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Go!

in #avle-pool2 months ago (edited)


go!go!go!

입하가 일요일이니 자연이 정한 올해의 봄 날은 딱 이틀 뿐이다. 이마저도 하루가 다 지나갔으니 내일이면 딱 하루 남았다. 아쉽지만 Go! Go! Go! 이제 여름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밤은 선선하지만 일주일 전과 다르게 저녁 찬 기운이 견딜 만 하다.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다. 듀스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이 떠나버려와 Go! Go! Go! 인데 지금 보니 이름이 비슷한 뉘양스네. 93년 곡이니 세상에나 31년 전이다. 이현도가 천재이긴 하다. 지금 들어도 촌티가 별로 나지 않는다. 나랑 동갑이고 상문 고등학교를 나왔다. 우리 때는 뺑뺑이 돌려서 고등학교가 결정되는 데 나는 제발 여기 가지 않길 바랬다. 왜냐하면 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천자문을 24번인가 써야하고 머리를 3mm이하로 깎아야 하고 학교에서 촌지 요구가 노골적이어서 모두가 기피하는 학교 였다. 다행히 나는 여기 안 갔지만 얼마 전 스님이 된 친구가 여기를 졸없했다. 그 친구가 날날이인데다가 그 당시 가세가 기울어 어쩔 수 없이 인천서 통학해야 했는데 돈 안 냈다고 맨날 분풀이로 맞았다고 한다. 졸업 후 5년 정도 지난 뒤 상문고 비리가 터졌고 그때 양심 선언한 선생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세상 참 거시기 한게 양심 선언한 선생들 중 가장 악랄하게 촌지 뜯어 먹고 그 친구에게 감정 실어 구타했던 똥물에 튀겨 먹을 말종 선생도 포함되어 그 친구가 술 마시다가 분통 터져 했던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지금 스님이니 그저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이현도와 꽤 친했던 걸로 알고 있다. 듀스가 처음 나왔을 때 이현도 얘기를 많이 해서 기억한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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