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뒹굴뒹굴 바른생활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뒹굴뒹굴

소가된다고 겁을 주던데 나는 원래 소띠라 괜찮아

멘탈이 이정도는 되어야 인생에서 주관을 가지고 살만하다. 어렸을 때 세뇌되었던 개미와 배짱이의 강박적 교훈이 이제는 점점 쓸모없게 된 시대이다. 자기 취향에 따라 사는 사람이 점점 인정받는 시대이다. 선우정아의 뒹굴뒹굴 이거 명곡이다. 특히 게을르면 소된다고 겁을 주던데 내가 원래 소라서 괜찮다고 하는 그말 그거 참.... 거시기하게 진리이다. 우효, 선우정아 등 이런 친구들 보면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참 부럽다.

나도 조금 이런 면이 있긴 했다. 예전에 회사다닐때 누군가 나에게 뭐라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잘못된 점을 말할때 나는 그냥 인정해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마자. 나그래 . 그래서 어쩔래 혹은 어쩌실래요? 그러면 상대는 엄청 열이 받는다. 물론 나는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런데 지들이 열받는다. 이해가 안 됐다. 어느 시점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사소한 거부터 시작하여 남에게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면서부터 분란이 시작된다. 이런거 회사뿐이 아니다. 가족간에도 그럴 수 있다. 바꾸기전에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내가 바뀌기는 구찬다. 그래서 나는 인정모드로 돌변했다. 다만 나의 영역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 그런데 피해를 끼친다는 그 기준이 참 모호하다. 당사자가 피해받았다고 생각하면 피해를 준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모로 사회생활 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때로는 도망가고 싶다는 내 나이또래의 사람들이 안쓰럽지만 원래 인생이란 자기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카르마, 그저 행위만 있을 뿐이다. 다만 무집착의 행위여야 한다.


바른 생활

남성 보컬의 흥얼거림이 참 맛갈스럽다. 브로컬리 너마저는 정말 바른생활하게들 생기셨다. 이렇게 치장 안한 연예인들 보니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요즈음 아이돌의 겉모습이 만화 혹은 영화스러워서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도 너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들은 너무 바르다. 그러지 않으셔도 될터인데. 이게 컨셉이면 성공했다. 혹시나 익명성의 인신공격이라고 욕해도 어쩔수 없다. 나도 바르게 생긴건 마찬가지 이니까, 소니까 게을러도 괜찮다는 선우정아의 논리와 매한가지이니까,

브로컬리 너마저는 평범한듯 감미로운듯 소리 소문없이 귀에 착착 감기둣 무난하게 듣는 맛이 있어 좋다. 이런 노래 사람들 앞에서 부르면 재미없긴 할 꺼다. 흥을 깰 필요는 없지만 흥을 돋구라고 강요도 할 필요없다. 원래 자기만의 취향이니까,

나이 탓인지 이제는 노래방 가거나 사람들이 모여서 시끄럽게 노는 거 같은 것들은 흥미없다. 누가 나를 봐주길 바라지도 않는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나를 쌩깐다고 아쉬워할 때도 있었는데 즉, 남들이 나를 알아봐주지 않아서 슬프거나 서운하거나 그랬는데 요즈음은 내가 사람들을 쌩깐다. 쌩까려고 쌩까는게 아니라 그냥 구차나서이다. 모롬지기 나와 코드가 맞는 가수들을 만난 기분이다.

어제 오랜만에 차로 강남나들이를 했다. 교통체증이 두려웠다. FM 89.1에서 정은지가 DJ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두 노래가 나오는데 귀에 팍팍 감겨서 너무 좋았다. 갈때는 뻥 뚫려서 괜찮았는데 올때는 막혀도 2시간 걸리는 거리를 4시간 30분 걸려서 왔다. 길치라서 세번 길을 잘못 들었다. T-map 안내를 끝까지 들을 껄 옛날 노래 많이 틀어주는 이금희 DJ 방송에 갠새이끼는 게 싫어서 여기서부터는 안들어도 돼! 하고 껐다가 두번씩이나 뻘짓 더하게 됐다. 길치인 나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결국 이금희 방송 꺼버리고 T-map누나 말 고분고분 잘들어서 집에 왔다. 그리고 완전 녹초가 되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곡 알게되었으니 퉁치자.


불금살롱


Dio 아재의 변태
추운 봄비와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 임현정
Hey Mir. Coinmarket! You are fucking 21st Schizoid man!
몸이 다운된 날 그리고 상쾌함
80년대의 추억
Easy Song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바람불고 찌뿌둥하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쓰담쓰담하는 성원이형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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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의 뒹굴뒹굴 제 주제가 ;ㅁ;
원래 좋아하던 노래인데 영상 너모너모너모너모 귀여워요!!

운전 고생했네요.
강남은 좋았나요? ^^

나이 먹으니, 다른 사람들을 바꾸기 보다 피하게 되고 나도 다른 사람들 말 잘 안 듣게 되네요. 안 그래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귀찮아 집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 해 주는 사람하고 만 만나고 살고 싶네요. ㅋㅋ

좋은게 좋은거라고 적당히 둥근둥글하게 살면서 사람들과 둥글둥글 거리면 지내고 싶지만
내안의 악마를 일깨워주는 사람들이 생길때마다 으아아악

덕분에 새로운 노래도 듣게 되네요.

91.9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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