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the Poison 毒
가슴의 주먹만 한 응어리와
머리의 손톱만 한 종양에서
독을 품어 낸다.
그 향기에 취한 자가 미혹된다.
나를 품는다는 건
나의 독도 품어야 하는 것.
나의 독에 너의 세계가 파괴될까
두렵다면 나를 품을 자격 없다.
네 세계의 한 조각도 부술 생각 없지만
두려움으로 겁에 질려 물러서진다면 도망가라.
서성거리지 말고 멀리멀리.
바라지 않는다.
육체의 쾌락
영혼의 평온
관계의 영원
그런 이유로 품을 수 없다.
순수하나 나를 사랑했던 이들은 죽어나갔다.
죽을만큼 나를 사랑하지는 않았던 자들은 살아 돌아갈 수 있었다.
죽음 직전의 고통을 앓고
달아나 숨어서 나를 지켜보는 것을 느낀다.
독해지자, 독해지자.
나의 독에 내가 마비되어간다.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madamf’s poem]
Dawn Ejaculation 달콤한 새벽
미안하다 Sorry, but I don't love U
The shark 상어
외롭고 높고 쓸쓸하다 해도
Wander like the wind! 방랑하라, 바람처럼
술
나무의 눈 The eye of tree
나에겐 해마가 없어
늙은 소녀 1, 2
고통이 톡톡,
유배 流配
사진
요절
샘 or 변기
Highway Requiem 하이웨이 레퀴엠
onenight with author 문호와의 원나잇
Sorrow 슬픔 1
Not have been saved by others, 타인으로 구원받지 못하리니......
the Separation 이별
읽으면서, 저번엔 비운의 팜므파탈이 떠올랐다면. 이번엔 마돈나가 떠올랐어요:) 마담 플로르님이 스팀잇의 마돈나가 아니실까요!^^
이 마돈나 맞나요?
제가 중저음의 보컬을 좋아하는데 가는 목소리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팝가수라 기분이 업보팅되는 걸요. ㅎㅎ
스팀잇의 섹시스타라는 의미인지,
스팀잇 베스트 도발자라든지,
어떤 의미로도 좋습니다.
제게는 극찬과도 같아요.
그치만 콘님의 진짜 의도가 궁금하네요. 궁금궁금ㅋㅋ
둘다 맞습니다 플로르님!^^
독한 마담에프 샘!!
두세 번 크게 소리내어 읽고 갑니다
독은 치명적이지만
적은 양의 독은 약이 되지요
독해지는 동시에 독해지지 않는
그 경계선에서 방황하는
한 이방인이 있어요
오후 잘 보내세요!!!
저도 경계선의 이방인입니다.
선 위에 서있는 짜릿함을 즐기죠.
낭독해주셨다니 기분 좋네요.^^
제 시를 제가 낭독한 적은 없어요.
어떤 기분일까...
시가 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드신다니 기뻐요.^^
산산이 부서지리~ 사랑할 수 있다면.. 나 잡아봐라~~ 휘리릭~
이리와~~^^
집착일까요? 무-무집착일까요? 거칠지만 마약같군요. 매력, 마력, 마약
매력, 마력 좋아합니다.
마약은 안돼요.^^
마약이 별거인가요? 강한 착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을 잃게 만들면.. 님의 시와같이^^
마약같은 시, 좋아요.
중독되게 만들고 싶네요.^^
저도 마담에프님의 그 독에 미혹된 것 같아요~ 거친시 좋아요~
거친 시, 좋아하시는구나 ㅎㅎ
madamf님의 시는 늘 수 차례 반복해서 읽고 또 읽게 되어요(그래도 내가 맞게 이해했나 의문이;;;;). 언제 한번 만나뵙고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 검사 좀 받고 싶다능ㅠㅠ
아름다운 수지님,
이해하지 마세요. 그저 느껴주세요.
저도 이해못해요. ㅎㅎ
독해 보이지만 외로워 보이기도 해요.
외로움에 더 마비가 되어 가는 듯...
외로움을 들여다봐주시니
오늘 밤은 외로움이 덜할 것 같아요.
마다님 시를 읽으니 타나토스와 에로스가 서로 손짓하는 감성이 느껴졌어요... 치명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죽음과 삶은 공존하죠.
저의 시에서 치명을 느끼시는 그림작가님이 두분인데
그 두분 소개팅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왕자가 소리친 구절이 생각나네요
시의 화자도 여리고 순진해요.
독하고 싶지 않아 하죠.
그렇게 느껴져서 드린 말씀이에요ㅎ