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산딸기를 따며...

in #essa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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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한 마음이 들었지요.
이 열매를 보고 이런 마음이 들기는 처음이라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어요.
아무런 껍질도 없이 여리고 야한 과육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는 대담함에
꽉 깨물어 터뜨리고 싶은 욕망을 느꼈지요.



전엔 왜 몰랐을까요.
산딸기가 유두를 닮았다는 것을.
줄기의 가시에 찔린 아픔을 잊은 채
떨리는 손길로
터지지 않게 따내면서
쾌감을 느꼈다면 변태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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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닮은 형태를 한 것들이 있다.
붉고 투명한 산딸기와 여자의 그것처럼.
무엇이 먼저 창조되었을까.
형태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둘 다 완벽하다.

터지는 과즙를 음미하며...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essay | #thought | #wildberry | #memyself


[madamf’ essay]


한량 閑良은 나의 꿈
넋두리
나는 사변적이다.
나는 왜 무신론자에게 매혹되는가?
김영랑과 이형기 때문이었다, 봄이 미치겠는 이유는...
나 자신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마담플로르, 오늘에 빛나라! MadamFlaurt, Shine! Rightnow!
나는 나를 조각하고 싶다.
Worn me down, Rachael Yamagata | 심장이 닳는 사랑, 하지 말아요.
진정한 방랑을 꿈꾼다.
작은 꽃이 피어나니 큰 꽃을 꿈꾸듯 작은 희망에 큰 희망을 걸어본다.
누군가를 몹시 증오하면 에너지가 생기는 법! When you really hate someone, energy goes on.
여자에게는 한남자가 있다.
Right Scars are Right.
명동성당, 평화롭자
불안한 사랑
the first Communion 첫영성체의 순간, 나는 어떤 기도를 했을까?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bluesky VS finedust 푸른하늘 vs 미세먼지
the Growing Forest 자라고 있는 숲
The price of experience 경험의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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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가 잘 익었네요~ +_+
응큼한 마음은 살짝 접어둡니다. ㄷㄷㄷ

제가 응큼함을 상기시켜드렸는데 그냥 접지 마세요.ㅎㅎ

얼마 전 대구 본집 갔을때 산딸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퐉퐉 여러개 한방에 입에 슉슉 넣었던 기억이 나는데
뭔가 이 글 보니 부끄럽네요..... ㅋㅋㅋ
생긴 게 왜이래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저도 하나씩 따고 여러 개 한 입에 먹어요 ㅋㅋㅋ
색이 참 이쁘죠.^^

어릴적 가시에 찔리면서
많이 따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랜 열매를 보호하려고 가시가 있어요.
조심해서 따야 하죠.

산딸기 넘 맛있다^^ 많이 먹고싶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마담님 글을 보니 전 초딩 수준 같아요ㅠㅠ

순수한 수지님^^
저도 보통은 초딩이에요.ㅎ
산딸기처럼 맛있는 주말 보내세요. 수지님!^^•

전 초딩 입맛이라 꺼끌꺼끌해서 별로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마담님. :)

여린 과육에 그 꺼끌함이 자극적이잖아요.
불이님은 순진한 소녀, 전 톡까진 계집아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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