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한잔 한 집 #주천 양꼬지, n [영등포의 밤]. 한상유
photo by @raah
연말 모임하는데 장소물색해서 제가 정한곳.
실은 스티미언님들이 훠궈, 훠궈 몇번 포스팅 하셨는데,
제가 못 먹어본 것이라 이번에 먹어보려고 이곳으로 정했어요
주천 양꼬치 훠거 신메뉴
하지만 일행중에 특이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이 있어....
그냥 양꼬치 먹었어요 ㅠㅠ 훠궈 실패
일단, 숯은 좋네요
안주 되는 기본안주에 이과두주는 4000원.
6시에 자리잡았더니 주인장께서 다 구워 주십니다. ^^
손님 많아지면 못 궈 주심
요즘은 고기가 스스로 돌며 좌우 익히네요 ㅎㅎ
마무리로 온면!! 비쥬얼은 평범해도 얼큰한 것이 맛있습니다.
술포함 1인 2만냥 수준입니다. ㅎㅎ
주소: 강원 원주시 토지길 22
연말 불콰해서 며칠전 사둔 시집을 ..ㅎㅎ
스티미언 님인신 @hansangyou님 시집입니다. 제가 시집은 거의 안 사는 편인데
간만에 옛 감정들 몽글몽글 시를 읽었습니다. ㅎㅎ
쉬운 말투로 쓰셔서
4,50대 아재 감성이시라 공감이 잘~~ 됩니다.
눈물이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시인인듯 합니다.
영등포에서 어느 밤 용기없어 그녀를 붙잡지 못한게 아닐까 혼자 추측해 봤어요
하지만, 술술 읽히면서도 어휘력 부족으로 가끔 사전 찾아봐야 합니다. 오래된 예쁜 단어들을 많이 쓰세요
공술이라 사랑건배라도 바치려니
시틋한 척 흘기다가
저도 웃고
어떤 이름을 되뇌다
과하게 잔이 오가며
허우룩 웃음기 떨구고는
술에 감겨
전신주에 부딪고
청진동 피맛골에 주저앉은 게
언제라고 [친구중에서]
해걸음 따라 볕바른 오솔길
풀머리 엉클며 돔무하여 애머 부엉새
산밤나무 그늘로 겨르롭더니
조종천변에 어룽지는 노을 [가을에 묻는다]
제가 뽑은 최고의 시는 마지막에 실려 있네요 ㅎㅎㅎ
속 쓰린 채 깨어보니
새해다. 딱히
슬픈일이 없다면
당분간이라도 끊어야지
다짐하고, 떡국을 먹노라니
슬픈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득 슬퍼졌다. [술 푼 까닭]
*가벼운 농인듯, 네 이틀 후를 예견하는 듯한 시 입니다. ^^
ISBM: 9791186418314
시 읽는 밤이라니 ㅎㅎㅎㅎㅎ
@raah님~ 멋진 포스팅 꼬마워요~ <3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서 돋보이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감사를 전하며 보팅을 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우승을 바라며, 행운을 빌어요!
고등학교땐 시 감성이 있었는게... 지금은 없군요.
그래도 읽으니 좋네요^^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631-18]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잘 구워진 양꼬치 노릇노릇하고 고소해서 너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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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ㅑ~ 양꼬지~
이과두주도 마셔보고 싶어용~
특이한 향 힘들어하시는데도 다행히 양꼬치는 드셨네요!
양꼬치도 많이들 힘들어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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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되셔요~~^^
헤헤 저도 영등포의밤 시집있어요~
ㅎㅎㅎ 맛난 양꼬치 드시고 오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