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Telephone line
Telephone line
순발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전화를 걸기 전 여전히 긴장한다. 좋아하는 이성이나 무언가 부탁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번호를 누르기 전 가슴이 콩닥콩닥 연결되면 대체적으로 잘 풀리는 경우보다 뒷맛이 개운하지 못해서 뒤끝 자책과 아쉬움만 쌓인다. 이런 쫄깃쫄깃한 경험을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내키지도 않지만 그것이 잦았던 그런 시절이 그립긴 하다.
점점 더 편리한 세상이 되다 보니 덜 편한 세상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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