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123 - 절대로 호구 잡혀서는 아니 된다
개발팀장이 되면서 개발도, 관리도, 다른 부서와 소통도 해야 한다. 특히 소통에서 조심스러운 것은 나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안된다는 것도 있지만, 자칫 말을 잘못 해서 호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동안 개발자라는 직업이 기피 대상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여러 부서와의 관계에서 개발부서가 가장 불리한 위치라는 것이다. 좋다고 알려진 회사들에서는 개발 부서가 파워가 있는 반면, 좋지 않은 회사에서는 개발 부서의 파워가 가장 약하다. 기획, 관리, QA, 마케팅, 사업부서, 공장 등등으로부터 동네북이 되기 일쑤였던 것이 개발실이고 개발팀이며 개발자였다. 다행히 지금은 부서간 관계가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거 같다.
오늘 본 영상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호구 잡히면 안되는 건 당연한 것인데, 개발자로서 개발팀으로서 호구 잡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서 관계와 인간 관계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고 저렇게 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개략적인 가이드 정도는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당장 작성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다. 생각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지난 날들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직장 생활 짧게 하진 않았으니 뭔가 적어볼 만한 내용은 있을 거 같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이니 진행해 볼만한 주제다. 의미있는 이야기를 또 써보자.
지난 개발 잡설들
- #122 - 쉽지 않은 안드로이드 앱 리뉴얼
- #121 -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업무
- #120 - 어제는 배탈, 오늘은 비염으로 고생 중
- #119 - 아프지 말자
- #118 - 금요일엔 일찍 퇴근을!
- #117 - 새 앱 개발 의뢰가 들어옴
- #116 - 이번 프로젝트에서 앱 리뉴얼 하기로
- #115 - 월요일부터 좋지 않은 컨디션
- #114 - 기존 앱을 다르게 짜보면 어떨까?
- #113 - 공부하기 싫은 주말
- #112 - 계정 하나 별도로 만들까 생각 중
- #111 - 집중이 안 되는 금요일
- #110 - 드디어 C 앱의 개발 범위 정해짐
- #109 - 기다리고 기다렸던 연륜있는 개발자
- #108 - 메인 앱의 크래쉬 이슈 분석 재시작
- #107 - 향후 오류 발생에 대비한 테스트 코드 작성 그리고 삽질
- #106 - 뭘 좀 하려고 하면 생기는 일들
- #105 - 유닛 테스트를 다시 생각해보며..
- #104 - iOS 앱 개발자는 다음달에 오기로
- #103 - 웹뷰에서 사진/저장공간 권한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 #102 - 머리 아프게 하는 웹뷰의 사진 접근 권한
- #101 - WKWebView 통해 Photo Library 실행시 사진 권한 안 묻는 문제
- #51 ~ #100
- #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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