 팔라펠(fallafel), 그리고 팔레스타인인(Palestinian)에 대한 단상
https://steemit.com/kr/@jungjunghoon/fallafel-palesti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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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 예수님이 탄생하신곳
미가서 5장 2절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날것이 약속되어 있었기에..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하러 갔다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것이예요

미가서에 베드레헴 얘기가 나오는군요 ^^

헐... 예수님이 태어난 교회가 있다니 처음 알았네요.ㅎㅎ
태어난 곳이 나중에 교회가 된 거겠죠??

네. 예수님이 태어난곳은 마굿간인데요. 이스라엘은 열사의 나라라 거의 대부분 굴을 파서 생활했다고 보심 됩니다. 그 굴로 추정되는곳에 교회가 세워진거구요

천주교 신자로서 가고 싶네요ㅎㅎ 성지순례로 가는 곳일텐데, 크리스마스가 하루가 아닌것도 이색적이네요 잘 구경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곳에 와보는게 평생소원인 경우도 많을텐데요. 저는 출장 때문에 여러번 기회가 생기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 위험한 곳을 여행하셨군요.

가자지구 같은곳은 가고 싶어도 못들어가고, 유태인 없는곳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습니다~

오. 저같은 사람은 늘 저기에 머리 콩 할거같아요. ㅎㅎ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하는 겸손의 문 재밋네요.

ㅎㅎ 실제로 부딪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요~

겸손의 문.. ㅎㅎ
팔레스타인.. 위험지역인줄로만 알았네요;;

팔레스타인인들은 착합니다

보기 어려운 여행기네요.
출장이었지만 좋은 기회였네요. 저도 이런 곳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저도 또 가고 싶습니다

꼭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좋은구경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가 하루가 아니다는 것에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네요.

그렇다네요. 종파마다 크리스마스를 해석하는 기준과 증거가 다르겠지요.
그래서인지 순례코스도 종파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우와 이런곳으로 출장을 떠나신다니.. 하시는 일도 궁금합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여행지를 소개해주셔서 꼼꼼히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일은 여행이나 이스라엘과 별로 상관 없지만 저희 회사 연구소 중 하나가 이스라엘에 있어서 이렇게 가끔 출장을 다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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