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the Sun 태양

눈앞에 숱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지만
나에게는 오직 태양만이 존재했다

그를 마주하고 눈 감으면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했다
붉은 불이 춤을 추듯 너울거리는 그의 형상
태양이 가득한 순간, 죽고 싶었다
이방인처럼

살아있는 그의 숨길
황금빛 아우라가 나의 눈에서 점점 커져갔다
어슴푸레했던 그의 실존이
나에게서 선명해져가는 과정을
맥없이 바라보다
그 강렬하고 뜨거운 것을
받아들이지도 멀리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

## [madamf’s poem]

the Spring snow 봄의 눈
the Moon 달
봄바람
나무의 눈 The eye of tree
Sorrow 슬픔 1
Not have been saved by others, 타인으로 구원받지 못하리니......
the Separation 이별
the Poison 毒
Great pretender
I'm intelligent and refined. 나는 지적이다, 나는 기품 있다.
the Odor 냄새
Lolita 롤리타, 자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