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미안하다 야생초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Seven Daffodils

1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잘 때는 이블을 덮어야 할 정도이고 창문도 반쯤은 닫아야 할것 같다. 중학교시절 기타를 배우기 시작할때 가사내용은 잘 모르지만 이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 내용이 돈 없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고백을 하는데 줄 수있는 것은 자신의 사랑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낭만 그리고 일곱 송이 수선화밖에 없다는 것이다. 뭐 처음 연애할 때는 모든 것이 달콤하겠지만 조금만 지나봐라. 아무튼 가사 내용이 시적이고 아름답긴하다.


일곱 송이 수선화

1.1
양희은 님께서 일곱송이 수선화로 멋지게 부른 곡이 있었네. 들어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좋다. 그래서 얼릉 찾아서 끼어 넣었다. 포크송은 역시 소박한게 매력이다. 야구의 투구로 치면 직구승부다.


Ruth B. - Dandelions

2
우효의 Dandelion을 올리려다가 너무 자주 써먹은 것 같아서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Ruth B의 노래를 들었다. 잔잔하게 깔리는 이런 식의 반주가 요즈음의 트렌드인거 같다. 이런 것을 풍조라고 부르던가? 아무튼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의 반주가 듣기 좋다. 30년전, 20년전, 10년전 그리고 최근의 반주 스타일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가까이서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한 발즈음 물러서서 보면 다르게 드러나는 것이 공간에서나 생각에서나 시간에서나 예외는 없다.

3
내일 밭을 갈러간다. 하지감자 캔후니까 대략 40일정도 만이다. 아직 낮 더위가 가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할것은 해야한다. 가을 농사시작하기 전날은 항상 꾀가 나고 걱정이 된다. 밭 갈이 노가다로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개운하다기 보다는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띵하다. 한살 한살 더 먹다보니 매년 우짜까나 우짜까나 하면서 하게 된다. 그래도 잡초들의 기세는 어느 정도 꺾여서 낫으로 잘 베여질 것이다. 내일은 나의 6평 텃밭 야생초 수난의 날이다. 미리 얘네들과 풀벌레 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 풀의 정령들이시여 밭갈고 몸살 좀 덜나게 해주쇼. 이번에는 무밭으로만 리모델링 하겠습니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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