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zam (72)in #zzan • 19 hours ago[24-7-21] 납작복숭아납작 복숭아는 영 크질 않는다. 아마도 뭔가 안 맞나 보다. 이웃 밭에서 토사가 훑고 흘러서 밭의 뼈대가 드러났다. 약간 속상하지만 흥미롭기도 하다. 암반은 아니고 물렁한 돌 정도………dozam (72)in #zzan • 2 days ago[24-7-20] 비…. 비….. 폭우새벽에 밭에 갔다가 미친듯 쏟아지는 비 때문에 일도 못하고 철수. 마음을 비우려 해도 자꾸 걱정이 된다. 고추에 탄저병 돌면 끝인데 이렇게 비가 계속 오면…….. #dokdo #donghaedozam (72)in #zzan • 3 days ago[24-7-18] 밤 단장서산호수공원을 지나다 보니 동물이 내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다 보니 얘네들이 모여서 단장중이었다. 청둥오리? 뭔지 모르겠다. 자맥질을 하고 물을 털고 날개를 푸드덕 거렸다. 분을 바르지는…dozam (72)in #zzan • 4 days ago[비오는날은독서]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도서관에서 이렇게 따끈하고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젊은 작가들은 늘 너무나 천재적이고 뛰어난 언어 감각을 지녔다고 감탄하게 마련인데 역시나! 김멜라 - 이응이응 공현진 -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텐데…dozam (72)in #zzan • 5 days ago[비오는날은독서] 명화의 탄생 - 그때 그사람(성수영)우선 책 표지의 그림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이 그림 속의 아름다운 여인은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가 그린 아내 마리. 덴마크 국민화가로 칭송 받는 그는 정신병원에서 태어났고 아홉살까지 그곳에서 갇혀 지냈다.…dozam (72)in #zzan • 6 days ago[24-7-16] 분꽃내 누이에게서 났던 향. 저녁 나절에 피어서 나 여기 있어 외쳤던 작은 꽃. 무심히 지나치다 뒤돌아 보게 했던 누이의 가녀린 끈. 외면할수록 깊게 새겨지던 진분홍 향. #dokdo #donghaedozam (72)in #zzan • 7 days ago[24-7-15] 토란얻어다 심은 토란. 잎이 무성하다. 소나기 오면 저 잎 쓰고 뛰었을 어린 날들이 그려진다. 알토란 같은 자식이라는 표현으로도 알려졌다. 이제 슬슬 지열이 40도에 육박하는 거 같다. 들깨…dozam (72)in #zzan • 8 days ago[24-7-14] 잘 먹고 힘내자날이 겁나 후덥지근하구만. 끈끈하고. 이럴 땐 쌈 나기 딱이지. 마침 내일 초복이라구 허던디 맛 난 거 먹고 힘내자잉? 야들야들한 수육과 잘 익은 김치가 끊네 주네. 술이 술술이여~~~~ #dokdo #donghaedozam (72)in #zzan • 9 days ago[24-7-13] 고추밭고추가 나무째 말라 죽는다. 어른들 말씀이 장마가 길어지면 뿌리가 물에 오래 잠겨 있어서 그렇단다.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는데 저렇게 말라죽으니 무척 속상하다. 그러나 어쩌랴. 하늘이 하는…dozam (72)in #zzan • 10 days ago[24-7-12] 깜박했던 사진며칠 전 폭우 때 개 산책을 시키다가 맨홀에서 역류하던 장면을 찍다가 뭔가를 발견했었다. 숨은 그림 찾기. 바로 미꾸라지였다. (확대하면 보인다) 처음엔 몰랐는데 몇 발자욱 다가가서 눈치챘고…dozam (72)in #zzan • 11 days ago[24-7-11] 이상한 쾌감다 쓴 볼펜을 모아 사진을 찍는 이상한 습관. 사실 저 하늘색 펜은 빨간 색이 눈꼽만치 남긴 해지만 내일이면 다 쓸 거기에 합류. 볼펜이야 천지 삐까리에 쌔고 쌨지만 그걸 끝까지 쓰긴 쉽지…dozam (72)in #zzan • 12 days ago[24-7-10] 오랜만에 햇살해가 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무조건 밭으로 달렸다. 간밤의 엄청난 폭우를 잘 견뎠으려나. 먼저 눈에 띄는 복숭아. 요염하다. 따 먹어 보니 맛은 조금 들었는데 하…… 벌레가…… 납작…dozam (72)in #zzan • 13 days ago[비오는날은독서] 조르주 페렉 ‘사물들’국내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책이라는데 몇 번 들었다 놨다 했다. 이번엔 읽었다. 조르주 페렉은 탁월한 언어 미학과 혁신적인 소설기법으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띄는 것은…dozam (72)in #zzan • 14 days ago[24-7-8] 비 오는 날비 오는 날은 노는 날. 농기계 수리센터 쥔장은 미꾸라지 잡으러 갔고 다른 데는 술추렴 하러 갔단다. 헛탕치고 돌아오다 김밥 한 줄 사러 간 길 모퉁이에 핀 해바라기. 비를 맞아 더 깨끗한…dozam (72)in #zzan • 15 days ago[비오는날은독서] 모든 삶은 흐른다(로랑스 드빌레르)바다와 파도와 인생에 관한 성찰. 애들도 아는 자식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태양에서 나오는 무지개 색이 바닷물에 다 흡수 되는데 푸른색만 흡수되지 않고 남아 우리 눈에 푸른 바닷물로 보인다는 것.…dozam (72)in #zzan • 16 days ago[24-7-6] 경품에 눈이 멀어…….소문이 났다. 지난 충남 체전에서 **면에 사는 할머니가 수입차에 당첨 됐다고. 그런 행운은 애저녁에 없고 그저 휴지 한봉다리라도 받을까 해서 종합운동장에 갔다. 우리 동호회 사람들도 다…dozam (72)in #zzan • 17 days ago[24-7-5] 힘이 없다…..요즘 너무 과로했는지 오늘은 병든 닭처럼 힘이 없어 널브러져 있다. 본격적인 고추따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내일은 생활체육회 배구 대회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는데 지금은 만사 구찮……dozam (72)in #zzan • 18 days ago[24-7-4] 들깨 모종 심기새벽 6시에 밭에 도착해서 손가락 반 길이 들깨 모종을 뽑아 심는다. 트랙터로 바로 갈은 밭이라 흙이 부드럽다. 모종이 너무 어린 거 아녀? 그래도 밤에 비 온다니 심어 놓으면…dozam (72)in #zzan • 19 days ago[24-7-3] 이웃 밭이웃이 감자를 캐고 흰콩을 심었는데 고랑을 세로로 길게 타서 장마가 걱정이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이 훑어 버렸다. 콩 다 떠내려갔을 거 같다. 뚝 밑 우리 밭으로도 흘러서 수렁처럼 엉망이…dozam (72)in #zzan • 20 days ago[24-7-2] 거대한 자동차 매매 상가울집 트럭이 점점 고물이 되어 가서 중고 매장을 찾았다. 수원시 평동에 있는 매장인데 어마무시한 규모에 놀랐다. 무슨 백화점이나 종합 유통센터 같이 외관도 멋있다. 크고 작은 개별 회사가 포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