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나무 the Tree

in #po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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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우주가 번뇌하는데
나무라는 우주라고 번뇌하지 않을까.

번뇌가 득실득실 그득한 날에 나무를 바라본다.

얼마나 번뇌해야 한 곳에 뿌리내리고
천년을 살 수 있을까.

한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부산스러움에
번뇌는 흩어진다.

결국 나의 번뇌는 나무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아무것도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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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라는 우주를 아래서 바라본다,
측은한 봄기운 속에서...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poetry #tree #agony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madamf’s poem]


the Spring snow 봄의 눈
the Moon 달
봄바람
나무의 눈 The eye of tree
Sorrow 슬픔 1
Not have been saved by others, 타인으로 구원받지 못하리니......
the Separation 이별
the Poison 毒
Great pretender
I'm intelligent and refined. 나는 지적이다, 나는 기품 있다.
the Odor 냄새
Lolita 롤리타, 자몽이
the Sun 태양
Savage
벚꽃민들레 cherryblossomdandelion
Transgender paradigm
Brain Fog 안개 낀 뇌
벚꽃비 cherryblossom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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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실득실한 번뇌를 이렇게 아름다운 시로 풀어낼 수 있다면...
갑자기 번뇌가 더이상 번뇌가 아닌 걸로 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전혀 달라질것 같아요.

마담F님의 시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참 좋아요.
닉네임 챌린지를 올리고 나니, 제가 남자가 아니라고 다들 놀라워하셔서 댓글 달다가 잠시 도망왔어요 ㅋㅋ
제가 너무 힘이 쎈 척(?)하는 글을 썼나봐요!!! 척 한건 아니었는데, 말투에 너무 힘이 들어갔던가 보네요. 제가 흥분하면 저도모르게 좀 말도 많아지고, 그런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마담님 시를 보면서 다시 번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정을 얻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D

어떤 실험에서, 벌레가 내는 소리를 들려줄때 나무를 검사하면 그.....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던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나무도 번뇌를 하겠지요.

나무가 벌레를 안 좋아하는군요.
저도 벌레는 싫어요.
새는 좋아하겠죠. 목소리가 미운 새는 싫어할까요?ㅎ
아, 콘님 목소리 듣고 싶네요.ㅋㅋ

꽃샘추위가 더욱 우리로 하여금 번뇌에 휩싸이게 합니다
월요일 따스한 봄날입네요
꽃봉오리들이 번뇌를 깨고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샘

(@_@) 저도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ㅎ 그림도 그렇지만 글도 기분이 투영될 수 밖에 없나봐요~ ㅎ

글과 그림에는 마음이 들어있죠.
아론님의 그림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있을까요.ㅎ

나무도 하나의 우주의 섭리를 알고있는 과묵한 존재같아요.가끔 가지들 그리고 거친 껍데기를 보면요 요즘 봄이라그런가 감정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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