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오늘은 돌이다!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Led Zeppelin - Good Times Bad Times

어제 밤에 갑자기 이노래가 귀에서 맴돌았다. 레드제플린이야 뭐 말이 필요없다. 주옥같은 노래가 너무나 많기때문에 어느 곡하나 꼭 집을 수도 없다. 지금의 락그룹들이 60~70년대 하드락 처럼 간지가 나는지는 모르겠다. 니들이 락을 알아? 하고 얘기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시대마다 그에 걸맞는 깔맞춤이 있는 것이니 어느 시대가 더 독보적이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 꼰대질이다. 아무튼 중고딩때 나는 레드제플린의 전집을 모으려고 용돈을 야금야금 모았다. 지금은 그럴필요없이 유튜브질이면 다 해결되는 세상이다. 서적들도 곧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PDF파일로 공유되는 사이트도 있지만 모두 검색되는 것도 아니고 돈내야 하거나 회원가입해야 하거나 혹은 꽁짜라고 잘못다운받았다가 포르노 사이트 아니면 렌섬웨어로 골탕먹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애써 모았던 전자파일 다 날려서 씨발씨발 하면서 속상해 했다. 꽁짜 좋아하면 안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꽁짜로 소유하려고 하면 안된다. 꽁짜로 듣거나 열람한다면 모를까, 그래서 내가 대머리인가 보다. 그런면에서 유투브가 참 고맙긴하다. 다만 중간에 CF가 갠세이 끼긴하지만 이것도 나름 매력있긴 하다.


Deep Purple - Hush

늑대 울음 소리와 함께 시작되면서 왠지 오컬트 적이면서 으스스한 분위기의 이 Hush는 나의 최애곡이기도 하였다. 존로드의 전자오르간도 참 간지난다. 아마 딥퍼플1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버지께서 외국에 출장가셨을 때 뉴욕의 뒷거리에서 이 앨범을 사오셨다. 보니까 미국의 빽판이었다. 얘내들도 빽판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미국은 선진국 답게 빽판도 칼라다. 짝퉁티가 나지만 그래도 칼라가 어딘가? 음질도 들을만 했다. 그당시 한국의 빽빤은 500원에서 1000원이면 구입할수 있었는데 대부분 초록색 빛바랜 커버였다. 아무튼 약간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존로드 오르간 사운드를 밤에 불꺼놓고 들으면 마치 내가 늑대가 되어 숲을 헤매이고 다니는 기분이었다. 나에게 오컬트적인 무의식적 종자가 중딩때부터 이미 숨어있었는가 보다.


U2 - Bad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가 보내준 앨범이었다. 어머니의 친구분 아들이 둘인데 우리 형제가 나이가 같아서 어릴때부터 잘 놀았다. 아저씨가 한국에 잠깐 들르셨을 때 친구가 보내준 선물이었다. 테이프였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들었다. 모든 곡이 좋았는데 이 노래가 나의 최애이다. 보노가 중간에 외치는 허밍도 들개소리 비스무레한 것이 귀에 착착 감겼다. 그리고 앨범 자켓의 이 고성을 보면서 언젠가 꼭 유럽에 가서 이렇게 폐허가 된 분위기의 고성을 찾아가야지 다짐했다. 잊고 있었는데 독일의 뤼데샤임에서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고성을 다녀갔다. 요즈음 오컬트학문을 탐닉하고 있다. 고대의 연금술이 친근하게 여겨지는 것을 보니 나는 전생에 유럽의 연금술과 관계있던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돌노래로 골라봤다. 연금술사들이 그렇게 추구하던 현자의 돌은 아니지만 이것도 돌이다.


불금살롱


Dio 아재의 변태 | 추운 봄비와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 임현정 | Hey Mir. Coinmarket! You are fucking 21st Schizoid man! | 몸이 다운된 날 그리고 상쾌함 | 80년대의 추억 | Easy Song |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 바람불고 찌뿌둥하다 | 인생은 아름다워라 | 쓰담쓰담하는 성원이형 노래 | 뒹굴뒹굴 바른생활 | Boys' Song | 잡초와 야생초의 뉘양스 | 멜로디가 좋아서 | 20세기 아이에서 | 물레방아 인생 | 전갈좌의 상징성 | 방랑예찬 | 아기 가을에 서서 | 미안하다 야생초 | 50~60년대의 댄디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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