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와 혈연의 문제
[노동,성,권력]서평 ISBN : 9788970129587
안녕하세요 인물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총균쇠를 겨냥하고 나온 책 톰슨의 [노동 성 권력]입니다.
오늘 올리는 이 한 부분을 제외하고 이책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음 포스팅에는 이 책[노동 성 권력]과 [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윌리엄 맥닐, 아자가트의 [문명과 전쟁]을 비교해서 [노동 성 권력]을 비판해 보려고 합니다.
[이하 반말주의]
대체로 비추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사를 단 한권으로 엮을 때는 분명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제목은 노동,성,권력이다. 책을 펼치며 독자들은 몇 가지 의문점이 해소되기를 기대할 것이다. 노동은 어떻게 착취되었으며, 노동하는 자들은 어떻게 세계사에서 자신을 자각하기 시작했으며, 어떤 계기로 힘을 얻고 자신의 권리를 찾았는가. 지금 노동자들의 위치는 무엇인가? 권력은 어떻게 권력자들에게 집중될 수 있었고, 그 권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 권력들이 세계사에서 저지른 현상들은 대체 무엇인가? 지금의 권력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섹스는 여기서 어떤 결정적 촉매가 되었을까? 등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의문들에 대해 하나도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성과 혈연의 문제를 다룬 여성 흑역사의 장은 나름 정리가 잘 되어있다.
SeX 와 혈연의 문제
여자는 인간이 아니었다. 헐!!
이 책에는 안 나오지만,
그리스 철학의 모토중 하나인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여기서 인간은 man, 남자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완벽한 존재인 남성은 항상 누드로 만들고 누드로 운동하고 누드로 돌아다녀도 당당했지만
불완전한 존재인 여성은 옷을 입혀야 했죠... 고전기 까지 이야기입니다. ^^- 구글 검색한 파르테논 마블스 입니다.
제가 알기로 대체로 인류는 최근 100년을 제외하고 여성을 소유물로 여겼죠. ㅠㅠ
이 책에는 여성문제를 파헤칩니다.
4장에서 톰슨은 성의 차이, 성관계와 혈연의 문제를 다룬다. 실제로는 여성의 지위에 관한 역사적 변천사 혹은 그 스스로 결론 내리듯 인류의 ‘여성 혐오사’를 그려낸다. 이 한 장만은 이 책의 제목에 어울리는 유일한 장이다.
할머니의 중요성
저자는 인간 종에서의 출산의 역설, 즉 직립보행의 필연인 작은 산도와 큰 두뇌의 모순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기서 할머니의 중요성을 읽는다. 인간은 ‘태어날 때 점점 작아지도록 진화’ 즉, 아주 작게 태어나서 천천히 성장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출산에서부터, 오랜 양육기간의 보살핌을 필요로하는 인간에게는 가족의 늙은 여성이 중요하게 되었다.
성과 기독교
기독교는 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저자는 예수와 바울을 미혼이라는 점과 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묶어서 설명한다. 두 사람이 세상의 종말을 가깝게 내다보며 신자들로하여금 ‘동정을 지킨 자들의 천국’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함부로 한 묶음에 엮일 두 사람이 아닌데도 말이다.
하지만 예수와 바울은 율법에 대해서는 바울이 예수의 말을 충실히 따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 생활면에서는 여자와 술 문제 등에서 큰 태도의 차이를 보인다. 예수는 죄인과 창녀의 친구, 술꾼이란 비난을 들을 정도로 이런 문제에 대해 크게 관여치 않는 초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바울은 이런 문제에 대해 극단적은 반발심과 죄의식을 보이면 금욕을 강조한다. 신약성경이나 [예수냐 바울이냐]등을 참조하세요.
사실 2,3세기동안 바울이 기독교의 교리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다. 신약성경의 절반이 그의 서신이니 그가 성에 대해 가진 편견이 기독교의 편견이 되었고 로마이후 서유럽의 관습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아무튼 저자는 이런 믿음을 받아들인 자들이 강압적인 성관계화 부담스런 가족의 의무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누렸다는 점을 찾아낸다.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고 ‘벗었음’을 깨달은 것은 사실 ‘성문제’와는 관련이 없다.
이런 이해가 뒤바뀐 것은 모두 5세기의 ‘두 사람’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리스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히에로니무스와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누스가 그 장본인이다. 두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성에대한 탐욕 자체를 증오했으며, ‘성이란 하나님의 분노이자 그 처벌’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어차피 타락할 수 밖에 없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구원받을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성에대한 절제가 높아질수록 제국에서 기독교의 위상은 높아졌다. ... 그렇다면 성관계를 피할 방법은 무엇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광야에 은둔하거나 기둥위에서 삶을 마감하지 않으면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수도원은 동정을 지킨 사람들을 환영했고 ‘돈’은 남았음이 이 현상에서 저자가 찾아낸 또 다른 이면이다.
예컨대 딸을 강제로 수녀원에 보내면 아버지는 지참금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었다.
고대 여성
이집트 상류층을 위한 어떤 지침서를 참고해 보면 고 왕국시대 아내는 부부사이에서 두 번째 권력자로 상호 균형을 맞추며 서로 독립적이고 친근한 개인으로 심리적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신왕국시대의 아내는 ‘가족의 공동 관리자’로 남편을 따라 가정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되는 것들을 찾아 내는 데 주력한다. 또 여성간통문제가 대두된다. 후기왕국시대에 이르러 기본적 성격은 그대로이나 성격이 좋지 않거나 악한 여성은 더 이상 독립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한다. 아나스타샤 반쉬코바가 찾아낸 기록들에 의거하면 여성의 지위는 2000년 동안 서서히 낮아졌다.
*결혼의 유일한 목적은 자녀를 얻는 것이며 여성은 완전히 무시되었다. 부부간 유대감 따위는 없다. 가족관계에서 주의를 끈 유일한 사례는 간통으로, ‘아내의 간통’이 부부관계의 유일하게 지속적인 두려움의 원인이었는데 간통의 원인은 여성의 본성이었다.
아테네 여성은 격리생활을 했고 아들이 없어 유일한 상속자일 때는 집안 남성과 강제로 결혼 시켰다. 심지어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도 강제로 이혼 후 그렇게 해야 했다. 스파르타 여성은 당시로는 비 정상적으로 자유를 누렸다.
저자는 그 증거로 스파르타 여자 아이들이 소년들과 벌거벗고 자유롭고 동등하게 놀았으며, 남편에게도 발언권이 강했다면서, 전쟁에 패배하고도 살아 돌아온 수치스런 아들을 죽여버린 어머니의 예를 든다. 하지만 스파르타에서도 남자들이 여자를 강제로 훔쳐와 감금하고 강간(?)하는 약탈혼이 합법적으로 유행했다. 아무튼 스파르타 여성들이 재산권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 2000년이 지난 후 종교개혁가 루터조차도 ‘누가 내 딸들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게 할지, 소유하고 있는 암말들만큼이나 걱정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력의 역사 ㅠㅠ
성행위에 대해서도 여성은 거의 역사 내내 수단으로 강요되어왔다. 남성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지난 수 천년 동안 자행 되었다.
외국여성을 겁탈하는 모험은 고대부터 ~ 2차대전 중반까지 시골 청년들의 비중있는 참전 동기였다. 2차대전때 당당한 소비에트 병사들이 동베를린에서 강간한 여성만 200만명이 넘는다. 일본군의 위안부 행태는 다 아는 사실이다. [전쟁과 문명 중에서]
20세기 후반 영국에서도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남성은 동의없이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강간이 불법인 나라에서도 희생자가 남성을 법정에 세우는 일은 자신을 드러낼 용기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
저자도 밝히듯이 자족단위가 쪼개지는 것, 즉 핵가족화는 18C 산업화의 본질이다. 근대이전 가족은 어디서나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그것은 모든 이념과 교육의 중요 요소였다. 노예와 친족을 포함하는 개념이었고 중국에서는 죽은 조상까지 포함하여 의무와 책임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보수적인 페텡의 비시정부가 프랑스 혁명의 기치였던 자유,평등,박애를 ‘노동,가족,조국’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을 때 그 구호는 ‘강제노역, 200가족
, 배신의 조국’으로 풍자되었다.
200가족: 19세기 프랑스 상류층 정치가, 자본가들을 비롯한 특권층을 200가족으로 불렀다. 비시정부는 나치의 허수아비 정권이다.
좀 더 많은 내용 발췌 요약본은 여기에 보관했어요..
거의 전 내용 미리니름 --->클릭
대체로 이런 내용입니다. 목차 공개
Work, Sex & Power.Willie Thompson
Ⅰ. 톰슨의 세계사 요약
Ⅱ. 내용 요약
- 우주, 생명체, 자각
- SeX 와 혈연의 문제
가. 할머니의 중요성
나. 성과 기독교
다. 고대 여성
라. 가족 - 착취와 폭력
가. 착취
나. 폭력 - 믿음의 기원과 최초의 구원종교
가. 구원종교
나. 경쟁자들- 유,불,선
다. 일신교
라. 기독교 - 상상속의 공동체
: 정체성과 민족 - 더 넓은 시각- 제국의 순환
- 근대인, 이주와 노동
- 자본주의, 산업화의 결과들
가. 산업화와 노동
나. 중국은 왜 못했나?
다. 총정리: 균형, 기회비용, 의도하지 않은 결과 - 사회주의
- 의미에 대한 간절한 추구
Ⅲ. 서평: 우연사관 비판 - 역사와 개인의 문제
- 목적론적 역사
- 역사의 재구성
- 권력
□. 참고문헌
서평 포스팅. ^^
[서평]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클릭
서평: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클릭
[서평]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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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인간..
사고력이 만들어내는 생각
자신만은 자연의 논리가 적용되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자연과의 경계선을 만들어낸 존재로서
피로하지 않다면 이상하겠지요.
ㅈㅏ연과의 경계선을 만든 존재 ㅡ와 ~
새로운 철학 논제입니다
누가 생각한 관점인가 궁금하네요
관점이랄것도 없는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인간도 아마 농업이후 정주사회 규모가 커져서 스스로의 힘이 자위수준을 넘어가면서 자연을 대상화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을것같네요
요즘 코스튬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성적인거나 성폭력이 많이 나와 인상 찡그리게되지만, 한편 저게 저때의 문화였구나 이해도 되면서.
되지 말아야할 사회를 보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도 겉으로 보이는것과는 달리,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역사를 보면 참 야만스러웠다는 생각이들어요 지금이 가장 좋은때인걸보면 역사는 진보중인듯요 여권이강해지면서 비로소 전쟁이 줄었죠
근데 SAX 는 오타 아닌가요?
글을 읽으면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네요.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오해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소개해주신 책은 못읽어 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앗 오타발견 이러ㄴ 감사합니다
ㅎㅎ 본문 중에도 아직 있습니다^~^;;
지금은 자연스레 모계사회로 흘러 가는거 아니가 싶기도 하네요.
부권의 쇠함과 모권의 성함이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지 기대도 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권신장과 여성투표권이 전쟁혐오로 전쟁을 줄이는 힘이 된것 같아요 이책엔 안나오지만요
와... 영양가있는 꼼꼼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이 책을 추천하지는 않으신다고 했지만...
포스팅을 읽고 나니 왠지 한번 펼쳐보고 싶어졌습니다.^^
스파르타의 여자 아이들 이야기나, 전쟁과 성폭력 이야기는 인상깊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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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