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Lolita 롤리타, 자몽이

in #po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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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고
시리고
쓰디쓴
네 어미,
레오파드를 뒤집어쓴 네 어미는 깡소주.
그 어미에게서 나온 너는 달콤한 롤리타.


롤리타, 자몽이.
너를 탐한다.
어리고 어려 달디 단 롤리타.
롤! 리! 타!
혀끝을 윗니에 부딪혀 너를 음미한다.


세월의 맛이 나는 깡소주는 더 이상 싫다.
쓰린 속으로 시린 방에서 아프게 깨어나던 맛이 나서 싫다.
그래서일까.
너를 권해도 나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깡소주만 먹었던 그 시절이 떠올라
핑크색 입술을 지닌 너를 맛보지 않았다.
그러다 너를 칭송하는 자에게 이끌려
너를 맛본 순간 네게 빠졌다.

롤리타구나,
너의 맛은 소녀 같구나.
달콤하다,
어리다,
아프지 않다.
너를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험버트험버트.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ps.

롤리타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에 대한 비유일 뿐이다.
자몽에 이슬, 자몽이.
첫맛은 달콤하게 떫고
목넘김은 부드러우며
끝맛은 깔끔하다.
독주를 삼키지 못하게 되면서 멀리했던 소주.
소주보다는 화이트와인의 고급스러움마저 느껴진다.
그에 비해 가격이 참 착하다.
혼자 마셔도 청승맞지 않은 맛이다.
혼자서 2병 까면 뒤끝 없이 편하게 잘 수 있다.
다음날 숙취가 없다.
몇 차례 마시고 나니 질린다.





[madamf’s poem]


나무의 눈 The eye of tree
Dawn Ejaculation 달콤한 새벽
Sorrow 슬픔 1
Not have been saved by others, 타인으로 구원받지 못하리니......
the Separation 이별
the Poison 毒
Great pretender
I'm intelligent and refined. 나는 지적이다, 나는 기품 있다.
the Odor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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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인건가요?
야외에서의 쐬주한잔~ 느므 땡네요~

네. 캠핑입니다.
자연에서 마시는 술은 예술이죠.^^

아닛 ㅎㅎㅎㅎ 소주를 이렇게 달콤하게 표현하실 줄이야!!!!

소주도 달달할 때가 있잖아요ㅎㅎㅎ

소주는 이상하게 으 맛없어 하면서도 계속 마시게 되네요 ㅋㅋ

그쵸, 쓴 소주가 달게 느껴질 때가 있구요ㅋㅋ

혼자서 2병이라니.. 마담 그러면 안되죠. 어째 시인이라도 보내드릴까요? 오랜만에 불러 봅니다. 열네번의 時忍.. 휘리릭~

ㅎㅎ
자몽이는 순해요.
열네번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와 술은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나 봐요:)

술은 우리를 작시, 작사 하게 만들죠 ㅋㅋㅋㅋ

취중 작시(作詩) 있가요?ㅎ 아무리 다양한 입맛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이 나와도 결국은 오리지널이 최고인 것 같아요. 소주는 그 쓴맛 뒤에 맴도는 약간의 달달함이 매력인지라ㅋ
근데 소주를 막걸리잔처럼 생긴 스댕잔에 드시네요? 왠지 탐나네요ㅋ

소주는 그 찌릿함 때문에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스댕잔 ㅎㅎ 제가 좋아하는 잔이라...
류이님이라도 못 드려요, 안 드릴 거예요ㅋㅋ

몇 차례 마시고 나니 질린다.

ㅎㅎㅎ 뭐든 오리지널이 좋은 거 아니겠어요^^
오늘 시로 작곡해서 술먹을 때 부르면 엄청 신나겠어요.^^

저 시가 노래가 되면 신날까요?ㅎㅎ
상큼한 아이돌이 부르면 신나겠죠?
음, 여자친구한테 불러달라고 할까...^^•

한 때 심취해서 마셨던 자몽이...
쏘주의 쓴맛보다 자몽이의 달달함이 필요할 때 친한 사람과 즐겨마셨던..ㅎㅎ
물론 양이 배로 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아 간만에 마시구 싶네요 자몽이.. 주변에 파는 편의점이 없..흑흑흑

인생의 쓴맛을 느끼고 싶을 땐 소주를,
인생의 단맛을 느끼고 싶을 땐 자몽이를 ㅎㅎ
미술관 철이님,
이태원에서 사오신 술은 뭔가요?^^

와인이에요 ㅎ 구하기가 쫌 어려운 술이다보니 이태원까지 갔네요 ㅎㅎ

레드 와인인가요?
와인은 잘 모르지만 전 까쇼를 좋아해요. 스파클링 와인도 좋구요. ㅎㅎ

ㅎㅎ 넹 스페인 와인이에요 블렌딩 된..ㅎㅎ
저두 까쇼 좋아해요~ 스파클링 좋구.. 단지 단 와인은 별로.^^
선물할 곳이 있어서 무거운 몸 이끌고 갔다왔네요..ㅎㅎ

저도 단 술은 단술 빼곤 별로 안 좋아해요.ㅎㅎ
에공ㅎ 선물용이었군요.
그러고 보니 와인 안 마신지 꽤 오래됐네요.
와인은 과음하면 다음날 넘 ㅎ 힘들어서...
그리곤 안 마셨네요. ㅎㅎ

아 저두 첨엔 와인 마니 마시면 머리가 깨질 거 같았는데..
다른 술 안마시구 와인만 마시면 이젠 괜찮더라구요..ㅎㅎ
물론.... 넘 많이 마시면.. 숙취로 고생.ㅠㅠㅠ 딱 지금이네요.ㅋㅋㅋ

에공... 미동님, 숙취 중이군요.
여명이라도 사드세요.
편의점에 여명은 있겠죠?ㅎㅎ
전 요즘 숙취가 두려워서 과음은 거의 하지 않아요ㅠㅠ 숙취 무서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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