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처음이니까

in #avle-pool5 months ago (edited)


처음이니까

시스템 문제 때문이었는지 어제 글을 오늘 올리게 되었다.

이제 오후 6시가 되어도 해 기운이 남아 있다. 낮이 길어지고 있음이 확실히 느껴진다. 며칠 동안 추울꺼라 했는데 봄은 봄이다. 이 정도 추위 쯤이야 견딜만 하고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반찬 가게에서 반찬을 다 사고 나서야 내일이 대보름인 걸 알았다. 다시 나물 들을 사려다가 2년 전 강원도에서 곤드래 포함 마른 나물 3종류 샀던 게 남은 게 기억나서 그걸로 나물 밥이나 해먹자 생각했다. 집에 오자마자 쌀을 씻고 건마물을 불리려고 보니 세상에나! 벌레들이 무더기로 알을 까고 있었다. 어쩐지 지난 여름부터 쪼매한 벌레들이 많이 날라 다녀서 이건 뭐지? 바로 죽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보이는 족족 산체로 잡아다가 내쫓았는데 끝이 없었다. 어디서 왔을까 궁금했는데 이제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이런 나를 겁나 욕 하셨다. 아깝지만 모두 버려야겠다. 어쩔 수 없이 내일은 나가서 돌솥 비빔밥이나 사먹어야겠다.

몇 년 전 이런 스타일의 노래들이 유행해서 그런지 멜로디가 진부하지만 그래도 듣기 좋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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