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나의 자리

In my place

오늘 서울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어제 몸 상태가 다시 떨어져서 걱정이었다. 밤에 끙끙거리다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았다. 아침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만나려는 분도 급성 인후염 때문에 약속을 연기하자니 다행이다 싶었다. 환절기 즈음 건강 조심해야 할 당사자에 나도 포함될 정도로 면역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해야지 결심해 놓고 또 한 달이 지나갔다. 그래도 먹는 양은 다소 줄였고 엘리베이터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매일 5분이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coldplay란 이름이 낯설지 않은 거 보니 아주 유명한 그룹인가 보다. 이젠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다닐 필요 없다.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소유의 종말이 확실히 정착된 시대라서 귀에 익거나 듣기 좋으면 언제나 찾아 들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하드웨어를 만지작 거리는 그런 풍류는 귀해졌다 . 대형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뒤져 보는 그런 문화도 사라졌다. 얼마 전 영풍문고에 갔다가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이 진열되었던 공간이 잡화와 까페로 바뀐 것을 보고 놀랐다. 이게 무슨 서점이야! 아쉽지만 서점에서 직접 책 사는 거 보다는 인터넷 구매가 저렴하니 그런 세태를 탓할 수도 없다. 나의 자리에서 손꾸락으로 몇 번 치면 대부분 구해지는 세상이니 면역력은 더욱 떨어진다.

---

불금살롱

---

우리집과 불금살롱 Y21, Y22, Y23 | Telephone line | 내가 숨 쉬는 공기 | 광란의 밤 | 무엇을 믿어야 할지 | 째째 하지 않은 조그만 폭동 | 마법 공룡 퍼프야! | Homage | 처음이니까 | 하와이 검은 모래 | 홀로 | 나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