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go

in #avle-pool7 months ago (edited)


Don't go

내가 꼬꼬마때 노래이긴 하지만 항상 떠올리는 심상이 있다. 부산에 엄마의 사촌 언니의 남편이 대아 호텔 나이트를 경영하셨는데 거기 화재가 나서 쫄딱 망하셨다. 원래 돈이 많은 분이라 거지가 되지 않으셨다고 한다. 엄마와 함께 부산에 놀러 갔을 때 방 구석에 빼곡히 쌓여 있는 레코드 판 더미가 눈에 띄었는데 누나가 전축에서 하나 골라 틀어주었던 곡이었다. 지금 들어도 그렇게 구식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 곡을 들으면 항상 대아 호텔이 연상 되고 화재로 인해 사람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TV에 그대로 나왔던 기억이 있고 부산 갔을 때 그 호텔 나이트와 관계 있었던 엄마의 사촌 언니의 남편의 집의 딸 누나가 틀어준 그 방 구석이 떠오른다.

밤 기온은 쌀쌀하지만 낮의 날씨는 넘나 화창하다. 매일 이런 날씨면 좋겠다. 올해의 입하는 5월 5일, 버스 안에서 바깥을 보니 벌써 부처님 오는 날 연등이 주렁 주렁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 참 빠르다. 이러다 금세 더워지겠지. 날씨도 좋고 무슨 노래나 들을까 이것 저것 뒤지다가 80년대 최애의 댄스곡이나 찾아 볼까 하다가 Don't go를 골랐다. 어릴 때 부모 세대 옛날 노래 즐기는거 촌티나 보여 심드렁했는데 나도 그 행태 따라간다. 조카들이 나 보면 어릴적 가요 무대 찾는 부모 세대 느낌일지도,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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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사운드가 기억 나네요. ㅋㅋ

유명한 호텔이었던 거 같은데….

예전 나이트 에서 많이 들었.......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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