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나는 왜 무신론자에게 매혹되는가?

in #essa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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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신론자에게 매혹되는가?
무신론자를 넘어 신성모독자에게 끌리는가?
그 끌림은 마치 나쁜 남자에 혹하는 마음 같은 것일까.




제임스 조이스의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은 헤밍웨이 못지않다. 엄격한 어머니와 어머니가 믿었던 종교를 동일시하여 끊임없이 조롱한다.
영국과 영국인도 그의 조롱의 대상이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지적인 조롱이라서 무지하면 조롱당하는 줄도 모르게 조롱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대부분이 무신론자이거나 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죽이기까지 한다.
신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고 한 작가가 누구였던가.

나 역시 의심하고 의심한다.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신을 만든 존재는 누구인가 하는 것인데 그 의문은 결코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 자체와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들을 따라 신을 조롱할 생각은 없다.
좋아한다고 따라 하는 유아기는 지났다.
그들의 글에 영향받지 않을 만큼의 자아는 지녔다.




신은 그들이 하는 독설이나 자기애에 빠진 모습도 귀엽게 보고 있을 것 같다.

잘들 논다. 귀여운 것들...

'귀여운 니체, 귀여운 조이스'

하면서 어여삐 여길 것 같다.




신이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지만
없다고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신비하기도 하고.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片鱗 #斷想 #생각 #think #god





[madamf’ essay]


욕망의 몫
The woman's highest and worst are different like heaven and hell _ Alfred Tennyson 여자들의 최고와 최악은 천국과 지옥처럼 다르다.
A man who does not know the fear is not brave. 두려움이 없는 자가 용감한 것이 아니다.
the trefoil clover 세잎클로버
불안한 사랑
고질병, 어깨통증
If it's any consolation, Dignity is not proportional to money. 위로, 품위는 돈과 비례하지 않는다.
조약돌 pebble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봉숭아의 색 Color of Balsam
나는 태양을 사랑한다. I love the Sun...
좋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한량 閑良은 나의 꿈
넋두리
나는 사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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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없다고 하기엔 세상이 너무 신비롭죠. 있다고 하기엔 세상이 너무 무질서해 보이고.
그래도 전 신적인 존재를 믿어요.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허무할 듯해요.

정말 신이 있다면 어떤 모습이고 어떤 행동을 할지 참 궁금해지네요 ㅎㅎ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한동안 신은 없다고 우기다가..
최근엔 신이 있기는 한것 같다고 하는걸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걸까요? ㅎㅎ

그런데 제임스 조이스는 어떻게 조롱하길래 마담님이 그런 표현 쓰셨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무지한 저는 봐도 못알아볼것만 같아 좀 무섭기도 하네요 ㅋㅋ

그런 걸까요?ㅎㅎ
팅키님!
힘들고 정신 없었을텐데 스달은 왜 보내셨어요.
저는 주신 것만큼 도와드리지도 못했는데....ㅠㅠ
받고만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러셨겠지요.
에궁...
잊지는 않더라도 마음의 짐은 더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꿈 꾸시구요. 예쁜 봄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에구 마담님!! 정신이 좀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마무리 하고 싶었답니다 ^^
뭐 그냥 약소한 마음만 보여드리고, 없는 살림에 동네잔치 한번 연다는 마음이랄까요 ㅎㅎ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어요! 다만 현실의 일들이 발목을 붙들고 놔주질 않네요 ㅋㅋ
봄비가 내리고 있어요. 차분하고 예쁜 봄날 맞으시길 바랄께요 ^^

저 밑에 포스팅하고 연관된 내용인가요..가톨릭에 특히 나이롱이 많은 듯 하네요... 저같이... 이번주에는 성당에 나가봐야 할 듯 해요..

글쎄요... 이럴땐 난 신을 믿지 않아라고 말해야 할것 같은데요 ㅋㅋ 귀엽게 보이고 싶당! ㅋㅋ

데카르트와 니체 모두 신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했지만, 형이상학의 늪에서 허우적 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그 기조가 신의 영역을 우리 일상과 거리를 두게 만들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뭐라니;; ㅎㅎ

신과 멀어지게 되자 인간은 고독해졌을까요?
저의 형이하학적 글에 형이상학적 댓글을 달아주시니
제 포스팅이 근사해진 듯해요.
빛블루님,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 화이팅!!!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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