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135 - 야근 후기

in zzan3 years ago

나중에 일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미리 일을 마치려고 야근을 하는 날이 가끔 있다. 오늘도 그랬는데... 야근 몇번 해본 후기를 적어보자면, 저녁 식사 후에는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서 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마감 일정을 앞둔 경우라면야 밤에도 집중해서 개발을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 거 같다. 차라리 밤에 잘 쉬고 다음 날 낮에 열심히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설픈 야근은 피로가 가중되어 다음 날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무튼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해본 야근은 그다지 좋지는 않은 거 같다.

이전 직장에서는 습관적으로 야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내 경험을 비교해보니... 이 사람들이 밤에 정말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단순히 습관적으로 밤에 늦게까지 남아있던가... 아니면 마음이 급해서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느 방향이던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사람들이 다른 동료들 퇴근 못하게 붙잡고 야근을 시킨다면 그것은 조직에 아주 큰 문제다. 다행히 요즘에는 그럼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사이보그가 아니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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